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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 (행 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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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도행전 2:37-42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서 가장 기쁜 날은 세례와 학습을 받고 입교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한 생명이 태어난 생일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육신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것도 축복입니다. 오늘 2부 예배 때는 40명의 아기들이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처럼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 감사한 일입니다. 어린 아이를 귀하게 여기고, 정부에서조차 출산을 장려하는 시대에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축복이지요. 더구나 영적인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보통 큰 축복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육신의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리가 아무 노력도 없이 그저 부모님들이 주신 것을 받았습니다. 영원한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모두에게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163명이 유아세례, 학습, 입교, 성인세례를 받은 오늘 같은 날은 우리 교회로서 더 없이 기쁜 날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신앙을 고백하고 예수를 믿어서 세례 받는 이들이 많아지길 원합니다.

  최근에 우리 교회 기획부서에서 교회 전산에 기록되어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세례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들을 파악해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되어 있는 성도는 모두 1만2천명에서 1만3천 명 정도입니다. 거기에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그 지역 교회에 나가는 자녀라든지 유학 간 자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의 40%, 최소한 5천명 이상이 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교회 식구이면서도 세례를 받지 않은 데는 아마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구주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구원 받는 신앙고백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혹은 ‘교회 다니면 좋으니까 나가긴 하지만 세례까지 받으면 곤란해. 그러면 교회에 아주 붙들리는 건데 빠져 나가기 힘들어. 그저 예배만 드리고 세례는 다음에 받지. 이것저것 하기도 바쁜데 교회만 다닐 수는 없잖아. 꼭 세례를 받아야 한다면 죽기 1시간 전에 받으면 되지 않겠어?’ 하는 경우입니다. 자녀들이 그렇게 권해도 거부하다가 숨지는 마지막 순간에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례 교인이 되면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못하니까 세례는 안 받고 그냥 교회만 다니겠다는 분들이 없잖아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를 받으려면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성경도 많이 보고, 기도도 많이 하고, 교회 봉사도 하고, 죄도 없어야 할 텐데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세례를 받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세례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대단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세례는 “내가 예수를 믿습니다.” 라는 공개적인 표시입니다. 한 생명이 “내가 예수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받았습니다.” 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아기 한 명이 태어나는 것도 큰 축제인데, 영적인 생명이 하나 태어나는 것은 얼마나 더 큰 축제이겠습니까!

  제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할 때 저는 병원에 함께 있지 못하고 뉴저지에 있었습니다. 뉴저지 해변 큰 호텔에서 열린 ‘국제 청년 대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학교를 막 졸업한 제가 2-3천명의 청년들이 모이는 대회에서 30분간 연설을 하게 되었는데 미국 간지 3년 밖에 안 되었고, 영어를 좀 한다고는 하지만 전 세계 청년들 앞에서 연설을 하려니 얼마나 긴장이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제 아내가 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 관심을 두기가 힘들었지요. 연설문을 달달 외우며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드디어 연설을 하고 있는데 누가 제 옆으로 올라오더니 쪽지를 하나 건네주었어요. “당신 부인이 딸을 낳았습니다.”아기를 낳은 것이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느낄 겨를도 없었어요. 뉴저지에서 필라델피아까지 4시간을 달려 병원에 가보니 정말 아기가 태어났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아기 같지도 않고 그저 조그만 핏덩이 같아 보였지요. ‘엄마를 닮았으면 예쁠 텐데…. 아빠를 닮아도 괜찮았을 테고…’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세 아이가 모두 제가 공부하는 중에 태어났으니 정신이 없어서 아이들을 제대로 한 번 쳐다보지도 못한 채 아이들이 컸어요.

  그 때는 잘 몰랐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생명이, 출생이 얼마나 소중한 지 점차 깨닫게 되었습니다. ‘야! 이 자연의 축복이라는 것이 보통 축복이 아니구나!’ 예수님께서도 “한 생명은 우주보다도 더 귀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나에게 세 딸을 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세 아들을 받을 기대감에 넘쳤습니다. 이제 다 장성한 딸들과 그 가족들을 바라볼 때마다 늘 감격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걸!

  육신의 생명이 태어나도 좋은데 영원한 영적인 생명이 태어나면 교회에도 기쁨이요 하늘에서는 얼마나 더 기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고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 163명의 여러분이 세례를 받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 온 교회가 기뻐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세례 받는 이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세례 받으라고 해서 그냥 받은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듣고 이해해야 믿을 수가 있거든요. 누구를 막론하고 한 번은 복음을 정확하게 들어야 됩니다. 한번 정도가 아니지요. 예수 믿게 된 사람은 보통 여러 방법을 통해 평균 여덟 번의 복음을 듣고 결심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복음을 들어야 됩니다.

  복음은 무엇인가? 간단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분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그 죽으심이 나의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이 피를 흘려서 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를 다 덮으시고, 그분이 부활하심으로 나도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 눈물도 아픔도 슬픔도 괴로움도 죽음도 없는 저 천국에서 영원무궁토록 하나님과 함께 살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축복과 특권은 특정한 누구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부귀영화 차별 없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값없이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세례 받기를 아직도 주저하는 분이 계시다면, 죄를 사하시고,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여러분의 것으로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예수 믿는 것입니다. 나는 이 땅에서 70-80년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히 사는 존재입니다. 나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이것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매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전 세계 의사들이 보는 가장 권위 있는 의학학회지입니다. 이곳에는 웬만큼 증명된 글이 아니면 게재되지 못합니다. 그 가운데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한 3-4번 꾸준히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운동을 제대로 안 하는 사람보다 1년을 더 산다고 합니다. 겨우 1년을 더 산다니 그동안 운동을 안 한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됩니다. 그 대신 운동을 한 사람들은 건강하게, 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하지 못하게 살 가능성은 있겠지요.

  제가 마흔 살 때 생명보험을 들기 위해 인터뷰를 하고 2백여 가지 질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운동을 얼마나 하나, 걱정거리는 많은가 적은가 등의 질문에 답을 써내고 한 달 후에 결과가 왔어요. “합격입니다. 당신에게 생명보험을 팔겠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1주일에 이틀밖에 운동을 하지 않는군요.” 그 때 저는 학교에 있었으니까 학교 체육관에서 라켓볼을 했습니다. 라켓볼은 아주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정구보다 몸이 빨라야 해요. 정구는 볼이 상대방에서 넘어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라켓볼은 벽을 치고 금방 되돌아오니 빠르게 탁탁 받아쳐야 합니다. 진땀이 바짝바짝 나고 10분만 뛰어도 숨이 차지요. 좋은 운동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이틀을 운동했는데 보험회사에서는 이틀을 더 하라는 겁니다. 보험을 빨리 안주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다음 하는 말이 이랬습니다. “당신이 지금처럼 이틀만 운동을 할 경우 예상되는 수명이 74세이지만 앞으로 34년 동안 매주 2시간씩 이틀 더 운동하면 수명이 4개월 연장됩니다.” 34년 운동하면 겨우 4개월 더 산답니다.

  1주일에 4일씩을 열심히 운동하면 1년을 더 살고, 저 같은 경우에는 4개월을 더 산다는데, 예수를 믿으면 영원히 삽니다. 4개월이 아닙니다. 1년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 수가 있습니다.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 인생이 끝날 때 하나님의 나라에 영원히 갈 것을 지금 이 시간에 분명히 믿습니까?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고, 이것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의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저도 믿겠습니다.”하는 개인적인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사람들이 사도들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37절) 묻자 베드로는 이렇게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먼저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38절) 회개하라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돌아선다’는 뜻입니다. 방향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하나님 없이 세상 속에서 마귀와 함께 죄를 범하며 지옥을 향하여 나도 모르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들었습니다. 이쪽이 아니고 저쪽이 하나님이요 천국이요 영생이요, 예수께서 그 길을 마련했습니다. “뒤돌아 가!” 방향을 바꿨습니다. 가다가 방향만 바꾸면 되는 겁니다. 저쪽으로 계속 가면 됩니다. 저 끝이 하늘나라입니다. 저 끝이 영생입니다. 저 끝이 하나님이 계신 그 곳입니다. 내가 돌아서야 됩니다.

  오늘 아침 1부 예배에도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에게 “이제 돌아서면 됩니다. 갈 길은 가시되 방향만 바꾸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개인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주저하는 분이 계시면 오늘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뒤로 돌아가!” 하고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회개입니다. 마음이 돌아선 사람은 세례를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거나, 완벽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는 그런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완전히 덮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세례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38절) 첫째는 회개하는 것, 마음을 바꾸는 겁니다. 둘째는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그 결과 여러분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를 영접하고 돌아섰을 때 죄 사함을 받은 것을 보고 구원 받았다고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요 값없이 주신 것이요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우리가 대가를 치를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모습, 내 노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여러분에게 주신 선물을 오늘 누구나 다 받고,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곧 세례 받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죄 사함의 표시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통해서 죄 사함을 다 받았습니다.”라고 할 때 구원과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마음을 열면 예수님이 임하시고, 마음을 열면 내 가슴 속에 영원한 생명을 넣어 주시고 성령께서 내 마음에 임하십니다. 이제부터는 성령과 함께 천성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가며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라도 두려움 없이 평화롭게 하나님의 나라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간단한 신앙고백은 사도신경입니다. 우리가 주일 아침마다 암송하지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성령을 믿습니다. 교회를 믿습니다. 죄 사함을 믿습니다.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이것이 신앙고백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제가 죽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사도신경을 다 암송하고 “믿사옵나이다. 아멘!” 한 후에 바로 죽음을 맞이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고백하고 죽을 수 있다면 그 이상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면 여러분과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세례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베드로의 말을 듣고 세례 받고 구원 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증가했습니다.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41절) 여러분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 가족들이 아직 세례를 안 받았으면 이제 사도신경의 신앙을 고백하고 모두가 다 구원 받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성령 받은 표를 모두 다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례 받은 사람들은 신앙을 성장시키고 교회 공동체 생활에 열심히 동참하게 됩니다. 42절에 보니까 “저희가(세례 받는 사람들)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예배에 참석해서 설교를 잘 듣고 성경을 공부하고)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믿는 사람들끼리 교제를 하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늘 하나님과 나와의 가까운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세례 받은 사람들은 성장하고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 적극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원받은 확신을 가지고 영원한 평화를 가슴에 안고 산다면 설령 이 땅에서 인생을 마쳐도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갈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할 것을 믿고 세례 받은 사람으로서 계속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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