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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의 길 천국 길의 최고 가이드 (시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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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길 천국 길의 최고 가이드 

1. “인도”

얼마 전, 노회 군선교 위원들과 서울 근처에 있는 성남 시 모 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에 제가 2년 남짓 성남과 바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시에 살았었기 때문에, 그 지역은 정말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했지요. 그런데 성남시 입구에서부터 저는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그곳은 제 기억과는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 있게 찾아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누군가 이곳을 잘 아는 사람이 나를 인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해외로 여행을 가보셨을 것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지역과 그곳의 말을 제대로 아는 사람, 즉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이나 전문적인 여행 가이드입니다. 그들은 그곳 사람들과 서로 말이 통하는 가운데, 우리가 어디서 자며, 무엇을 먹으며, 장소를 이동하기 위해 무엇을 탈 것이며, 어디에서 내려서 어디로 갈지를 정확하게 알고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제가 이와 같이 길을 찾아가는 것과 외국 여행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 삶이라는 것이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자신 있다고 여기고, 어떤 것이든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인생살이에서 부딪치는 것들은 그때 그때마다 새롭고 낯설기만 합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이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길에도 이 길을 잘 아는 전문가가 있어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그런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없습니까?

부부 간에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면, 그 문제를 잘 해결해 줄 전문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자녀 문제에 부딪히면, 그 문제 전문 가이드 생각이 납니다. 건강 문제, 돈 문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할 때, 친지들과의 문제 등 정말 살면서 만나는 모든 문제에 전문 가이드가 있어 인도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인생길에도 이와 같은 전문 가이드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오늘 본문 3절 하반절에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인도한다”는 말은 ‘안내’라는 말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안내’라는 말은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한자말로서 원래 우리가 사용한 말은 ‘인도’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인도하시는도다”라는 말을 이해하려면 ‘안내’라는 말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거기에 더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안내’ 혹 ‘안내자’란 길을 모를 때 앞서 가면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 어린아이의 손을 꼭 잡고 가면서 “이리 가자 저리 가자”하는 것처럼, 또 우리가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그곳의 언어와 사정을 잘 아는 가이드가 우리를 안내하듯, 그렇게 우리를 이끄는 것을 “인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젊은이의 간증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그는 크리스천이 아닌 아가씨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녀가 주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녀와 결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주님, 이 자매와 결혼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이번 봄 학기 마지막 날까지 그녀가 주님을 믿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기도와 자신이 정한 날짜를 여자 친구나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봄 학기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종강 파티 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녀는 아무데나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말하는 대로 남자 친구에게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마”하고 운전을 하는데, 그녀가 즉흥적으로 말한 것은 “세 번 좌회전 한 후, 우회전 세 번, 그리고 5km 직진해서 멈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 말대로 운전해서 갔더니 그곳은 미국식 공동묘지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그녀는 자신이 말한 대로 도착한 곳이 무덤이라는 것과, 그 무덤에 크고 작은 십자가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거기 한참을 서 있던 그녀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이리 저리 달려온 길이지만, 그 길 끝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그 무덤에 서 있는 십자가가 그녀를 사로잡았던 것입니다. 그 순간에 그녀는 남자 친구가 그렇게 권하던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젊은 형제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 젊은 자매의 길을 인도하신 분은 누구일까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정말 양과 같습니다. 양이 가까운 곳 외에 멀리 바라보지 못하듯, 사나운 짐승이 와도 그가 적인지 자기편인지 구분도 못하고, 먹을 풀인지 먹어서는 안 되는 풀인지도 모르듯, 아무리 살만큼 살고 인생의 전문가라고 해도 매번 만나는 인생사에는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잘못될 가능성도 그만큼 많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오늘 성경은 뭐라고 말합니까? “여호와는 나의 가이드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이 험한 인생길을 가는 여러분들의 안내자, 길잡이, 가이드가 되셔서, 때로는 마음으로, 때로는 생각으로, 때로는 영적인 메시지로, 때로는 실제 생활이나 사람들이나 환경을 통하여 여러분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어디를 가야하는데,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무엇을 해야겠는데,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한다면 언제쯤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안심하고 여러분의 인생길을 살아갈 수 있고, 또 여러분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인도자 되신 하나님 때문에 안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이 지금까지 여러분의 삶을 여기까지 인도해 오셨고, 앞으로도 인도해 가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길만이 아니라 천국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삶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여러분의 인생길,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잘 가시기 바랍니다.

2. “의의 길”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살이의 가이드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에 대해 우리의 가이드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말합니다. 이 “의의 길”은 어떤 길입니까?

1)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스라엘의 광야 지대에는 많은 길들이 있는데, 그것을 “Trail”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Trail”이라는 것은 고속도로가 아닙니다. 아스팔트 도로도 아닙니다. 또 누군가 일부러 길을 닦아 놓은 길도 아닙니다. “트레일”이란 짐승이 자주 다녀서 생긴 길이거나, 누군가 어떤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자연스럽게 생긴 산길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야에서 지내는 양들은 아무 길이나 막 가면 안 됩니다. 어떤 길은 사나운 짐승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라 잘못 갔다가는 짐승에게 찢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길은 좋아보여서 갔는데, 사막의 모래바람이 불어 금방 없어져 버리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을 살면서 늘 만나는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가 무엇입니까? 우리 앞에 길이 하나만 있다면 정말 좋겠는데, 문제는 여러 갈래의 길이 우리 앞에 있어서 어느 길을 택해야 할 지를 잘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광야의 길처럼 여러 갈래길이 있는 우리의 인생길에 우리를 안내하는 최고의 전문 가이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멘? 시편 23편을 지은 다윗은 젊은 시절, 사울 왕이 그를 죽이려고 좇아오는 상황에서 십 수년 간을 이스라엘의 광야 지대와 주변 지역을 헤매면서 살았습니다. 추적자를 피하여 수도 없이 많은 길을 따라 이리저리 피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길에서 다윗이 경험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시면서 자신을 지키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길, 천국으로의 길에 최고의 가이드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가 여러분을 가장 안전한 길로,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의 최종 목적지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길로 가야할지, 우리가 가는 길이 안전한 길인지,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여러분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멘!

2) 오늘 본문의 “의의 길”이라는 것이 뜻하는 바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왜 그 길을 하필 “의의 길”이라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의(義)”라고 하면, ‘법대로’, ‘공명정대하게’, ‘부정이나 타협이 없이’, ‘양심대로’라는 말들이 떠오르실 것입니다. 아부하거나 청탁하거나 뇌물을 받지 않고, 양심대로 법대로 꼿꼿하게 살아가는 청백리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법과 질서에 맞추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호리라도 부끄럼이 없게 살아가는 사람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소위 FM이니, 걸어 다니는 법전이니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의는 이런 사람이나, 이런 행동이나, 생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의(ק󰕋󰙀)”는 ‘곧다(to be straight)’ 혹은 ‘기준(norm)’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의 성경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과 그의 행하심에 부합한다’는 뜻입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의”는 하나님이라는 기준에 맞추어 똑 바로 나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과 목적을 향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길이 “의의 길”입니다. “의의 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요, 인생살이의 가장 바르고 옳고 좋은 길입니다. 우리 주님이 가신 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길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때로 길을 잘못 들어 오도 가도 못할 데를 갈 수도 있습니다. 전혀 방향이 다른 곳으로 한참을 달릴 때도 있습니다. 또 설사 그 길을 우리가 안다고 할지라도, 그 길을 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로마서 1, 2장은 유대인들이 조상 적부터 가져온 율법을 자랑하는 사람들일지라도 율법이 이끄는 대로 살지는 못했다고 말씀합니다. 즉 의의 길을 알아도 그 길을 쉽게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우리를 그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길이 무조건 우리 보기에 좋은 길인 것은 아닙니다. 때로 그 길은 아주 좁은 길, 험한 길, 가파른 길, 위험한 낭떠러지 길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이기에 결국 그것이 우리 각자에게는 최고의 길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길에 대해서, 여러분의 자녀들의 인생길에 대해서 염려하거나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그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따라 다니기에 그들은 안전하게 인생길, 천국으로 가는 이 길을 다 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인생길, 천국길의 최고 가이드

말씀을 맺겠습니다. 인생살이라는 이 길은 지금까지 달려온 길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이나, 막상 당하면 그때그때마다 새롭고 낯설기만 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얼마만한 속도로 달려야 할지, 그리고 어디서 잠시 멈추어 서서 쉬어야 할지 …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면서 살아갑니다.

이전에 미국 유명 대학의 농구 코치였던 ‘단 칼란’이라는 분이 선교 지도자 한 사람과 함께 네팔 선교를 위해 네팔로 들어갔습니다. 그의 동료가 수도 ‘카트만두’에서 몇 가지 일을 하는 동안, 단은 네팔의 중심부에 있는 ‘포카라’라는 도시를 답사하기 위하여 혼자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단은 생전 처음인 네팔에서, 동료도 없이 혼자서 ‘포카라’로 가면서, 동료로부터 ‘지반’이라는 사람이 도와줄 것이라는 말 한 마디만 듣고 그리로 갔습니다. 지반에게 자신이 간다는 연락이나, 사전에 그 어떤 작업도 없이 무작정 출발을 한 ‘단’은 출발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포카라’에 도착한 ‘단’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낯선 분위기의 호텔 로비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아는 사람이라는 한 사람도 없고, 그 나라말도 할 줄 몰랐던 단은 호텔 카운터에 있는 몇 명의 사람들에게로 다가가 다짜고짜 “나는 지반이라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이 “제가 지반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단지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 사전에 어떤 교제도, 자신이 간다는 연락도 전혀 없었는데, 그가 물어본 사람이 바로 ‘지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단’의 길을 인도하셔서 그 사람을 만나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단’이라는 사람의 경험과 같이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오늘 성경은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살이와 천국을 향한 순례자의 길에 가이드가 되신다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를 인도하시고, 그리고 그가 인도하는 길은 최고의 길이라고 오늘 본문은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저와 여러분이 받은 최고의 복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가이드시니 이 땅의 길이든 천국길이든 나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이것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약속이자 축복이요, 앞으로 경험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이 “의의 길”을 통하여 인생길, 천국으로 향하는 순례자의 길을 무사히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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