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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신을 경영하라 (시 3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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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지를 받습니다. 우편으로 오고요, 이메일로도 오고 문자로도 옵니다. 대부분 목사들입니다. 잘 되어서 행복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멋지게 살고 싶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큰일을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너무 안 따라 주는군요. 하나님이 좀 도와주시면 좋겠는데요.” 정말 힘든 게 삶입니다.

이 말은 불신앙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나는 잘 하고 싶은 데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믿어요. 전능하신 분이요 구원자이십니다. 그러나 나를 돕는 분은 아닙니다. 절반의 믿음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은 알아요. 하지만 현재 나하고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신자들의 문제는 신앙이 여기 머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하나님의 개념으로는 안 되고 그 하나님을 나와 연관시켜야 합니다. 멀리서 우주를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그 실력으로 현재 나를 실제적으로 도우십니다. 성경을 통해 약속했고 지금 나를 위해 일하시는 신입니다. 축복은 쏟아지고 있지만 나는 그릇이 준비되어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큰 그릇을 준비하며 받아서 누릴 수 있을까요?

1. 약속을 믿으라

신앙의 출발점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찾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셨습니다. 내가 나 잘 되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 잘 되기를 바라십니다. 내가 하나님께 부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내가 잘 하면 복 주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기 때문에 내게 복을 주십니다.

몸 아픈 분에게 물어봅니다. “병 낫는 게 누구 소원입니까?” “내 소원이지요.” “병 걸리기 전에,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당신의 건강을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매 맞고 죽으시면서 대가를 다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아프면 이 사실을 믿고 주장하라고 성경으로 편지를 하셨습니다. 병 낫는 게 누구 소원입니까” 하나님 소원이지요?

“잘 살고 행복하게 되는 것 누구 소원입니까?” “내 소원입니다.” 물론 내 소원이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이 나보다 더 일찍 내 형질이 생겨나기도 전에 나 잘 되고 영원히 살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온 우주를 만드시고 죄의 대가도 다 지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잘 되되 참으로 잘 되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이 확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다 해놓으셨으니 믿고 적용하라는 게 성경 전체의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이 위대하심을 왜 말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왜 말합니까? 성령의 능력은 왜 말하나요? 하나님을 높이라고요? 나처럼 죄 많고 무능한 인간을 그렇게 존귀하게 만드셨기에 찬송합니다. 그냥 하나님만 높이지 말고 나와 관련해서 그렇게 하세요.

병들고 가난해도 행복하다면 좋습니다. 병이나 가난이 죄이거나 부끄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이 영광 받지 못하십니다. 들어가 살 집이 없어도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것 아름답습니다. 병들어 죽어가면서도 찬송하는 것 귀합니다. 사업이 망해도 가족이 있고 목숨이 있는 것 감사하는 것 훌륭합니다. 신자는 그래야 해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보다 훨씬 더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병이나 가난이나 슬픔이나 우울함, 아니 모든 약함과 어두움에서 일어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아프십니까? 가난하신가요? 우울하신가요? 두려워하고 불안해하시나요? 아니요, 당당하고 강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자녀인 우리도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살라고 대가를 지불하셨어요.

“성경 말씀이 그런 줄은 압니다. 그러나 현실이 안 그런 걸 어떻게 합니까?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화가 나고 죄책감만 일어납니다. 다른 분들은 위로를 주시는 데 목사님은 혼만 내십니다.” 어떤 위로인가요? “우리는 다 그렇게 약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언제인가는 잘 되게 하신다.” 구체성이 없는 헛 약속으로 위로 받나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그 힘으로 선을 행하라. 살면서 그의 성실하심을 먹고 그 힘으로 살라. 여호와를 기뻐하면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이루신다.” 분명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목표도 나오고 힘도 나옵니다. 그래서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모든 소원도 이루어집니다.

2. 참고 기다리라

많은 편지들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예 어떤 분은 이 교회 저 교회 게시판에다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늘어놓고 은행계좌를 적어놓습니다.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하나님께 도움 요청하는 것이 어떻게 다릅니까? 사랑의 도움은 주고받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돈을 달라고 말하는 것은 구걸입니다. 하나님 자녀는 사람에게 구걸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하나님이 돈은 안주시나요? 공상의 신입니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구차한 말 하는 게 신앙의 행위인가요? 하나님 신뢰 안 한다는 증거입니다. 신학생 때 가난했습니다. 학비를 한 번도 제 날짜에 낸 적이 없어요. 하나님께 기도하고는 어디서 돈이 올까 궁금하게 기다렸어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학비 없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하소연 하면 얻겠지요. 그러면 하나님이 주셨는지 사람이 주었는지 구분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자녀가 구걸하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기도하고 믿으세요.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세요. 걱정하는 것은 나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개척할 때 노회 지원을 거절했습니다. 노회를 의지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분은 힘들다고 늘 불평합니다. 듣는 이를 괴롭게 만듭니다. 부모 잘 만난 사람, 배우자 잘 만난 사람, 운이 좋은 사람, 부러워하면서 자신의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하나님 한 분이면 다 되지 않나요? 하나님이 돕는다고 믿는 사람이 이럴 수 있나요? 그 불평이 누구에게 갑니까? 나를 만드신 하나님 아닌가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나요?

성경은 말합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이루신다. 그러니 그를 믿고 잠잠하고 참아 기다려라. 남들 잘 산다고 불평하고 탄식하지 말라.” 하나님을 의지해도 바로 돈이 옵니까?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리 기도해도 당장 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랍니다.

30대 중반의 한 여인이 결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쉬지 않고 늘 기도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나니까 절망감만 밀려옵니다. 그러자 이제는 결혼을 위한 기도만이 아니라 절망감을 극복하기 위한 힘을 달라는 기도도 함께 해야 합니다. 절망감은 영적으로 자신을 망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퇴근하는 길에 타이어가 펑크가 납니다. 여자로서는 비참한 일입니다. 그런데 몇 초가 안 지나서 다른 차가 뒤에 섭니다. 젊고 잘 생긴 한 남자가 내립니다. 타이어를 갈아주었을 뿐 아니라 그녀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신청합니다. 그 후 약 일 년 뒤에 둘을 결혼했고 잘 살고 있답니다. 조엘 오스틴 목사의 책에 나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따져 보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두 사람의 삶 속에서 일하신 겁니다. 둘의 만남을 하나님이 주관하신 것입니다. 절묘한 타이밍이지요.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까지 주관하십니다. 단지 그분을 의지하고 기다린다면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막연히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영적 능력도 한없이 자라게 됩니다.

3. 복을 택하라

만약 마음이 어두워져서 슬픈 상태로 있다면 마음의 그릇이 다 망가진 것입니다. 축복이 부어져서 거기 담기지 않아요. 개척교회를 하다보면 교인이 오지 않습니다. 건물도 번듯하고 좋은 자리에 있어야 잘 옵니다. 여러 날 동안 빈자리만 보면 마음에는 더욱 빈자리가 많아집니다. 쉽게 말해서 눈에 보이는 현상보다 마음이 더 먼저 망가집니다.

몸이 조금 아프면 더 앞서서 병자가 됩니다. 손님이 안 오면 미리 절망해 버립니다. 나이 들었다고 나이보다 훨씬 늙습니다. 갈렙은 칠십이 넘어서도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모세는 120살까지 아프지 않았고 눈도 귀도 멀쩡했어요. 이런 증거는 한이 없어요. 육체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 강할 수 있어요.

성경은 말합니다. “악한 자가 잘된다고 불평하지 말라.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고 불평하지 말라. 악을 만들 뿐이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비록 하나님을 믿어도 불평하고 화내고 원망하면 끊어집니다. 낙심하고 어두운 마음에 잡혀 있으면 삶도 그렇게 만들어지고 맙니다.

복을 택하고 자신을 복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을 쏟아지는 복 담는 그릇으로 만드세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의 힘이 네 안에 있음을 믿으라. 그래서 선을 행하라. 그의 성실을 네 성실로 삼으라. 그를 기뻐하라. 네 소원을 이루어주신다.” 무슨 소원이나 이루는 비결이 여기 나옵니다. 자세히 살펴보고 그대로 하세요.

언제나 하나님만 의지하세요. 그래서 그가 힘주신다고 믿고 선을 행하세요. 성실하게 내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세요. 그 힘도 하나님이 주십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세요. 그러면 모두 다 기뻐집니다. 그 힘 역시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렇게 참고 꾸준히 기다리세요. 그러면 나 자신은 그 순간부터 삶의 수준이 올라갑니다. 마음에서부터 행복이 시작됩니다.

링컨은 말했어요. “누구든 하나님 믿고 결심만 하면 그 순간부터 행복하다.” 행복하기로 결심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힘을 공급하고 계십니다. 불평하고 슬퍼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그것이 악입니다. 살인이나 도둑질처럼 악한 일입니다. 자기 게으르다고 자랑하고 건강이나 예배에 신경 안 습니다. 정신 차리고 좋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못해왔나요? 걱정 마세요. 저 자신도 말처럼 잘하지 못했습니다. 불평도 하고 화도 많이 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복 받은 사람으로 자신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미약했는데도 하나님은 복을 한없이 주셨습니다. 너무도 죄송합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내가 하나를 하면 하나님은 열을 주십니다. 믿고 자신을 잘 만드시기 바랍니다.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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