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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어나라 (마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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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장 주인의 딸이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가축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반드시 누군가가 희생양이 되어 잔칫상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회의를 열어 이 농장에서 주인에게 가장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희생제물이 되기로 했습니다. 먼저 황소가 나섰습니다.
  "나는 주인님이 농사를 짓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개가 말했습니다.
  "도둑을 누가 막는가? 내가 짖어대면 도둑이 도망간다."
  고양이도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나는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는다."
  닭도 목을 길게 뽑으며 자랑했습니다.
  "주인에게 새벽을 알리고 아침 식탁의 달걀을 제공하는 일을 누가 하는가."
  그러나 한 동물만은 말 한마디 못한 채 눈물만 떨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게으른 돼지였습니다. 이 사회와 가정에 쓸모가 없는 인생은 비참합니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항상 후회가 따를 뿐입니다. 게으름은 악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사명을 잊어버리고 성령의 불을 끄는 사람입니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어떠한 기대도 할 수 없고 중요한 일을 맡길 수도 없습니다. 누워 있지만 말고 일어나서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다워지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길에 대한 가르침은 세속적인 욕망에 가득 찼던 제자들의 마음 속에 당혹과 불안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심으로 제자들의 근심과 불안을 말끔히 해소시켰습니다. 당시로서는 세 제자들이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영광스러운 광경의 참된 의의를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활과 재림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이 얼마나 찬란하고 황홀한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믿음 생활과 봉사에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들의 모든 고난과 피곤함을 예수님은 다 아십니다. 그리고 장차 주실 영광은 비교할 수 없이 크고 화려합니다. 세상의 어떤 상이나 보상도 하나님의 상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면류관을 바라보며 일어나 충성을 다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예수님과 함께 높은 산에 올라갑시다
  본문 1-2절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전직 어부 출신들로서 예수님께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구별하여 동행하시던 제자들입니다. 이들의 피택은 그들 자신의 탁월성에 근거하였다기보다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절대적인 선택 의지에 의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영광스런 변화를 목격하는 특권을 허락하시는 동시에 그들 각자에게 당신의 영광을 세상에 전파할 사명을 맡기시었습니다. 특권과 책임을 주신 것입니다. 세 제자는 12제자 중에서도 핵심 구성원으로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고 섬기다가 순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세 제자를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오르셔서 해같이 빛난 얼굴과 옷을 보여 주셨고 모세와 엘리야와 말씀하시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엄청난 광경을 보여 주셨습니다. '높은 산'은 '헬몬산'으로 추정하는데 해발 2,850m로 봉우리에는 항상 눈이 덮여 있습니다. 이 산은 요단강을 통하여 이스라엘 지역에 물을 공급해 주는 산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산은 구약에서는 '시온산' 혹은 '거룩한 산'으로 불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주신 특권과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높은 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예수님과 동역자들과 함께 올라야 합니다. '높은 산'에서 우리의 모습이 해처럼 밝게 빛나고 변형될 것입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우물에서 태어난 작은 개구리는 대대로 이 우물에서 살면서 마음껏 헤엄치고 놀았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런 삶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개를 들어보니 우물 꼭대기에서 한 줄기 빛이 흘러 들어왔습니다. 개구리는 문득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저 위에는 뭐가 있을까?' 개구리는 우물 벽을 타고 천천히 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꼭대기에 이르러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연못이었습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연못은 자신이 살던 우물보다 수백 배나 컸습니다. 과감히 더 나아갔더니 이번에는 커다란 호수가 보였습니다. 개구리는 입을 떡 벌리고 호수를 바라보았습니다. 개구리는 더 큰 희망을 품고 바다까지 나아갔습니다. 사방이 온통 물 천지였습니다. 개구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에 비하면 인간이 우물 안에서 누렸던 모든 즐거움은 양동이 속의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고 광대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개구리처럼 살 때가 많습니다. 지금보다 한 발짝만 더 나아갑시다. 조금만 더 큰 꿈을 꿉시다. 우물 밖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큰물에서 놀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모두 이 가을에 기도와 예배와 찬양과 봉사와 전도의 높은 산에 오릅시다. 번동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변화산에 오릅시다. 예수님과 더불어 삶과 신앙의 높은 산에 오르는 큰 꿈이 있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예수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본문 5절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구름은 흔히 구약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고 종말론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구름 속에서의 하나님의 음성은 초자연적인 소리로서 자연적인 인간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리던 음성과 같은 말씀으로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임을 확증합니다. 이는 모세와 엘리야를 초월한 신적 권위를 지니신 예수님의 독특한 위상을 확실히 증명해 주었습니다. 성경 계시의 절정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아들이요 메시야이신 예수님이십니다. 모세나 엘리야 조차도 예수님의 사역의 보조자에 그칠 뿐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불순종의 자리에서 일어나 제사보다 나은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배 한 척이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을 헤치며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선장의 눈앞에 밝은 불빛이 나타났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그 불빛과 충돌할 판이었습니다. 선장은 급히 무선 장치로 달려가 항로를 동쪽으로 10도 틀라는 긴급 메시지를 상대편 선박에 보냈습니다. 몇 초 후에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그럴 수 없소. 당신들이 항로를 서쪽으로 10도 트시오." 화가 난 선장은 다시 암호문을 보냈습니다. "나는 해군 함장이다. 그러니 당신이 항로를 변경하라." 몇 초 후에 두 번째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등 수병이지만 방향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항로 변경하십시오." 함장은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솟아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 배는 전함이야! 우리는 항로를 바꿀 수 없다!" 그러자 퉁명스러운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그럼 마음대로 하십시오! 여기는 등대입니다!"
  우리도 이 해군 함장처럼 쓸데없는 고집을 부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온갖 이유를 대면서 바뀌기를 거부합니다. '그들은 내게 너무 큰 상처를 줬어.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어. 절대 그들을 용서할 수 없어.' 고집스럽게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불행과 파멸을 향해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항로를 바꾸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내가 누구인데'라고 교만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되지만 '나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 하나님 위에 앉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 교만과 무식을 다 버려야 살고 은혜를 받게 됩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은 너무나도 작고 초라합니다. 먼지와 같고 안개와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앙생활을 할수록 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철저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이제 거역과 불순종의 삶을 청산합시다. 우리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본문 7-8절 "예수께서 나아와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가라사대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하신대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몸에 손을 대신 것은 다함 없는 사랑과 연민의 정을 나타내 보이는 행동입니다. 따뜻한 손길과 부드러운 음성은 깊은 공포에 휩싸여 있던 제자들의 산란한 심정을 넉넉히 회복시켜 주시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공포의 자리를 떨고 일어날 뿐 아니라 두려워하는 마음을 완전히 떨쳐버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인간이 지닌 심연의 공포를 제거하실 분이십니다.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를 각각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 그리고 구름은 사라지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남아 계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와 비교하면 다른 계시들은 희미하고 보조적이고 예언적인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럼으로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는 것이 성서적인 참된 신앙입니다. 예수님 안에 모든 믿음과 약속과 축복과 천국이 다 들어갔습니다. 조금도 부족함 없는 완전한 분이십니다. 예수님만이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십니다. 부활이고 천국입니다.

  과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떤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떠벌릴 때마다 어머니는 꾸짖으며 과장하지 말도록 다그쳤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지금 막 집 앞으로 탱크가 수십만 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왔어요."
  그러자 엄마가 말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허풍 떨지 말라고, 수억 번도 더 말 했지!"
  모두다 대화 중에 과장이 많습니다. 우리의 대화를 다시 들어보면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많습니다. 너무 과장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는데도 연약함의 뿌리가 너무 깊어서 그런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아주 관대하게 해석한다면 한 가지를 강조하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과장하게 된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자기 과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직할 것입니다. 과장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인간은 누구나 과장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과장하지 않는 사람이란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 과장하는 데 쓰이는 형용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과장된 표현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자주 부르는 애국가에도 심한 과정이 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어떻게 동해물이 마르겠습니까? 어떻게 백두산이 닳겠습니까?
  이렇듯 인간은 선의든 악의든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차피 과장하는 모습을 피할 수 없다면, 나쁜 것을 과장하기보다는 좋은 것을 과장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꿈을 과장하고, 비전을 과장하고, 약속을 과장합니다. 반면에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를 과장하고, 대적의 공격을 과장하고, 자신의 고난을 과장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기도하고 금식하고 구제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책망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과 봉사와 충성이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오직 예수님에게만 보이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볼 때 용기와 겸손의 향기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도 은혜받고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전도는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전도하는 일에 우리 모두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높은 산에 오릅시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더 이상 게으름과 무능, 불평과 불만, 말과 체면의 자리에서 미련 없이 일어나 생명을 구원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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