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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확실한 도움 (행 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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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는 큰 위기를 맞습니다. 최초 박해가 왕에 의해 일어납니다. 어느 왕이건 기독교를 박해하면 다 망했습니다. 헤롯도 바로 그 해 비참하게 죽습니다. 왕이 그러하면 개인은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반대로 교회에 유익 준 사람은 복되고도 잘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위기를 교회가 어떻게 극복했느냐 입니다. 개인의 위기도 같은 원리고요.

왕이 나라의 공권력을 동원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을 체포합니다. 그리고 즉결 심판으로 사도의 한 사람인 야고보를 참수합니다. 유대인들이 좋아하자 헤롯은 인기 끌기 위해 더 나갑니다. 이번에는 가장 큰 사도인 베드로를 체포합니다. 신자들은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베드로는 반드시 참수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무서운 일을 맞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힘만으로 살기는 삶이 어려워요. 예상 못한 무서운 일이 일어납니다. 가족 모두 끝까지 잘 가지 못해요. 병듭니다. 사업 실패합니다. 당장 안 해도 서서히 실패를 향해 갑니다. 감옥 갈 때도 있고요.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욥5:7) 삶 전체가 고난입니다. 어떻게 극복하나요?

1. 확실하게 의지할 것은 없다

사람의 문제는 언제나 잘못된 곳에다 도움을 찾는 것입니다. 우선 돈을 찾고요, 다음으로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렇게 해서 해결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크고 근본적인 문제는 그렇게 해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돈과 사람은 기초적 도움만 줍니다. 그러나 인간이 당하는 문제는 더 깊은 원인이 있습니다. 영적 세계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초대교회가 어떻게 했나요?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일은 로비입니다. 누가 헤롯에게 가까운지 찾아봅니다. 선물을 보내고 필요하면 돈도 보냅니다. 실제로 헤롯왕이 그렇게 해서 움직인 증거가 있습니다. 그는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미워했습니다. 그곳은 산악지역이라서 양식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로비활동을 통해 헤롯과 화해합니다.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롯의 침소 맡은 신하를 이용했습니다. 아마 좋은 선물과 함께 뇌물이 갔을 것입니다. 헤롯은 정치인이므로 유익을 따라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동적으로 이런 정도는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선 돈을 생각하고 사람 움직이는 일을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럽니다.

다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힘을 이용합니다. 신자들 수천 명을 모아서 탄원서에 서명하게 합니다. 필요하다면 큰 액수의 돈을 모금합니다. 그래서 이쪽 사람들의 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교회도 많이 보았습니다. 버스에다 교인들을 동원합니다. 공공기관을 둘러싸고 데모하고 매스컴을 동원합니다.

이 방법이 악하다거나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질문은 이것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이런 방법이 떠오르나요? 일단 이런 방법을 시도하나요? 그러면 세속적 신자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실 일은 없습니다. 이 방법은 순전히 자연적이고 물리적인 힘을 이용합니다.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더 나은 조건이 나타나면 그쪽이 이깁니다.

요즘 신문 방송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그렇습니다. 뇌물을 주고 로비를 합니다. 고등학교 선후배의 인맥을 이용합니다. 다시 말해서 돈과 사람을 의지하여 일을 진행합니다. 거기다가 사행성 도박장도 경영하고 지분도 받습니다. 신자도 얼마든지 여기 가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배보다는 사람 만나는 일이 우선입니다.

세속적 신자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힘은 순전히 정신적이다. 실제적 도움은 없다. 마음 수양하는 데는 유익하겠지만 지금 시급한 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그러니까 항상 돈 문제나 사람 만나는 일이 우선입니다. 이런 생각은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절대로 하나님의 기적으로 경험 못합니다. 교회 나와도 세상 사람입니다.

2. 하나님만이 의지할 만하다

전체 교회 지도자인 베드로가 체포됩니다. 이미 요한의 형제 야고보는 목이 잘려 죽었습니다. 제자 가운데서 가장 사랑 받던 세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헤롯은 내친 김에 우두머리인 베드로도 죽이려합니다. 유월절이 지나면 참수합니다.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헤롯이 좋아할 만큼의 무엇을 제공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습니다.

열여섯 명 병사가 네 명씩 네 조로 편성되어 베드로를 지킵니다. 그가 죽으면 교회가 어찌될 찌 알 수 없어요. 신자들은 교회에 모입니다. 구출 방법을 의논했나요? 모금해서 헤롯에게 보냈나요? 아니요, 세상 방법 대신 하늘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나님께 부탁합니다. 기도회를 열었어요.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세상에서 기도로 이런 문제가 해결되나요?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어떤 번역은 “간절히”에 다른 번역은 “쉬지 않고”에 강조를 둡니다. 그러나 정확한 번역은 이렇습니다.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쉬지 않고 하나님께 빌더라.” 여기서 신자가 위기에 달했을 때 어떻게 할지 분명한 모습이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멋진 해결이 왔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해결방법으로 택하느냐 입니다. 돈도 권력도 사람도 아닙니다. 그들 모두가 나온 원천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 그분은 나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어떤 문제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했다.” 이 믿음이 분명하다면 초대교회가 했던 그 기도가 나옵니다. 간절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합니다.

참으로 초대교회는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베드로가 얼마나 오래 옥에 갇혔는지 모릅니다. 무교절이 시작할 때였다면 거의 일주일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교회가 기도하자마자 베드로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나올 기미가 없습니다. 이제 유월절이 다 끝나갑니다. 아무래도 기도는 별 힘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역시 기도응답이 지체되는 상황을 종종 만납니다. 그럴 때에 기도를 계속해야할지 그만할지 갈등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 흔들립니다. 그때 그만 둔다면 기적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안 들으시는 것 같이 보여도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엇이건 다 해결하십니다.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처형되기 전날 베드로는 누워 자고 있습니다. 죽으면 천국이요 살면 영광입니다. 좌우 두 명의 병사 사이에 누웠습니다. 너무도 불편했지만 그는 주의 품에서 평안히 잡니다.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하나님은 몰래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빛 가운데 그리하셨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웁니다.

사슬이 저절로 풀어집니다. 옷을 입고 신을 신었습니다.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성으로 통한 쇠문을 지납니다. 경비들이 서 있었지만 문이 저절로 열리고 그들은 볼 수 없습니다. 오늘도 믿고 매달리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은 어떤 장애도 아무리 많은 쇠문도 활짝 열어주십니다.

3. 믿음이 약해도 여전히 의지하라

하나님은 우리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며 그대로 되리라.”(막11:23) 신자는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도 도전해 해결합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믿는다면 꾸준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에게 그러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계셔서 내 기도를 다 들어주신다면 왜 간절히 그리고 꾸준히 기도하지 못하겠습니까. 끝까지 기도하지요. 기도하다보면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전혀 상황이 변하지 않고요, 오히려 나빠집니다. 반대로 일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점점 갈수록 확신이 없어집니다.

초대교회도 그랬습니다. 여럿이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이제 모든 게 무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기도를 중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 날 밤에 베드로가 나옵니다. 기도 장소에 와서 문을 두드립니다. 여자 아이가 나왔다가 문 열어주는 것도 잊고 달려 들어가 베드로가 왔다고 외칩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뭐라고 했나요? “네가 미쳤구나.”

그들이 기도로 시작했고 끝까지 기도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훌륭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이 무엇인가요? 기도가 이루어져서 베드로가 나왔다는데 아무도 믿지 않아요. 분명히 문에 와 있다고 하니까 “그러면 그의 천사라”는 겁니다. 제가 하나님이라면 한 대씩 꿀밤을 주었을 것입니다. 계속 문을 두드리니까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그러나 여기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믿음이 없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제 자신도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도사 시절 수양회에서의 일입니다. 여학생 하나를 지나가던 불량배가 담뱃불로 뺨을 지진 것입니다. 밤늦도록 학생들을 모아놓고 기도했지만 믿음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도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하나님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들어주신다고. 제 믿음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며칠 지나서 아무런 흉터 없이 고쳐진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의 이 기도도 들어졌습니다.

우리는 믿음이 늘 부족합니다. 혹시 믿음이 좋아도 유지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믿음은 예수의 완전한 믿음의 도움을 받습니다. 비록 의심하면서 하는 기도라도 하나님 약속을 잡고 예수 이름으로 한다면 반드시 응답이 됩니다. 그만큼 둘은 능력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한 믿음이라도 버리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면 이루어집니다.

“기쁜 소리 들리니 예수 구원하신다. 모든 죄인 나오라 예수 구원하신다. 지은 죄를 인하여 슬픈 맘이 있어도 온 세상에 전하라 예수 구원하신다. 환난 중에 하는 말 예수 구원하신다. 어떤 일을 당해도 예수 구원하신다. 구원하는 소리를 산과 들에 전하라 복음 중에 복음은 예수 구원하신다.” 무슨 일에나 하나님 믿고 간절히 그리고 꾸준히 기도하세요.

QT를 위한 질문

1. 위기나 소원하는 일이 생기면 우선 무엇부터 마음에 떠오르나요? (1/3-5)
2. 나는 세속적 신자들처럼 나는 생각하지 않는지 점검해 보세요.(1/7)
3. 신자에게 위기나 소원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2/3,4)
4.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면 어떻게 하나요?(2/5,6)
5. 믿음이 생기지 않을 때는 기도가 소용없나요?(3/5-7)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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