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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사람 (사 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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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은 그 나라에서 신이라고 합니다. 종교 활동도 할 수 없고, 유학을 보내면 자아의식이 고취돼서 잘난 척한다고 유학도 못 보내게 합니다. 자기 자리가 위협받을까봐 그렇습니다. 당연히 책도 읽지 못하게 하고, 책을 읽지 못하니까 도서관이 무슨 필요냐고 도서관도 다 폐쇄를 시켰습니다. 어떤 소녀가 대통령을 칭송하는 시를 써서 낭독을 하는데 대통령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듣고 있었는데 소녀가 씩 웃을 때 금니가 반짝 보였다고 합니다. 그 금니가 꼴이 보기 싫다고 당장 뽑으라고 해서 멀쩡한 금니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뿐 아니라 그 나라의 백성들 중에서 금니한 사람을 생으로 다 뽑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모든 백성들이 "신이시여!"하고 절을 하는 것입니다. 김정일보다 더한 독재자가 이 지구상에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예배(worship)란 인간이 절대자에 대한 숭경심(崇敬心)을 표현하는 일체의 행위로 정의됩니다.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의무요 본문의 하나로 예배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 받기를 원하시며 당신을 예배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인간이 진실되고 참된 예배를 드릴 경우에 한해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도리어 믿음과 신실성이 결여된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그분의 맹렬한 진노만을 촉발시킬 것입니다. 본문에서 이사야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강력히 경고하는 것도 그들이 예배의 본질을 망각하고 눈에 보이는 형식에만 치우쳤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외적인 형식이 무가치한 것만은 아니지만 상대적인 의미밖에 없으며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예배가 가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된 예배는 실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생활이 곧 예배이며 삶이 곧 예배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죽은 제사가 아닌 산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전 인생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Coram Deo)에서의 예배의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 아무리 값진 예물을 드린다 할지라도 그것이 부정한 방법을 통해 획득된 것이라면, 하나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찬송이 평상시 이웃에 대해 참소하는 혀에서 나온 것이라면 결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도리어 그러한 제물과 찬양은 살인자의 불의의 제물과 우상의 제물에 진배없을 것입니다. 역겨운 제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면 최고의 제물이 되지만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면 최악의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에서 하나님께서는 번제와 소제의 살진 희생 제물도 돌아보시지 않으시며, 절기를 멸시하며, 성전에서의 피리 소리를 그치라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암5:21-23). 또한 예수님도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마9:13)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와 예배 그 자체보다는 예배자의 태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비록 예물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겸손한 마음을 갖추었다면 하나님은 최고의 제사로 받으실 것입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역겨워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최고로 좋아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마음이 가난한 사람

  본문 2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가난한 사람이란 부자나 권력자들의 경제적 수탈과 사회적 억압에서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가난한 자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영적인 파탄을 솔직히 시인하며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은 무가치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백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고 천국을 소유하게 됩니다. 천국은 넓은 의미로 현세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누릴 모든 특권과 내세에서의 영원한 축복을 포함합니다. 천국은 최고와 영원한 상입니다. 천국을 위해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고 순교적인 자세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나병 환자의 아버지인 따미엔은 벨기에 출생입니다. 그의 부모님은 대단한 갑부였습니다. 부모님의 재산으로 일평생 호의호식하고 살 수 있었는데 따미엔은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주고, 당시 가장 죽음과 가까웠던 절망의 땅, 몰로카이로 갔습니다. 그곳은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습니다. 대단한 헌신을 한 따미엔은 순수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는 자신도 나병환자들과 똑같이 움막에 살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둔 밤길을 걸어서 움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환자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됐습니다.
  "흥, 자기야 몸이 성하니까 배부른 소리를 하지. 우리처럼 문둥병에 걸려서 몸이 썩어 들어가고 해 봐. 어디에서 소망을 찾고 하나님을 찾겠어…"
  그 이야기를 들은 따미엔은 몹시 충격을 받고 자신의 움막에서 돌아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저들의 말이 맞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저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저들과 똑같은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니 저에게도 문둥병을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저를 위해 그 귀하신 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물며 이 미천한 종이 오리까. 그러니 제게도 문둥병을 허락해 주시길 원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그는 마음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문둥병자의 고름 섞인 피를 자신의 몸에 수혈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그의 몸의 감각은 무뎌졌고, 눈썹마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마디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죽음의 병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문둥병에 걸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따미엔은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 드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가 저들 앞에서 '우리'라는 말을 떳떳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제게 문둥병을 허락해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 드립니다."
  그러고는 나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은 문둥병에 걸린 우리들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나병 환자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고 따미엔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절망과 죽음의 섬이었던 몰로카이가 소망과 생명이 넘치는 섬으로 바뀌어지게 된 것입니다. 모든 우상과 욕심과 교만한 마음을 다 비우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통회하는 사람

  본문 2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심령에 통회하며"라고 하였습니다. 통회하는 자는 자신의 죄에 대해 깊이 슬피하고 철저히 통회하는 자리에 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이 통회는 영적인 측면의 통회를 말하는 것으로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은 불의에 대한 통회이며 사람들이 자랑하던 '자기 의'에 대한 통회이며 하나님 뜻을 진지하게 찾고 끝까지 순종하려는 통회인 것입니다. 당시 경건한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와 민족적인 죄 때문에 수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상의 소유나 기쁨으로 위로 받지 못하나 하나님의 큰 위로가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통회하는 모든 자에게 내려집니다.

  옛날 평안북도 정주에 예수님을 열심히 믿는 백사겸이라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당시 그 지역에 외국인 선교사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당을 지으려는데 재정이 부족해서 완성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백사겸이 자신의 땅 천 평을 팔아서 교회를 완성했습니다. 선교사는 백사겸의 아들을 데려다 공부를 시키고, 백사겸을 그 교회의 사찰로 삼았습니다. 그 아들을 미국까지 유학 보내서 파커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신학교와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파커대학에서 신학박사, 스프링필드대학에서 인문학박사, 디포대학에서 법학박사, 연세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연세대학교 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낸 한국 기독교의 거장 백낙준 박사입니다.
  백낙준 박사가 아무리 프리스턴과 예일, 대단한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농부였고 교회 사찰이었던 아버지 백사겸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옛날에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 노비, 백정, 농부 출신이었습니다. 귀족, 양반 계급은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백낙준 씨의 가족이 귀족이 되지 않았습니까? 모두가 부러워하는 집안이 됐습니다. 예수 믿으면 다 귀족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옛날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가난했던 나라였는데,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와 병원으로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데 감히 교회에서 다른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통회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인하여 전도와 봉사하지 못한 것, 기도와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을 가슴을 치면서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통회할 때 성령의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건강, 믿음, 물질, 형통, 생명의 위로가 여러분과 가정과 교회에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말씀을 따르는 사람

  본문 2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라고 하였습니다. 새 번역에는 "나를 두려워하고 내 말을 따르는 사람, 이런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듣고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은 제일 좋아하십니다. 목회자도 설교를 잘 듣는 성도를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큰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순종하여 큰 축복을 받았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어린 사무엘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음으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릎 앞에 앉아 말씀을 경청했을 때 좋은 것을 선택하였다고 예수님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은 좋아하시고 큰 은혜를 베푸십니다.

  나폴레옹 황제가 평민 차림을 하고 부관과 같이 어느 시골의 여관에서 묵게 됐습니다. 여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자 웨이터가 계산서를 가져 왔습니다. 그런데 나폴레옹도 부관도 그만 지갑을 방에 두고 온 것입니다.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한 시간 뒤에 돈을 가져오겠다고 하니 웨이터는 이해를 하는데 여관 주인은 정신 없는 놈들이라면서 당장 돈을 내놓으라고 성화를 했습니다. 웨이터가 믿어보자고 해도 주인은 듣지 않고 화만 냅니다. 할 수 없이 웨이터가 자신의 돈으로 14프랑을 계산했습니다. 한 시간 뒤, 부관이 와서 웨이터에게 14프랑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관 주인에게 "이 여관이 얼마요?"하고 물었습니다. 주인은 얼마 전에 3만 프랑을 주고 샀다면서 왜 묻느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부관은 그 자리에서 3만 프랑을 내주며 여관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3만 프랑에 거래를 마치고 여관의 문서를 받은 부관은 그 문서를 웨이터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폴레옹이 쓴 쪽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네가 이 여관의 주인이다. 너는 나를 믿어 주었다. 그것으로 나는 이만큼 기뻤다."
  나폴레옹은 웨이터가 자신을 믿어 준 것이 3만 프랑만큼 기뻤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 드리면 하나님은 온 우주만큼 기뻐하십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오셨습니다. '나를 믿어 달라'`고 하십니다. 믿음에 안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만 하면 안식이 있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니까 두려운 것입니다. 어떠한 말씀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끝까지 믿고 따르는 성도를 하나님은 책임지시고 축복하십니다. 이 가을에 우리의 믿음을 키웁시다. 작은 믿음에서 큰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모두가 놀라운 믿음의 축복을 받읍시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세상과 사람은 잠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마음이 가난한 사람, 통회하는 사람, 말씀을 따르는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이 바로 여러분을 좋아하시고 크게 복 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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