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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 (시 11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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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요 여호와의 오른 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시편 118:5)
 
  ‘성서와 가정’이라는 책을 쓴 하젠 워너(Hazen G. Warner)감독은 “가정이란 마치 그리니치 천문대의 시간과 같이 인간존재의 단위를 결정짓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은 인간에게 있어 절대적인 것이며 가장 귀중한 삶의 근거임을 말한 것입니다.

  사람은 결코 가정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선물입니다. 창세 때 부터 현재까지 가정은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인간은 그 가정을 떠나서 생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가정이야말로 모든 인간 사회의 기본 단위이며 질서이기에 이 가정이 파괴된다고 하면 우리의 생활과 문화, 사회와 국가도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가정의 중요한 요소는 관계성과 그 관계성을 지탱해 주는 책임성과 조화성이며 그리고 대화인데 현대 가정은 이러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부부의 관계도 쉽게 파괴되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쉽게 무너지고 있으며, 서로의 책임과 의무는 낡아져버린 윤리관이 되었고, 가정의 생명과도 같은 대화는 단절되어 생명 없는 가정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무관심과 무책임의 소리이며, 원망과 불평과 불만의 소리이며, 파괴와 붕괴의 소리입니다. 정말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는 들려지지 않고 들려서는 안 될 소리만이 들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주신 우리들의 가정에 들려야 할 소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들려야 할 소리를 만들어 냄으로 행복한 가정의 삶을 찾아3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는 무슨 소리입니까?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는‘기쁨의 소리’입니다.
  시편기자는 의인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는 기쁨의 소리입니다. 항상 기뻐하는 생활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살전 5:16) 했습니다.
  가정은 기쁨이 넘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기쁨을 만들어내고 기쁨을 나누며 경험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기쁨을 만들어내고 기쁨을 경험하는 곳에서 기쁨의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불란서의 농민 화가였던 밀레가 그린 ‘만종’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겨우 70불밖에 되지 않는 물감과 종이를 들여서 그린 그림인데 어느 미국인이 그 그림을 12만 5천불에 사갔습니다. 후에 불란서 사람들은 이 명화를 본국으로 찾아와야 한다는 여론 중에 15만 불을 주고 다시 사서 루브로 박물관에 걸어놓았습니다. 이 그림은 젊은 농부 부부가 땀 흘려 하루의 일을 마친 후 괭이와 삽을 놓고 예배당의 종소리가 들려 올 때에 두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왜 이 그림이 그렇게도 유명한 그림이 되었습니까? 그것은 이 그림 속에는 ‘노동의 신성함’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땀 흘려 일하고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한 기쁨이 그 그림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정의 신성함’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부부가 한 사랑과, 한 믿음 안에서, 함께 같은 수고하는 기쁨의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그 그림에는 ‘종교의 신성함’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가정으로, 함께 기도하면서 감사하는 기쁨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의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보람에서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받고 주는데서이고, 감사할 수 있다는데 기쁨이 넘치는 것입니다. 바로 가정은 의무와 책임을 나누는 곳이고 사랑을 주고받는 곳이고 감사하는 곳이기에 기쁨의 소리가 들리는 곳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서는 항상 기쁨의 삶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현대 우리들의 가정은 이 기쁨의 소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서 자녀가 부모에 대해서 의무와 책임을 포기하고, 부부가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데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그리고 감사함을 경험하는 가정의 모습을 상실하기에 기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자 아빠는 TV와 신문만 들여다보고 있고, 아이들은 각종 학원을 다니느라 숙제하느라 바빠졌고, 부인은 남편에게 돈벌어오지 않는다는 불평하고 자기 자식을 자신의 욕구 대상으로 무엇에서나 일등 해야 한다는 데 몰아 부칩니다. 이러니 대화는 사라졌고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싸워 이겨야만 한다는 긴박감으로 가정이 전쟁터와 같이 변해가니 기쁨을 찾을 수가 없는 가정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기쁨의 소리가 들려져야합니다. 기쁨의 넘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변질되어 가는 가정의 모습을 멈추게 하고 우리가 찾아야 할 기쁨의 소리가 넘쳐나는 가정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가정에 모시고, 가정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고자 가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은 기쁜 소리가 들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는 ‘구원의 소리’입니다.

  시편기자는 의인의 장막에 구원의 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정은 인간 삶의 구원이 성취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 속에 이루어져야 할 구원의 삶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곳이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상처받은 마음이 치료받는 곳이고, 실망과 좌절 가운데서 희망을 얻는 곳이고, 잘못되어진 생활을 바로 잡아주는 곳입니다. 가정은 휴식과 평안을 얻고 힘을 얻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은 위로를 나누는 곳이고 격려를 받는 곳이고 용기를 찾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 구원의 소리가 들리는 가정입니다.

  저의 가정의 아이들은 호주에서 귀국 후 문화의 생활에서 오는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격은 적이 있습니다. 귀국직후 초등학교 3학년생이었던 큰딸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자기 부모를 원망했습니다. 이 아이는 호주에서 유치원과 학교생활은 이상적인 교육이었습니다. 훌륭한 시설에서 선생님의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유스러운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모국에 와서 많은 학생들 틈에서 모국어도 서투른데다 산더미 같은 숙제, 자주 치르는 시험 등 전쟁과 같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시험을 치를 때는 시험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형편없는 점수를 받아 끝에 가까운 열등생일 수뿐이 없었습니다. “왜 엄마는 나를 한국에서 1학년부터 학교에 다니게 하지, 왜 이렇게 3학년부터 다니게 했어!” “호주로 다시 돌아가자!”고 울었습니다. 매 맞는 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매를 맞고는 당혹하며 두려워하는 이 아이에게 우리 가정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갔습니다. “너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잘 해왔지!”  “아빠는 네가 학교생활을 잘 해 가는 것 보면 기쁘단다”

  힘들어하는 손녀를 보고 할머니는 책상을 사주시며 격려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너는 다른 친구들보다 영어를 잘 하지?” “공부 못해도 좋아. 조금 지나면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어” 할 수만 있으면 인정과 격려, 더 많은 관심을 주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가도록 격려해 주었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저의 아이는 한국생활을 잘 적응하고 극복했습니다. 열등의 학생에서 선두를 달리는 아이가 되었고, 어려웠던 제식훈련 또는 체벌 받는 일도 여유를 가지고 재미있어 하기도 했습니다. 가정이 치료하는 곳, 용기를 주는 곳, 힘을 주는 곳이 되도록 할 때, 곧 구원의 소리가 들려지도록 할 때 아이들이 잘 극복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정은 구원의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들 세계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들 세계에 함께 계시면서 상처받은 자들을 치료해 주셨고, 위로해 주셨고, 사랑을 나누어 주셨으며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주셨고,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생의 구원의 삶을 주셨습니다. 이 구원의 힘이 우리 가정에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이 구원의 소리가 들려지는 곳이 가정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들려야 할 소리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소리’입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하나님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에서 일하시는 소리가 들려지도록 해야 합니다.
  시편기자는 “내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하나님은 내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시편 118:5-6)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을 들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들 삶의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능력 있게 살아가도록 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함께 일해 주시기에 우리의 생활을 바르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에 함께 계시기에 찬송하는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가정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송과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생활 안에서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가정이 올바르도록 우리 가정에서 일하십니다. 이 일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축복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부부의 애정생활은 부부끼리 만이 아닙니다. 부부가 되게끔 축복하시며 사랑을 주시기 위해 죽어주시고, 사랑을 공급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내가 경영하는 기업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해 주시는 성령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하나님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시편 118:8-9)고 했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소리 없는 가정이 될 때, 우리 사람끼리 만의 가정이 될 때 위태로워집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 305장은 ‘하나님의 일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가정을 노래한 찬송이라고 봅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있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면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가정을 꾸려나갈 때 가정의 삶은 온전해 지는 것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가정은 무슨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까? 원망과 불평과 불만의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까? 한숨과 후회이며 파괴와 붕괴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까? 아니면 절망과 탄식의 소리요, 무관심과 이기적인 소리만이 있습니까?
  우리의 가정에 기쁨의 소리, 구원의 소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참 행복한 가정을 이루십시오. 아멘.
(김성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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