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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경로사상과 신앙 (레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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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19:32)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 나는 여호와니라!”
18세기의 영국의 유명한 문필가 사무엘 존슨(Sammuel Johnson)이 어느 여름날, 비가 막 쏟아지는데도 복잡한 장터에서 홀로 몇 시간이고 서 있었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면서 인사를 해도 인사도 받지 않고, 말을 걸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그냥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비를 맞고 서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내가 어렸을 때에 바로 이 근방에서 아버지께서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님이 몸이 아주 좋지 않으셔서 저에게 하루만 시장을 나가 주기를 바라셨지만, 어릴 적 헌책 장사를 하시는 아버지의 일을 부끄럽게 여겨 간절한 청을 거절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아버지께서 아픈 몸을 이끌고 장터에 나가신 것이 무리를 했던 탓인지, 몸이 약해져서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불효한 일이 생각 나서 무덤 앞에 꿇어 엎드려 통곡해도 시원치 않아 그 옛날 불효를 범했던 이 자리에 와 벌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효도는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효도와 불조심은 때가 늦으면 후회막심입니다. 돌아가신 뒤에 황소를 잡아 제사지내는 것은 살아 계실 때 닭 한 마리 잡아 드리는 것만 못합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에 그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잠 23:25, 골 3:20).

옛날 어르신들이 역사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을 당하시면서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받을 상급을 노래하시면서 인생이 순례자임을 고백한 노래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부르셨던 찬송을 통해 우리들도 이 땅에서 인내할 수 있는 믿음과 나는 순례자임을 알고 영원한 천국을 바라볼 수 있는 소망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찬미예수 496장(나는 순례자), 491장(노래하는 순례자)를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자연스러운 열매는 이웃 사랑의 열매입니다. 그러나 이웃 사랑의 기본은 부모의 존경인데 본문은 부모에 대한 공경의 보다 넓은 의미인 노인 공경에 대한 언급입니다. 특별히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필연적으로 나타나야 할 열매가 노인을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이 사회는 노인들을 정성껏 모시기보다는 하나의 부담스러운 부류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비 생산적인 부류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경로의 사상에는 많은 가르침이 있어왔고, 많은 노인들이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중에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담긴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1. 경로사상과 신앙의 관계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본문의 말씀속에서 우리는 먼저 경로 사상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경로사상은 신앙의 일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이 경로사상과 효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당신의 어머님을 제자들에게 돌봐달라는 부탁의 말씀은 지금도 마음을 진하게 합니다. 특별히 구약 성경에서 며느리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효도와 경로사상이 신앙의 일부임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는 많은 부분에서 경로사상과 효에대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육신의 부모에게 잘하지 않고는 보이지 않는 천상의 부모에게 잘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십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노인을 공경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서술형과 명령형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서술형은 설명형이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잘 이해하고 깨달으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령형은 명령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행하면 반드시 복을 받고, 불순종하고 거역하면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하는 말씀은 타협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인 것입니다.

노인과 부모님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죽을때까지 자식을 위하여 몸을 희생하며 소진하다가 떠나는 것입니다. 마치 가시고기처럼 자신의 몸을 희생시켜 자식에게 주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기 자식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오늘날 나이가 70대 이상인 사람들은 세계대전을 두 차례 경험한 분이며, 경제공황과 실업과 가난과 많은 암울한 남들과 어려운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십니다. 지금의 어르신들은 절대적인 환경적 어려움가운데서도 넉넉히 이겨나가셨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수고와 그분들의 노력이 과거에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들의 현제의 모습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넓게 어르신들의 노고를 기억해야 하며, 그 분들의 수고를 보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폭넓게는 노인들의 수고이며, 좁게는 부모님들이 땀흘임이기도 합니다. 부모님과 노인들은 그 자체로서 존경을 받아야 하며, 공경을 받을만 합니다. 특히 나를 나아주시고, 나를 길러주신 부모님은 효도받을 자격이 넉넉히 있기 때문입니다.

한 어머니가 자식을 낳아 기른다고 하는 것은 오만간장 일천뼈골이 다 늘어나고 녹아나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붉은 피를 먹고 살았고 세상에 나와서는 흰 피를 먹고 살았습니다. 지금 내혈관에서 뛰고 있는 피는 내 피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주신 피인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내 생명의 제2창조자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특별히 신앙인들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며 노인들을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효도를 하고 경로사상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의 본분입니다.

길가다 냉수 한그릇 떠주는 이에게도 감사하는데 모든 것을 다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짐승과 다를게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가시나무고시처럼 되어 버린 부모님을 위해 우리는 효도와 더불어 봉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봉양이람 받들어 모신다는 말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수고하다가 기력이 없어진 부모들과 노인들을 위해 자녀들이 최선을 다해 봉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성장과정에 많은 사랑을 쏟다 부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힘이 약해졌을 때 그 공로를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의 힘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적인 일로 보지 말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옛말에 `백유읍장'이란 말이 있습니다. 효성이 지극한 `백유'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가 가끔 종아리 때리며 교훈, 하루는 종아리를 맞는데도 아프지 않아 아버님 기력이 쇠함을 느껴 백유는 아버님 기력이 쇠해진 걸 서러워 하며 그 매를 들고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백유읍장>, 부모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은혜를 감사할 줄 알면 이런 행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3. 효도하면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첫째 윤리로 효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효는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누리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기본적인 질서라고 강조합니다. 이 질서를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출애굽기 20:12절에서 나타나 있듯이 효도하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님의 좋은 유산을 받을 줄 알면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1930-50년, 만 30년간 세계 최고의 부를 누린사람이 록펠러입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도 유명하지만 정승처럼 좋은 곳에 많이 쓴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젊은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대학만해도 12개를 지었습니다. 그중에 시카고대학은 유명한 학교입니다. 그 대학출신의 사람들중에 52명을 노벨상을 받게 한 학교입니다. 지금도 그 학교는 29명의 노벨상을 받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카코대학을 세우고, 또 부인과 더불어 대학교내에 교회를 지어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신문기자가 “20여년동안 세계의 부를 누리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입니까?” 록펠러는 말하기를 “나는 부모님께서 가장 큰 유산을 물려주었소. 내 나이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부모는 나에게 바른 경제관을 주었소. 십일조를 가르쳐 주셨던 것이 내가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라고 하면서 그는 부모의 신앙적 유산 때문에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였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는 자는 이 땅에서도 잘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미국의 7대 대통령 안드류 잭슨은 어머니의 가르침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날마다 성경을 읽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잭슨은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백화점 왕 와나메이커 역시 부모님의 교훈을 따른 사람이었습니다. 와나메이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사랑을 제일 먼저 가르쳐 주신 분이 어머니였고, 나에게 기도를 제일 먼저 가르쳐 주신 분도 어머니였으며, 내 영혼에 밝은 등불을 켜 주신 분도 어머니였고, 행복을 가르쳐 주신 분도 어머니였습니다.”

신앙과 부모님을 공경하고 봉양하는 것, 신앙과 경로사상은 필수적입니다. 이것은 신앙인들에게는 더욱 간절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주일을 통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과 “센 머리 앞에서 일어나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는 말씀을 기억하셔서 나를 낳으신 부모님뿐 아니라 우리 나라를 낳으신 노인들에게 부모님을 공경하듯 공경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고신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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