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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결혼, 그 성숙을 향하여 (잠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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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공휴일에는 1박 2일로 32가정이 부부생활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짧긴 했지만 좋은 기회였습니다. 칼럼에 쓴대로 이번 한가위 공휴일에는 2박 3일로 여유로운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함께 갈 수 있는 분들은 예배가 끝난 후 바로 신청해 주십시오.

오늘은 지난주일에 이어서 “결혼, 그 성숙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세 번째 시리즈 설교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은 없습니까?

“남편과 요즈음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전에는 아이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지만 이젠 아이들도 다 자랐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집에서는 신문 아니면 텔레비전을 보지요. 친구들을 만나서는 재미있게 지내다가도 두 사람만 남으면 화제가 없어요. 요즈음 잠도 각기 다른 방에서 자지요. 이전처럼 돌아갈 비법은 없을까요?”

결혼 상담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은 “왜 우리는 이전처럼 서로 사랑하지 않을까요?”하는 것이랍니다. 진리는 분명합니다. 결혼이란 성숙해지든지 아니면 쇠퇴하든지 둘 중 하나이지 이전처럼 머물러 있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습니다. 어떤 관계라도 진보하거나 퇴보하는 것이지 결코 머물러 있진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됩니다. 그러나 정지되어 있진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하면 우리의 결혼생활을 성숙시켜 갈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을 되새겨 보십시오. “집은 지혜로 지어지고, 명철로 튼튼해진다. 지식이 있어야, 방마다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가득 찬다.”(잠 24:3,4)

집뿐이겠습니까? 가정, 부부생활, 지혜로 지어지고 명철로 튼튼해집니다. 그리고 바울은 기도합니다. “나는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더 풍성하게 되어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여러분이 분별할 줄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빌 1:9,10상)

지식, 지혜, 명철, 통찰력이란 단어를 눈여겨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결혼을 성숙시키는 것들입니다. 결혼관계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지식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명철과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결혼생활이란 자동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숙시키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노력이 요구됩니다. 좋은 결혼이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땅에서 솟는 것도 아니고요. 좋은 결혼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노력하고 바른 방법을 배우고 지식과 지혜를 갖춘다면 놀라운 결혼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떠했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결혼, 그 성숙을 향한 방안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나는 당신에게 가치를 부여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소중합니다.” “당신에게 귀를 기울일 만큼 당신은 가치 있습니다.”란 의미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시간을 주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관심입니다.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삶의 일부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에 빠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그가 여러분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하면서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관심을 쏟기 전에는 결코 사랑에 빠지지 않습니다.

우린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 여자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어.” 무슨 말입니까? 그 여자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관심을 쏟을 때 관계의 기반이 형성됩니다.

바울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므로, 마음이 나뉘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는 몸과 영을 거룩하게 하려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결혼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씁니다.”(고전 7:33,34)

사도 바울은 결혼에 비해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어떻게 유익한지를 말하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정직한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상당한 관심을 우리에게서 빼앗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여러분의 상당한 관심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쏟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관심도 줄어들고 다른 중요한 일에도 관심을 이전처럼 쏟을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 결혼은 상당한 관심을 요구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특정한 사람에게 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혼하는 순간 가정적인 일에 관여하게 되며 배우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결혼은 관심을 요구하는 사역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결혼하기 전에 여러분의 남편이나 아내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았는지를 기억해 보십시오. 꽃을 사기도 했고 편지를 쓰기도 했고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했습니다. 엄청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데이트를 하고 약혼을 하는 시기에는 수 없이 고백했습니다. “당신만 사랑하고 관심을 쏟겠다.”고. 사실 그 시절에는 함께 있지 않는 시간에도 온통 생각이 그 사람을 향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지요? 지금 더 이상 여러분의 남편을, 아내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심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만족합니다. 이제는 마땅한 것으로 여깁니다. 결혼을 기점으로 갑자기 배우자에게 관심을 덜 갖습니다.

이제는 청구서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사업이나 운동이나 그 밖의 온갖 일에 관심을 쏟습니다. 여러분의 남편이 더 이상 여러분에게 관심을 이전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그의 관심의 표적이 되지 못합니다. 그 때부터 결혼은 시들해 집니다.

관심이 사라지면 매력도 사라집니다. 하긴 차를 사도 그렇습니다. 사고 싶은 차를 길에서 볼 때마다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러다가 차를 삽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생애의 첫 차는 좀 대우를 받았습니다. 때 빼고 광 내고 그늘에 세워주고 합니다. 그러나 한 일년 지나고 나면 더 이상 이전처럼 대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신발의 먼지를 털고 올라탔습니다. 아이들도 목욕을 시켜서 태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신문뭉치에다가 과자 부스러기, 아이 우유병, 기저귀가 나도는 차가 됩니다. 더 이상 이전에 쏟던 관심이 없습니다.

남자들만 그럴까요? 여자들도 새 옷을 살 때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백화점의 옷걸이에 거려있을 때는 멋있어 보입니다. 마음에 들어서 바꿔 입고 나와서 전신거울에 비춰봅니다. 사서 입고 나가면 모든 사람이 내 옷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몇 차례 입고나면 더 이상 그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처음 매력이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남편들에 대해서 잠간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려서 남자들이란 목표 지향적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여러분은 결코 남성 심리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남자란 본래 출신이 사냥꾼이었던 것을 잊지 마십시오. 목표를 정하면 목표 달성에만 관심을 쏟습니다. 여름휴가만 해도 그렇습니다.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코스를 확인하고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어디 가서 점심을 먹고 호텔에 도착은 몇 시에 할 것인지를 계산합니다. 휘발유를 가득 채우고 아이들 방광은 완전히 비우도록 요구합니다. 그리고 주위 풍경도 별 관심 없고 시간 안에 도착하는 것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차 안에 식구들이, 사랑하는 아내가 함께 타고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목표 지향적인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남자들은 본래 그렇습니다. 장가갈 때도 때가 되면 “나는 아내가 필요해. 아내란 사는데 꼭 필요한 존재이지.”하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님 한분이 그러데요. 패트 병을 따면서 “병 딸 때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키르기즈 선교사님 보고 그랬어요. “남자란 것은 병 딸 때 말고도 많이 유용합니다.”
남자들은 나한테 아내가 필요해, 사는데 꼭 필요한 존재이지 하는 생각이 들면 사명감을 가지고 돌진합니다. 아내를 구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어떻게 접근하고 구애해야 할지를 본능적으로 압니다. 꿈에 그리던 여인을 얻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합니다. 전에 한 번도 사질 않던 시집도 사서 읽어줍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면 이제 그 다음 목표를 향해서 나아갑니다. 꼭 이기적이라서가 아닙니다. 생겨 먹기를 그렇게 생겨 먹었습니다. 그런 남자를 좀 이해해 주십시오. 결혼하고 나면 목표가 달라집니다.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를 먹여 살릴 궁리를 하게 됩니다.

아내를 돌보기 위해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식이 발동합니다. 초점이 조금 옮겨졌습니다. 이전에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쏟던 관심을 이제 사랑하는 여자를 먹여 살려야 하겠다는 쪽으로 조금 옮겨집니다.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혹스럽습니다. 그처럼 모든 것을 걸고 다가오던 남자가 결혼을 하자 달라집니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끝없이 거닐 것을 기대했는데, 더 이상 시도 읽질 않고 버려두고 나간 것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배신당하고 버림받은 것처럼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분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만약 여러분의 결혼이 성장하기를 원하신다면 서로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이란 시들해 집니다. 결혼을 했으면 결혼을 하면서 서약을 했으면 다른 여자 쳐다보지 않고 아내에게 관심을 쏟기로 결정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결혼하기 전에 잘 돌아보시고 일단 정했으면 한 눈 감고 살아라 그러죠? 자기 아내만 쳐다보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결혼생활을 하는데 방해물이 있습니다. 문제가 뭐냐면 우리가 배우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시간이 좀 있었으면 샘플을 들려주려고 했는데 주일 시간이 짧아서 못했습니다. 줄기차게 각자 자기 말만 합니다. 남들은 듣지 않고도 상대방이 하려는 말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수없이 같은 말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차근히 듣기보다는 미리 앞질러 갑니다.

결혼, 그 성숙을 향하여 가려면 배우자에게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배우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성경은 말합니다. “다 들어 보지도 않고 대답하는 것은, 수모를 받기에 알맞는 어리석은 짓이다.”(잠 18:13) 제발 그런 태도는 쓰레기장에 버리십시오.

왜 여러분의 아내에게, 남편에게 귀를 기울여야 할까요? 무엇보다 여러분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때때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배우자를 통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 다음으로 하나님이 즐겨 사용하시는 통로는 바로 여러분의 배우자를 통해서 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이 아니라 거듭거듭 이리저리 말씀하시지만 그분이 말씀하시는 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는 것뿐 아닌가요.”(잠 33:14) 우리는 듣지 않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온갖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만 자주 배우자를 통해서 말씀하시길 즐기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좋은 생각을 주시면 우리는 그것을 영감이라고 부릅니다. 마귀가 나쁜 생각을 넣어주면 우리는 그것을 유혹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배우자를 통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꼭 유의해서 듣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배우자를 통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보다 더 관심을 쏟지 않을까요? 그 첫 이유는 자만심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추측하기 때문입니다. 뭘 말할 것인지를 안다는 생각이 듣지 못하게 합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바쁘게 서두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만약 처음 두 가지를 잘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됩니다. 듣기를 속히 하고 말하기를 더디 하면 성내기를 더디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의 결혼을 보호하고 성숙하게 만들 것입니다.

2. 계속해서 서로 맞추어 가야합니다.

살면서 수년 동안 여러분은 서로 맞추어 가는 노력을 해왔을 것입니다. 상황은 변합니다. 아이들은 자랍니다. 여러분 자신의 삶의 자리도 변합니다. 직장도 바뀝니다. 때로는 질병이 우리의 변화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상황이 계속 변하기에 여러분은 계속 맞추어가야만 합니다. 두 불완전한 사람이 함께 살다보면 서로 적응해야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완전한 배우자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 마흔이 되면서 혹시 이런 소원을 가진 분은 없습니까? 결혼을 해야 하는데 나쁜 버릇이 없는 비슷한 나이의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소원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추어 가는 것을 배우며 살아야 합니다.

사실 비이기적인 삶을 배우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어쩌면 결혼은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는지 모릅니다. 부부사이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 사이하고 같기 때문입니다. 피해갈래야 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성화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것을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이 가르치고자하는 가장 큰 교훈도 여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비이기적이 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만약 비이기적이 되기 싫다면 결혼일랑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태도로는 결혼에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자녀 여러분, 우리는 말로나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요일 3:18)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의 필요를, 그녀의 필요를 먼저 생각해 주는 것입니다. 나의 필요만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그의 필요를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빌 2:4)라고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왜 결혼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상대방의 필요를 더 헤아리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신혼부부가 호텔에 차를 몰고 도착을 했는데 신부가 신랑에게 말했답니다. “우리 신혼부부 티를 내지 말자.” 그러니까 신랑이 차에서 내리면서 왈 “그래, 그럼 네가 가방을 들어.”

왜 우리는 점점 더 자신을 생각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이의 필요를 덜 생각할까요? 성경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부간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서로 맞추어 가는 것은 서로에게 복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권리를 포기하고 내가 참으로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 5:21)

남편이 가장이기에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5)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기꺼이 서로 맞추어 감으로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십시오.

삶에는 서로 맞추어야 하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화장실 휴지를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탁한 와이셔츠 단추를 채워 두어야 하는지 풀어두어야 하는지 까지 서로 맞추어야 합니다.

참된 사랑의 시금석은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행동입니다. 조화로운 가정을 원하십니까? 배우자를 주님처럼 대우하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변화합니다. 그것이 성숙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대하듯이 하는 것은 때로는 성가신 상황에서도 인내하는 것이고 보다 더 많은 용서를 받는 것이며 실수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환상을 버리고 비현실적인 기대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인내와 끈기와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와 서로가 한마음이 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하시듯 여러분 또한 서로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롬 15:5) 그리스도의 태도를 본받으면 서로 적응하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3. 계속해서 서로에게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진정한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서로 존경하는 데서 기쁨을 취하십시오.”(롬 12:10, NLT) 그렇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 사랑을 유지하는 것보다 쉽다는 것을 모두가 수긍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랑의 불을 다시 지필 수 있을까요? 더 이상 사랑의 느낌이 없는데 어떻게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신혼초의 열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첫 사랑이 식은 교회를 향해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 2:4,5)

첫 번째는 첫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 사랑에 빠졌던 그 때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좋은 시절을,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해 보십시오. 사랑하고 사랑받던 그 때의 느낌을 기억해 보십시오. 추억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고 문제를 잊어버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주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해 나뉘었던 초점을 다시 맞추는 것입니다. 다시 배우자에게 초점을 맞추십시오. 세 번째로는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사랑이란 느낌이 아닙니다. 사랑은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사랑은 엄청난 감정을 산출합니다. 그러나 사랑이 느낌은 아닙니다. 사랑이란 선택입니다. 사랑이란 헌신입니다. 최선의 관심을 배우자에게 두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나의 필요 앞에 배우자의 필요를 두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이란 선택입니다. 사랑이 느낌이라면 명령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자녀에게 행복하라고 명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라고 명합니다.

우리는 감정을 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라고 성경은 명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라고 명령합니다. 그것은 선택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랑하던 대로 다시 행하는 것입니다. 수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사랑에 빠졌을 때는 먼저 행동했습니다. 그러면 감정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의 사랑에 가장 큰 방해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배우자의 불륜이 아닙니다. 미움도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바쁘다는 것입니다. 너무 바빠서 서로를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일정이 너무 가득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밀려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여러분의 결혼을 위해서 시간을 대신 내어줄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나의 이 바쁜 상황을 알아주겠지 라고 생각 할 때에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새생명 훈련을 받으면서 명규와 혜선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보셨죠? 아무도 여러분을 위해서 대신 시간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여러분의 시간을 뺏을 때에 여러분이 아니면 여러분의 배우자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세상 모든 사람은 오히려 여러분 두 사람의 시간을 빼앗을 수는 있습니다.

결혼이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좋은 결혼생활을 만드는 비결은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아무리 좋아도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아니하면 여러분의 결혼은 흔들립니다. 아무리 헌신된 삶을 산다고 해도 건강하고 복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시간을 함께 해야 합니다.

성과 영성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사람들은 신앙이 좋으면 성을 멀리한다고 오해를 합니다. 그러나 청교도들을 그 반대를 믿었습니다. 성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청교도들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남편이 아내에 대한 성관계를 소홀히 하면 아내가 담임 목사에게 가서 말하고 교회 앞에 말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교회에서 추방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성생활에 있어서도 불신자보다 행복해야 합니다.

이삭의 기록을 읽어보셨지요?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보았다는 기록 말입니다. 여기 껴안았다는 말은 다른 번역에는 애무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번역은 사랑을 나누었다고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족장 이삭은 이 면에서도 성도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성행위야말로 사람이 발명한 처음 스포츠라고도 합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별도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고 즐기는 스포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성숙한 결혼관계를 만드는 요소 가운데 오늘 세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하나도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건강에 비법이 있다고 이 약만 먹으면 된다고 하면 그건 가짜입니다. 건강해지려고 하면 기본에 충실하면 됩니다. 세 끼 밥 먹을 때 골고루 꼭꼭 씹어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밥 먹고 나서 운동도 해주시고 따뜻한 물에 목욕도 해 주시고 기본기를 탄탄하게 해야 건강이 좋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성숙한 결혼생활을 향해서 나가는 걸음은 특별한 비밀이 아닙니다. 마땅히 해야 되는 기본에 충실해야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십시오. 첫날 여러분의 배우자를 보았을 때의 그 감격을 회상해서 관심을 보이십시오. 계속해서 서로에게 맞추어 가십시오.

이번 부부생활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남자, 여자가 그렇게 틀리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참 이상하기도 하지요. 보면 모릅니까? 남자와 여자가 다릅니다. 나는 99.9%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을 구별해 냅니다. 보면 엄청나게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 여자가 다른데다가 또 사람마다 가지는 개성이 다르잖아요? 기질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데 그러다보면 맞추어 간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랑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예라고 서약한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 특별한 사랑을 나타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 때 사랑은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깊이 있고 성숙한 결혼생활이 찾아올 것입니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지요. 부부관계가 바로 되어야 세상이 새로워집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부부관계, 여러분이 꿈꾸는 두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 오늘 배운 기본 사항들을 실천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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