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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에서 캔 노다지 (마 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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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 일에 충주에 사는 김영애 씨가 월악산 용화계곡에서 희귀한 산삼 15 뿌리를 캤습니다. 이 산삼은 뿌리가 계란만한 크기여서 아주 희귀한 것이라고 합니다. 산삼감정협회에서는 이 중에 7 뿌리가 2 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산삼을 캔 김영애씨는 아들의 악성혈액암 치료비를 쓰느라 1 억원 넘게 빚을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집마저 팔고 교회에 살림을 옮겨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김씨는 전날 밤 산삼을 쥐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꿈에서 본 웅덩이가 용화계곡의 웅덩이와 비슷해서 찾아갔는데 30 분도 안 돼 산삼을 발견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녀의 딱한 사정을 보시고 산삼을 캐도록 허락하신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본문에도 이렇게 땅에서 노다지를 캐는 농부의 이야기 나옵니다.

천국은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다고 했습니다. 언제 누가 묻어두었는지는 모르지만 땅 속에 보화가 있었습니다.

당시는 재물을 보관하는 방법이 지금과 달랐습니다. 은행이나 금고가 없었기 때문에 항아리에 넣어 땅에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방법이 재물을 보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습니다.

문제는 전쟁이나 난리가 났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주인이 죽을 수도 있고 쫓겨 날 수도 있습니다. 땅에 묻고도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주인이 갑자기 죽으면 그 보물은 영원히 땅에 묻히고 맙니다. 세월이 한참 지나 땅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뀝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이를 발견했습니다. 농부의 곡괭이에 뭔가 걸린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땅을 파보니 단지가 나왔습니다. 뚜껑을 여니 금은보화가 가득합니다. 누구 볼세라 얼른 뚜껑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흙으로 다시 덮었습니다. 가슴이 두근댑니다. 좀처럼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보화를 발견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농부는 소작농이었기 때문에 땅 주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보물이 땅에서 나왔다면 땅주인이 권리를 행사할 것입니다. 농부는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땅을 삽니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도 아깝지 않습니다. 발견한 보물의 값어치와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비유 속에는 천국에 대한 감춰진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천국은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고 감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세상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확인할 길도 없습니다. 천국을 이야기하면 세상에 떠도는 헛소리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만약 천국을 증명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천국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힐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천국을 믿을 것입니다. 누가 천국을 카메라로 찍어서 동영상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 들것입니다. 전도할 필요도 없이 제 발로 교회를 찾아들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은 유감스럽게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오직 천국이 있다는 것은 믿음으로만 압니다. 믿음으로 천국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근거 없이 믿지는 않습니다. 천국이 있다는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천지를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우주만물에 설계자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연히 창조되었다는 것이야 말로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화성을 탐사하다가 아파트 한 동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그것은 화성이 지성을 가진 생명체가 살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아파트 한 채가 풍화작용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원시적인 생각입니다. 지혜를 가진 생명체가 건축했다는 것은 과학을 떠나서 상식입니다.

이 기가 막히게 정교하고 질서 있는 우주와 생명체를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세상과 생명을 만드신 하나님은 천국 또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천국은 죽음 너머의 세계입니다. 사람이 살다가 죽으면 그것이 끝일까요? 끝이라면 이 세상의 삶이 너무 허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영생을 허락하셨습니다. 천국은 영생을 위해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천국을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도 영생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죽음 이후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믿는 것이 환생입니다. 죽으면 또 다른 생명체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환생은 생명체가 돌고 돈다는 것입니다. 이 환생은 생명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는 전제로 되어 있습니다. 환생하려면 생명이 한없이 늘어나면 안 됩니다. 환생하려면 지구에 사는 생명체 수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제한된 생명의 수는 누가 정할까요? 저절로 정해질까요? 무엇으로 다시 태어날지 누가 정할까요? 그 권한을 쥔 존재는 누구입니까? 이것이 엉터리입니다. 진리가 아닌 이야기들은 이런 모순이 있습니다. 지구의 생명체의 수는 늘어나기도 하고 줄기도 합니다.

환생이란 이야기를 만든 것은 충분이 이해가 됩니다. 환생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죽었지만 다시 태어나 우리 주변에 다른 생명체로 온다고 믿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죽음으로도 헤어지지 않는다고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최면을 걸면 전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생을 체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무의식의 세계를 의식의 세계로 잠시 돌린 것입니다. 즉 최면은 꿈을 꾸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꿈은 무의식의 여행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성경은 환생이나 윤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리의 말씀인 성경은 인간들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오직 천국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천국은 영영 감춰지기만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둘째로 이 천국은 특별한 사람들에게 살짝 공개됩니다. 농부가 밭에 감춰진 보화를 보고 다시 덮어 두었습니다. 잠간 동안만 보화를 구경했습니다. 아직 영원히 소유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천국은 믿는 사람들에게 살짝 공개됩니다. 그래서 천국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먼저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기도하는 중에 천국을 구경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바울은 천국을 보면서 사람의 말로는 가히 이르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사도 요한도 천국을 구경했습니다. 요한도 기도하는 중에 하늘로 올리어 천국을 보았습니다. 요한이 본 천국은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전부가 그것입니다. 요한이 본 천국은 한 마디로 ‘황금성’이었습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천국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천국의 모습은 구약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사야에도 있고, 예스겔서에도 있고, 다니엘서에도 조금씩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을 보았느냐 못 보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지 못하고도 믿는 것이 더 귀하고 복된 것입니다. 천국은 이 땅과 동떨어진 전혀 별개의 나라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도 천국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처음에 땅에다 천국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에덴동산입니다. 이 동산은 지금 불 칼로 둘러서 지키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가 있습니다. 이 생명나무를 취하면 영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를 지어 이 나무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덴동산 대신 이 땅에 또 하나의 천국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천국은 아닙니다. 그러나 천국의 형태를 갖추고 미리 천국을 맛보는 곳입니다. 신앙인의 공동체인 교회는 이 땅에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곳입니다. 천국 백성들이 모여 예배하는 곳입니다. 서로 사랑의 사귐이 있는 곳입니다. 교회에서의 삶은 장차 천국에서의 삶을 연습하는 곳입니다.

아직 교회는 진정한 천국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교회에 세상의 잡다한 것들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도 거짓이 있고, 죄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성령의 인도에 따라 이런 죄와 싸우고 있습니다. 평화를 이루어가려고 힘을 씁니다.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려고 합니다.

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교회는 해답의 공동체입니다. 장차 천국에서도 주님을 모시고 이와 비슷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생활은 장차 천국생활을 연습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천국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서로 돕고 사랑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를 통해서 천국을 선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멋진교회가 천국과 거의 버금가는 공동체가 되도록 만드십시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돕고,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천국은 이 세상과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합니다. 농부는 보화를 발견한 후 자기 소유를 다 처분합니다. 보화에 비하면 자기 소유는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정말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천국을 발견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어떤 귀한 것이 있다고 해도 더 귀하게 치지 않습니다.

천국이 좋은 줄은 다 압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천국을 모르는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즐거움과 눈앞의 욕심에 먼저 손이 갑니다. 천국은 먼 미래의 것이고, 현실은 세상 재물과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천국을 맛본 사람은 다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천국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맞바꾸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합니다.

여러분! 천국 가는 표를 받으셨습니까? 이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도 귀한 표입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 천국의 비유는 값진 진주 비유입니다.

진주를 취급하는 전문 상인이 어느 날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극히 값진 진주라고 소개되었으니 아마 세상에서 둘도 없는 진귀한 진주인 것 같습니다. 진주의 값어치를 알아본 상인인 자기 재산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삽니다.

진주의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진주를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결코 어리석지 않습니다.

100그램짜리 한 통에 천 3백만 원하는 녹차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달에 경남 하동에서 야생차 문화축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 천년차가 등장했습니다. 하동군 화개면에 천년이 넘은 최고차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든 차라고 합니다. 향기가 뛰어나고 그 품질이 인정이 되어 천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천년차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 4 명이 응찰했습니다. 결국 천 삼백만원에 낙찰이 된 것입니다. 명원문화재단의 김의정 이사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김의정 이사장은 천삼백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어서 응찰했다고 밝혔습니다.

밭에 감춰진 보화 비유와 진주 비유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귀한 것을 발견한 후 그것을 얻기 위해 자기 소유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얻은 후에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밭에 감춰진 보화 비유와 진주 비유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밭에 감춰진 보화는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진주 비유는 처음부터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얻습니다.

천국 구원의 선물을 우연히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취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주일에도 출근을 시켰습니다. 쉬는 날까지 출근을 하려니 불만이었습니다. 주일에 출근해 보니 이 사장님이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직원들을 데리고 교회로 가자는 것이 아닙니까? 근로기준법이 있고,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저항하고 싶었지만 어렵게 취직한 터라 끌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부화가 나서 예배당에 왔지만 아무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차츰 설교를 듣게 되고, 복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차츰 믿음의 매력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은혜를 받고 교회 생활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을 모두 데리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연히 취직을 하고, 우연히 예수 믿는 사장을 만난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예수를 믿는 행운을 누립니다. 그러나 모두 하나님의 택하심이 있었고, 인도로 믿게 된 것입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복음에 대해, 진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시작합니다. 과학자들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학자가 자연법칙을 연구하다가, 화학학자가 물질의 현상을 추적하다가, 생물학자가 현미경을 보다가, 천문학자가 우주를 망원경을 보다가, 의사들이 인체를 연구하다가, 거기서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와 자연은 하나님을 증명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아무리 지독한 불신자라도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신앙인이 됩니다. 기독교를 비판하려고 성경을 연구하다가 예수를 믿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야말로 천국을 증명하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천국이 좋은 줄로 압니다. 그래서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습니다.

미혼 여성들에게 한번 묻겠습니다. 눈앞에 '왕자' 탄 '백마님'이 나타나서(유우머), 나와 결혼하려면 교회를 다니지 못한다고 한다면 어쩌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억만금을 줄 테니 교회를 끊고 절에 가자고 한다면 어쩌겠습니까?

천국은 이 세상 어떤 가치보다 귀합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아무리 좋은 것을 갖다 두어도 그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이 세상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만, 오직 천국을 위해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천국을 맛보아야 합니다. 천국이 뭔지 알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기쁨이, 예배를 통한 은혜가,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가, 믿음의 헌신이, 복음을 전하는 열매가 바로 천국을 누리는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금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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