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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국난을 극복하는 지혜 (대하 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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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심야기도회 시간, 다니엘서 5장의 말씀을 설교했다. 벨사살왕의 망령된 짓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내용인데, 성전의 잔들을 잔치상의 술잔으로 사용했을 때 연회장의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을 써내려 갔다. 이때 벨사살왕의 반응에 대하여 성경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힌지라.”(단5:6)

설교를 멈추고 교우들에게 물었다.
- “이와 같은 공포를 느낀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그런 경험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때 이윤정 자매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놀이 공원에서 바이킹 탈 때 넓적다리가 녹는 것 같았어요.”

벨사살왕이 경험했던 공포는 바이킹을 타면서 느끼는 공포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히스기야왕의 아버지인 아하스왕 때 북왕국 이스라엘과 아람이 동맹이 되어 쳐들어 왔을 때 아하스가 느낀 공포에 대하여 이사야선지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더라.” (사7:2)

전쟁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컷으면 이와 같은 표현을 했겠는가? 오늘 본문에는 히스기야왕이 두려워 떨었다는 말은 없지만 앗수르의 군사 18만 5천명이 쳐들어와 예루살렘성을 포위하고 있을 때 왕과 백성들이 얼마나 두려워했겠는가?

히스기야왕이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기 위해 앗수르를 사용하셨다면 인과응보라 할 수 있겠으나 즉위한 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개혁 작업을 착수한 선한 왕이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대하31:20,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그러나 그에게 심각한 위기적 상황이 찾아왔다. 18만5천의 군사를 이끌고 침공해온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협박과 회유로 백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그들은 심리적 전술을 사용했다.
1)너희 왕 히스기야가 너희를 보호해 줄 수가 없다. 속지말라.
2)너희 하나님 여호와도 너희를 구원해 줄 수가 없다.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적 상황을 히스기야왕은 어떻게 극복했는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살펴 보기로 한다.


1.백성의 지도자들과 먼저 의논했다.
2-3,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그 방백들과 용사들로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에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하매 저희가 돕더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독단적으로, 다른 하나는 함께 문제를 의논하는 것이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는 물어볼 필요가 없다.

세종병원 심장수술팀의 의사 30여명은 매주 토요일 아침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지난 1주일간 수술한 환자에 대한 ‘수술 후 집담회(集談會)’를 갖는다고 한다. 여기서 진단과 수술 결과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를 평가함으로써 환자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며 의사들의 실력도 향상시킨다. 그 병원의 박영관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 “우리 병원은 어느 한 의사가 유명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기보다 이런 협진체제가 최정상급 병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2.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한 마음이 되어 협력함.
4,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로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1)백성들의 참여.
예루살렘 성 안에는 히스기아왕 시대에 파 놓은 지하 수로가 있다고 한다. 전쟁에 있어서 물은 병사들의 무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적들에게로 흘러가는 모든 물의 근원과 물줄기를 막음으로 적을 막을 수 있는 소극적 방법이지만 포위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2)군비강화에 힘씀
5, 히스기야가 세력을 내어 퇴락한 성을 중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견고케 하고 병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1)퇴락한 성을 중수하는 일
2)외성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견고케 함.
3)병기와 방패를 많이 만듦.

박윤선목사, “신앙은 노력을 초월하지만 노력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순범이가 어린 시절, 고열이 지속되어 병원으로 가던 중 옆집에 사는 집사님 왈,
- “전도사님도 병원에 가나요? 기도하셔야지...” 그 소리를 듣고 화가 났었다. 그러나 지금도 잘 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3.백성들을 격려함
6-8, 군대 장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 자기에게로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가로되,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 좇는 온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저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저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인하여 안심하니라

1)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저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라.
예)다윗과 골리앗

2)우리의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실 것이다.
믿음이 강한 사람이 격려할 수 있다.
예)다니엘과 3소년들 - 왕의 음식을 거절, 신상에 절하지 않음, 자기 신앙을 견지함.


4.간절한 기도와 기도의 요청
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로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1)먼저 자신이 베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엎드림
1)산헤립의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 놓고 기도하였다.
사37:14-20,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놓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자로 사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왕들이 과연 열국과 그 땅을 황폐케 하였고, 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나 이들은 참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만국으로 주만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2)선지자 이사야에게 기도 요청,
왕이 선지자와 함께 기도함. 어려움을 당할 때 함께 기도할 사람이 필요하다.
약5:16하,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히스기야의 자세 -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왕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하여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한 것.
2)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기도로 매달린 것.

이와 같은 히스기야의 열심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역사하셨는가?

21-23,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얼굴이 뜨뜻하여 그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거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로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열국의 눈에 존대하게 되었더라

1)한 천사를 앗수르 진영에 보내서 18만5천명의 대군을 궤멸시키심.
2)앗수르왕은 아들들의 모반으로 살해 당함.
3)하나님께서 사면으로 보호하심.
4)주변 열국이 히스기야 왕에게 조공을 바침.

시작은 위기적 상황으로 시작되었으나 끝은 히스기야의 대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셨다.


히스기야왕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신앙으로 잘 극복해 냈지만 우리 역사 가운데는 잊을 수 없는 아픈 실패의 상처가 남아 있다.

“삼배구고두례” (三拜九叩頭禮)
병자호란 때 인조대왕이 청황제 앞에서 치룬 항복의식이다.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데 공손치 못하다고 자꾸 시켜서 이마에 피범벅이 되었었다.

1636년, 청황제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하자 급히 남한산성으로 피신해서 항전했으나 결국 항복하고 지금의 송파구 삼전동에서 삼배구고두례를 행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청의 강요로 세운 삼전도비가 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는 힘의 논리가 작용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힘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히스기야왕도 앗수르황제 앞에서 삼배구고두례를 당할 뻔 했다. 그러나 그는 지혜롭게 이 위기적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월드컵 축구 열기가 16강 좌절로 움츠러 들었다.
6월은 국가적으로 호국의 달로 정했지만 전혀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 경기장이든 광장이든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었는데, 지금부터 56년전 바로 주일 아침 6.25가 터졌고, 이 땅의 산하는 붉은 피로 물든 적이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는 붉은 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6.25 세대는 아니지만 붉은 색을 보면 공산당이 생각나고 6.25전쟁이 떠오른다. 그 때 남쪽은 탱크는 한 대도 없었고, 비행기도 연습기 20여대가 전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은 탱크만 200대, 전투기 200대 따발총으로 무장했었다. 병자호란 때도 청군이 개성까지 침입해 왔는데도 조정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경제적 안정 속에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우리 주변에는 앗수르와 같은 강대국들이 노리고 있다.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겉으로는 친구같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강대국이요 침략적 경험을 가진 나라들이란 것이다.

힘의 논리로 보면 우리는 독립국으로 존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절망적이지는 않다. 왜? 이 땅에 860만의 그리스도인이 있고, 5만여개의 교회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땅이 작은 나라지만 오늘날 우리 민족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우리는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

오늘 이 말씀을 소개하는 목적은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해서 오늘 6.25 전쟁 56주년을 맞이해서 그리스도인들의 국가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국가의 존립 없이는 교회도 신앙도 없다. 사도 바울도, 베드로도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권고했다.
딤전2: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나라의 안보가 그리스도인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혼란하고 불안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한 삶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그 방법을 히스기야왕에게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성도들의 믿음과 기도가 필요하다.

여기 나라를 구한 한 소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소년의 이름은 한스다. 네델란든 사람이다. 네델란드(Netherlands)는 국토의 많은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높이에 있다. 튼튼한 둑이 바닷물을 막아 국토를 지켜주고 있다. 암스테르담 서쪽 바닷가의 할렘 스파른담에 가면 이 도시에 작은 한 소년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나라를 구한 소년 한스’라고 쓰여져 있다.

한스는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저녁나절 이웃 마을에 다녀오다가 바다 물을 막고 있는 둑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갔더니 바닷물을 막고 있는 둑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이었다. 한스는 생각하기를 이 물을 그냥 두면 둑이 무너져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우선 나 혼자의 힘으로라도 이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자신의 웃옷을 벗어 팔에 감고 물이 새 나오는 구멍을 막았다. 잠시 물이 멈추는 것 같았으나 다시 새기 시작하였다. 이번엔 바지를 벗어 팔뚝에 감고는 구멍을 막았다. 밤이 깊어지면서 한스는 춥고 팔은 저리고 몸은 지쳐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였다.
“하나님, 제가 이 팔을 빼면 둑이 무너지게 될 것이고 온 마을이 물바다가 될 것입니다. 저에게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십시요.”

다음 날 새벽 일하러 가던 한 농부가 팔로 구멍을 막은 채로 기절하여 있는 한스를 발견하였다. 그의 팔을 뽑고 둑을 막아 나라를 재난에서 구했다. 하나님은 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실 때에 많은 사람을 통하여서 구하는 것이 아니다. 한스의 경우처럼 한 사람, 한 교회, 소수의 헌신한 사람들을 통하여 한 나라, 한 시대를 구하신다. (원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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