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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늘에 쌓아두라 (마 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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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을 경영하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교회출석은 열심이었으나 도무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릴 줄 몰랐습니다. 목사님이 그를 불러 권면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성도의 의무입니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목사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답하였습니다. "목사님, 이제부터 주일에 낳는 달걀을 십일조로 드리겠습니다." 그때부터 매주 수백 개의 달걀을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달걀 수가 점점 줄어들더니 나중에는 단 하나의 달걀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다시 그에게 십일조를 드리도록 권면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대답합니다. "이제 우리 닭들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때문에 주일에는 알을 낳지 않습니다." 이는 자신을 위하여 땅에 소유를 쌓고 있는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보물로 인하여 영혼이 침륜되고 멸망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재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경우를 보게 됩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모노바스 왕이 흉년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의 형제들이 그를 책망하고 비난합니다. "그대는 조상들의 모든 재산을 다 없이 하였다." 그때 왕은 형제들에게 "나의 조상은 땅을 위하여 재산을 모았고, 나는 하늘을 위하여 보물을 모았다. 우리 조상은 사람의 손이 닿는 곳에 보물을 쌓아두었으나 나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물을 쌓아 놓았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윤이 없는 보물을 모았고 나는 이윤이 있는 보물을 모았노라" 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보물의 소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물을 모은 결과를 중요히 여길 뿐 과정은 철저히 무시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십니다. 그 결과의 열매가 어디에 사용되었느냐를 더 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땅에 보물을 자꾸 쌓아 두려고 합니다. 이는 땅에서 얻고자하는 영광과 인정입니다. 많은 것들을 소유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허무한 욕망과 같아 쌓으면 쌓을수록 더 쌓아두고 싶은 늪에 빠지게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소유가 부족했을 때는 좋은 일에 힘을 쓰던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나면 더 쓰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땅에 보물을 쌓아두려는 습관에 빠지다 보면 마음이 가난해지고 영이 빈곤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소유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쌓아두는 것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쌓아 두려할 때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곡식을 그때그때 소비하지 않고 대책 없이 쌓아두면 좀이 생깁니다. 골재를 제때 사용하지 않고 오래 방치해두면 빨간 녹이 슬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얼마를 쌓아 놓고 사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쌓아 놓느냐의 문제입니다. 본문은 안전한 곳인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합니다. 썩어질 육신을 위해 땅에 쌓는 일에 힘쓰며 살아 오셨습니까? 그렇다면 하늘에 보물을 쌓으며 살아야 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는 의미는,


첫째로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한 노인 수도사가 젊은 사업가에게 말했습니다. "물고기가 마른땅에서 죽듯이 자네도 세상에 뒤엉키면 파멸하게 되네. 고기는 물로 돌아가야 하고 자네는 성령께로 돌아가야 해." 사업가는 아연실색하며 말했습니다. "그럼 사업을 그만두고 수도원으로 들어가란 말이오?" 그 노인은 다시 말합니다. "분명히 그런 것은 아니요. 사업은 그대로 붙들고 있고 당신 마음속으로 들어가란 말이오."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보물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합니다. 그러기에 본문 21절에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는다면 마음이 땅에 있습니다. 그러나 보물을 하늘에 쌓으면 마음이 하늘에 있습니다. 토마스 왓슨은 "많은 사람이 황금의 중량 때문에 지옥 속에 가라앉았다" 고 하였습니다. 배가 가라앉는 것은 너무나 많이 실었기 때문입니다. 황금을 너무 많이 실으면 가라앉게 마련입니다. 증권에 투자하는 사람은 신문이 오면 주가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기분도 업 다운을 반복합니다. 그것 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마음을 완전히 주가에 빼앗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가가 마음 전체를 지배하게 됩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보물을 쌓아둔다면 마음은 자연히 땅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마음이 언제나 하늘에 있어야 합니다. 영원을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3장 2절에 말씀합니다.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언제나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고 살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자신을 위하여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영락 교회를 건축할 당시 교인들의 숫자가 150명 가량이었다고 합니다. 교회 건축을 앞두고 기공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목사님이 교인들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 우리는 물질을 바쳐야 합니다. 십일동안 먹을 양식만 남기고, 하나님의 성전건축을 위해서 모두 다 바칠 수 있는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만 기공예배에 참석하기 바랍니다." 기공예배를 드리는 날에 150명의 교인들 가운데 53명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십일동안 먹을 양식만 남겨놓고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모두 다 바쳤습니다. 그 뒤 30년이 흘러 교회창립 30주년이 되었을 때 목사님은 그 당시 먹을 양식만 남기고 하나님께 다 바친 사람들이 그 후 어떻게 되었나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53명이 하나같이 한국의 300대 재벌 속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둔 것이 결국 자신들을 위한 것이었음이 증거된 것입니다.

본문 20절의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는 말씀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일이 자신을 위한 일임을 확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0장 29-30절의 말씀도 증거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보물을 하늘에 쌓고 사는 자에게 임하는 복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늘에 쌓을 것이 없을 만큼 경제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불확실한 이 땅에 쌓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늘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많이 쌓아 하늘의 부요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하늘에 쌓는 자에게 금세에는 100배를, 내세에는 영생까지 허락하여 주십니다. 그러기에 모름지기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보물을 쌓는 일이 곧 자신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가이드포스트에 실린 전 세계에 지점을 갖고있는 '칙필에이(Chick-fil-A)' 라는 음식점에 관한 글입니다. 트루엇 캐시(Truett Cathy)는 1967년 아틀란타에 치킨 샌드위치를 주 메뉴로 하는 '칙-필-에이' 라는 음식점을 창업하였습니다. 당시 햄버거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쇼핑몰에 파고든 레스토랑은 크게 번창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점의 특징은 주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창업자 캐시는 말합니다. "만일 우리의 현금출납기가 식당에서 찌르릉대고 있다면 제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주일을 지키라고 가르칠 수가 있겠습니까?" 1992년에 200개의 점포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다른 패스트 후드 음식점들이 치킨 샌드위치를 개발하여 상품으로 내놓았고 주일에도 문을 열어 사람들이 그리로 몰려가게 되었습니다. '칙-필-에이' 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간부들이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회사의 장래를 위한 진지한 토의가 진행될 때 캐시의 아들 댄(Dan)이 간부들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왜 우리가 이 사업을 합니까? 왜 우리가 여기 있습니까?" (Why are we in business? Why are we here?) 간부들은 이 철학적 질문에 대답을 못했지만 아버지 캐시는 알았습니다. 신앙의 가문을 세워오던 아버지와 아들이 영적으로 통한 것입니다. 그때 아들의 제안에 따라 '회사의 목표' 를 채택했습니다. "첫째, 우리에게 맡겨진 것에 대해 충실한 청지기가 됨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둘째, 칙-필-에이를 통해 만나게 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회사는 큰 전환점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이후 하나님의 축복으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자신들을 향한 청지기의 사명을 확실히 깨달은 것입니다.

내게 주신 재물, 건강, 재능, 시간, 몸, 지식들은 내 것이 아니라 본래 창조주 하나님의 것입니다. 잠시 동안 맡겨 관리케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지 모두 감찰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행위대로 갚아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본문의 좀이나 동록이나 도적이 들지 않는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행하면 손해보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것으로 보상해 주시고, 축복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세 가지의 성경적 물질관을 강조했습니다. "첫째로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벌어라(Earn all you can). 둘째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저축하라(Save all you can). 셋째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나누어 주라(Give all you can)" 입니다. 우리가 살아 갈 때 얻는 물질적 축복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물질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탐욕으로 가득 차게 만들어 인간을 불행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내게 맡겨주신 물질들을 청지기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할 때 상급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에 여러분의 보물이 얼마나 쌓여 있습니까? 혹 하늘 곳간은 비워둔 채 이 땅에서 천년 만년 살 것처럼 땅에 쌓는 일에만 급급하여 살아온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부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내세에 영원한 생명을 누릴 뿐만 아니라 금세에도 하나님의 약속대로 백배의 축복을 받아 누리며 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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