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문제는 열매입니다 (막 11:12-14)

  • 잡초 잡초
  • 429
  • 0

첨부 1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 되어 로마정권을 물리치고 나라를 독립시켜 주시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로마정권을 엎으시지 않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날이 저물매 12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내려가셔서 쉬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예수님은 일행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시다가 시장 끼를 느끼셨습니다. 예수님은 간밤에 금식하며 기도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가서 대접받고 쉬셨다면 시장하실 리가 없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께 소홀히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음식을 사양하식 금식하며 자신의 진로를 위해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시장하신 예수님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가까이 가셨습니다. 철은 아니었지만 혹시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셨으나 그 나무는 잎만 무성했지 열매가 없었습니다. 순간 예수님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며 열매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잎만 무성했지 열매가 없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할 심판의 예표로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적인 행위였습니다. 예수님은 나무가 미워서 저주하실 분이 아닙니다. 정신이 온전하신 예수님이 나무를 보고 저주하셨겠습니까? 열매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주와 심판이 임할 것을 알게 하시려고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를 저주하신 것입니다. 오늘은 봉독한 본문 마가복음 11장 12-14절을 중심으로 하여 「문제는 열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열매를 원하십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무화과로 이스라엘을 상징하셨습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열매 없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예표로 주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열매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포도나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도 무화과나무처럼 열매를 맺어야 가치가 있는 나무입니다. 가지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포도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불에 던질 화목이 될 뿐이라.” 고 하였습니다(겔15:1-4).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무화과와 포도나무에 비유하시며 열매 맺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해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책망하셨습니다.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 대저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의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사람이라.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 이었도다”(이사야 5:1-7절 참조).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열매 맺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 의의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 성령의 열매, 즉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갈5:22). 빛의 열매, 즉 착함과 진실함과 의로움의 열매를 맺으라 하십니다(엡5:9).

둘째, 잎만 무성하면 위험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저주하신 무화과나무는 잎이 무성하였으나 열매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국가나 교회 또 개인을 막론하고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열매도 없고 잎만 무성한 종교생활을 짚어보며 경계를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개신교는 성장은 하였으나 성숙하지는 못했습니다. 개인도 그렇고 교회 전체로도 그렇습니다. 7-80년도에 개신교회가 고속으로 성장하였으나 잎만 무성한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기복신앙과 신비주의에 빠져 성숙한 교회가 되지 못했습니다. 또 요즈음에는 기독교의 희극화로 인하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래에 천주교회는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주교회에서는 고속성장의 이면에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교회의 고속성장을 이상현상으로 보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신학의 바탕 위에서 고속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교회가 될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20세기 후반에 교회성장학이 발달하면서 신학은 퇴조하였습니다. 목회자들은 목자로서가 아니라 경영자의 의식을 갖고 본질을 잃고 말았습니다. 세상 기업의 경영전략이 교회에 도입되면서 교회의 순수성을 잃었습니다. 교회는 크게 성장한 것 같으나 실상은 심히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세습이 보편화되고, 명예욕에 많은 목회자들이 사로잡혀 있으며 섬김보다는 대접을 받으려하고 있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아주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셋째, 열매를 맺지 않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생각하시며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14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나무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말라버렸습니다. 열매를 맺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예언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빈다.

예수님은 단순히 나무를 저주하신 것이 아니라 열매 없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임할 저주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때는 무화과 철이 아니었습니다. 나무로서는 아무 책임도 없습니다.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신 것이지요,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고 하시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촉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오 인애가 크시며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않는 사람들은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널리 용서하시며 오래 참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참고만 계시지 않으십니다. 때가 되면 심판하십니다. 무신론자 볼테르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버릇처럼 용서나 하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회개할 때 죄는 용서하시나 죄과는 물으십니다. 특별히 다윗왕의 경우에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우리야를 최전방에 배치하여 죽게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 다윗의 죄를 책망하셨습니다. 다윗은 즉시 회개하였고 하나님의 다윗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집에 음란과 칼이 떠나지 않으리라고 하심으로 죄과를 물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갈린 것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이 죽으면서 나라가 남북으로 갈리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우상을 숭배하고 폭정으로 백성들을 괴롭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왕을 생각하여 솔로몬왕의 당대에는 심판을 보류하셨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죽자 10지파를 떼어 신하에게 주심으로 나라를 남북으로 갈라놓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방되어 36년간 식민통치하에게 고난을 당한 것도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또 해방 후의 혼란과 6.25전쟁으로 인한 큰 고통도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스라엘도 범죄 하였을 때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들어 치시기도 하시고, 포로가 되게도 하시고, 국가의 혼란을 통하여 고통 받게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넷째, 믿음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1장 20-22절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다음날 아침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저희가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로부터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씀이 예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 주신 결론의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씀을 직역하면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이 갖고 계신 믿음”을 함께 표현하는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고 하나님이 가지신 믿음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구원받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도 중요하고 “예수님이 가지신 믿음”을 갖고 주님을 따른 것도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한국 개신교는 루터신학의 영향으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많이 강조된 나머지 “하나님과 예수님이 가지신 믿음”에 대하여는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 결과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가 없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구주로 믿는 믿음과 더불어 예수님께서 절대 순종하며 말씀을 지켰던 예수님의 믿음을 갖고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