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학 2:1-9, 고전 3:10-15, 눅 2:5..

  • 잡초 잡초
  • 297
  • 0

첨부 1


1. 우리 서부교회는 2002년 12월 18일 태화동873번지 2000여 평의 부지 위에 새 성전 건축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내가 1995년 2월 7일 날 부임했는데 다음해 1월에 건축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현재의 이 예배당이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아서 처음에는 5개년 계획으로 새 성전을 건축하기로 결의했었는데 부지를 물색하고 매입하는데 5년이 걸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아주 적합한 부지를 허락하셔서 온 성도들이 감사와 기쁨으로 새 성전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처음 우리 교회 건축을 맡은 회사는 겨우 1년 남짓 하는 둥 마는 둥 어렵게 건축을 진행하더니 결국 2004년 4월 13일자로 부도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근 1년 동안 저를 비롯해서 성도 여러분이 겪은 아픔과 시련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 여러분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작년 5월 7일 현재의 양문건설과 1년 공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겪어오면서 우리 서부교회의 전통과 신앙,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그 엄청난 부도사태의 시련을 잘 극복했습니다. 특히 2004년 7월에 있었던 온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는 내 평생 잊지 못할 감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이 비록 말로 할 수 없는 아픔의 세월이었지만 그로 인하여 우리는 성전 건축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의 마음이 더욱 결속하였습니다. 큰 사역을 시작한 우리 교회를 사탄은 엄청나게 교란하였으나 우리는 믿음으로 대처하였으며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겪은 고통이나 물질적 손실보다 더 고귀한 은총을 우리에게 내려 주신 줄 확실히 믿습니다. 다시 말하면 돈이나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금보다 귀한 신령한 것을 우리에게 채워주신 줄 믿습니다.

우리 안에서나 또는 외인들 가운데도 새 성전건축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인 분들도 있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인 견해요 온 교회가 함께 뜻을 모으는데 아무도 개인적인 견해로 교회가 하는 일을 어렵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큰 역사를 하면서도 온 교회가 흔들림 없이 평화로운 가운데 진행할 수 있는 이것이 바로 성령님의 역사인줄 믿습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바 있습니다만 제가 동산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고 있으면서 두 주일을 병원 교회에서 예배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설교하시는 목사님(원목실의 부목사)이 솔로몬 성전 건축에 관하여 설교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환자들과 그 가족들인데 어째서 저 목사님이 건축에 관한 설교를 하시는가 나로서는 매우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당시 솔로몬 성전건축에 관해서 4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먼저 사울왕은 첫 왕으로 성전 건축에 마음 쓸 여유가 없었고 둘째 왕 다윗은 아직 국가의 안보가 확립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웃 적국들과 전쟁하면서 국방을 든든히 하노라고 성전 건축을 그렇게 소원했으나 역시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솔로몬 왕 때 와서는 사방에 평화가 왔습니다. 그러니 솔로몬이 마음 놓고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성전 건축 도중에 병원에 와서 예배드리게 되는 나를 향해서 주시는 말씀인 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물론 그 목사님은 나를 알리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온전히 성령께서 주장토록 하셔서 교회가 평화로운 가운데 성전 건축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을 인하여 감사를 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축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을 보내 주셨다고 했습니다. 두로 왕 히람에게 협조를 요청했더니 건축 자재확보를 위한 벌목과 건축에 유능한 일꾼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솔로몬은 이 땅에서 가장 훌륭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기를 소원했는데 하나님은 이런 소원에 부합하도록 좋은 건축일꾼들을 주셔서 차질 없이 건축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오기는 했으나 지금 우리가 건축 현장에 가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아름다운 성전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아가서 하나님은 솔로몬이 건축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선왕인 다윗이 평생토록 성전 건축을 위하여 저축해 둔 것이 주종을 이루었지만 당시 온 국민들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자기들의 최선을 다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아! 우리 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은 물질도 다 해결해 주신다는 말씀이구나!” 이렇게 믿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원 환자들 앞에서 그 목사님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건축에 관한 설교를 했겠습니까? 하나님은 건축하는 교회를 두고 병원에 입원해서 애태우는 부족한 저의 모습을 불쌍히 여기신 것이 틀림없다고 여겼습니다. 나는 그 설교를 들으면서 처음에 의아해 하던 생각은 다 없어지고, 이토록 병원있는 나를 위해서 까지 세심하게 간섭해 주시는 하나님의 세심하신 배려에 너무 감격했습니다.

2. 그런데 그 목사님은, 그럼 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였느냐는 대지로 말씀을 했습니다.

왕상5:5에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즉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우리에게 성전 건축을 명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설교를 통하여 성전건축의 목적가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 교회 건축이 매우 어렵게 되었을 때, 나를 보고 바보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속된 말로 목회 말년에 그 고생을 왜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안동 교회도 연건평 1500평에 달하는 100주년 기념관 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당회에 그랬다고 합니다. “나는 건축하기 위해서 온 것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를 건축에다 얽매놓지 말라 그 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바보인지 천치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고 그 영광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새 시대를 위하여 하나님 선교사역의 장을 마련하라는 뜻이 계셔서 우리에게 성전 건축을  명하신 것입니다. 여기 누가 “아니오!”라고 하겠습니까? 바보라서 건축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당회가 여러 가지로 의견을 수렴하고, 토의를 거듭하고, 다소 무리를 하면서 나를 앞세워 이 일을 결의했으나 궁극적으로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이것이 건축을 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나왔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맨 먼저 명하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회막(또는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 “회막”이라는 말은 요새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하면 “만남의 집” 또는 “만남의 광장”입니다. 누구와 만납니까? 출29:43에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리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거기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을 인도하였습니다. 그 광야가 이 세상이요 그 회막이 오늘 우리 교회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이 성전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시고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우리는 이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이 성전에서 하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넘치는 것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그리고 신약에 보면 이 성전은 우리 성도들의 만남의 집(회당)이기도 합니다. 이 성전을 중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섬깁니다.

예수님도 열두 살 때 예루살렘성전에서 그 부모님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이 집이 하나님 아버지의 집인 것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영광스럽게도 하나님 아버지의 집을 지어드리는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윗이 이 복에 참여하려고 성전 건축을 그렇게 소원했으나 응답받지 못했는데, 이런 축복의 기회를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3. 그런데 솔로몬 성전도 그렇고 오늘 구약 본문에 나오는 스룹바벨의 제 2성전도 그렇습니다만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회막을 지을 때  그 아름다움이 말로 다할 수 없었는데 그 재료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겠습니까? 두말할 것도 없이 온 백성들이 바친 헌물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할 때 애굽 사람들에게 금은 패물을 탈취해 나왔습니다. 적어도 4 백 년 동안 공짜로 노동력 착취를 당한 대가를 그렇게 계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광야에 나와 보니 그런 패물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패물을 주실 때 그런 것을 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남에게 과시나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성막 건축하는데 바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광야에서 그들을 지켜 주셨고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셨고, 나중에 가나안 약속의 땅에 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어떤 교회에 아주 돈 많은 집사님 한분이 있었습니다. 마침 그 교회도 건축을 하게 되어서 건축 헌금을 하는데 이 집사님도 남에게 체면 깎이지 않을 정도로 헌금을 작정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은 아까워서 도저히 헌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날부터 폐품을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폐품이 모이는 대로 팔아서 건축 헌금을 했습니다. 헌 병, 신문, 박스, 고철 등등 닥치는 대로 수집하고 팔고 해서 결국 약속한 헌금을 다 채웠습니다.

헌금을 다 바친 그날 밤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천사가 나타나서 그를 예수님께 가자면서 데리고 가는데, 가다보니 폐품으로 지은 집이 하나 보이더랍니다. 그 집사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래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천국에는 황금으로 지은 집만 있다던데...” 그러면서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묻는 것이었습니다. “000집사야! 저 폐품 집을 보았느냐?” “예, 보았습니다”. “그것이 누구 집인 줄 아느냐?” “전혀 모르겠습니다. 천국에도 저런 집이 있습니까?” 그랬더니 천사가 정색을 하고 돌아서서 말하기를 “저 집은 바로 네가 폐품으로 지은 집이란다” 이 말을 들은 그 집사는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온 몸이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폐품 취급을 했군요.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러분, 정말 어렵고 힘든 성도들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폐품을 수집해서 건축헌금으로 바친다면 그것이 저 과부의 엽전 두 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 사람같이 주님을 폐품 취급하는 것은 주님이 결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오늘 고린도서에 잇는 말씀을 문자적으로 보십시오. 12절에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전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 성전 건축은 끝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은 최선을 다하여 헌금에 참여하셨습니다. 우리 새 성전은 돌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믿음과 눈물과 정성으로 꾸며진 것입니다. 이제 그 성전에 성구와 비품들을 채워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그 목록을 나누어 드리면서 이 일에 다시 한번 믿음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사실은 교인들 가운데서 여러분들이 “새 성전에 무엇을 하겠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 와서 이럴 바엔 모두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늘 학개서에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더 크리라”고 했는데 이렇게 하여 우리 새 성전이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고, 여기 참여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충만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