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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상한 갈대에게 주시는 은혜 (마 1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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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갈대에게 주시는 은혜 (마 12:17-21)

(요약)
인생은 갈대이다. 그러나 성도는 기도하는 갈대이다. 왜냐하면 상한 갈대일 때 성도는 기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상한 갈대에게 하나님은 꺾지 않으시는 은혜를 주신다. 왜냐하면 약한 존재이지만 기도할 때 하나님이 강하게 붙드시기 때문이다. 상한 갈대에게 하나님은 온전히 이기게 하신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한 갈대에게 귀한 일군 만들어 주신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 귀한 사명 맡겨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낙심치 말고 상한 마음 부여잡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드리자.

(설교)
이 시간에 상한 갈대에게 주시는 은혜라는 제목입니다. 우리 인생을 비유한다면 무엇에 비유해야 옳을까요? 여러 가지 관점이 있겠지만 일찍이 프랑스의 수학자요 철학자인 파스칼은 그의 작품 『팡세』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연약한 갈대와 같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맞아요. 인간은 인간 하나만 두고 생각한다면 갈대와 같이 약해요. 뉴 에이지 운동가들은 인간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적 존재라고 하지만 인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지 신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 주님도 인생을 갈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갈대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휘청거리고 꺾이는 약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연약한 존재를 표현할 때 늘 비유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것도 금방 꺾어지려는 상한 갈대로 비유하십니다. 이처럼 인간은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하고 병이 들고 조그만 부정적인 말을 들어도 낙심이 되고 상처 입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생각만 하는 갈대여서는 안 되고 기도하는 갈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하는 갈대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귀하고 크신 은혜를 주십니다.

그럼 기도하는 갈대에게 주시는 은혜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은 기도하는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20절에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며” 상한 갈대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꺾어내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상한 갈대일지라도 기도하는 갈대는 꺾지 않으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붙들어주십니다. 사41:10에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사실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사람이 기도라도 제대로 하나요? 기도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려고 노력하면 성령께서 우리 연약함을 도우셔서 기도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지 누가 환상 중에 하나님의 심장을 보니 지구만큼 큰 하나님의 심장에 구멍이 뻥 뚫려 있더랍니다. 그만큼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바울 온갖 핍박 다 받아가며 죽음을 무릅쓰고 세계선교하고 얼마나 대단하고 강한 사람입니까? 그러나 그는 기도하는 갈대였습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핍박하고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엘리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리야도 기도하는 갈대였습니다. 왕후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를 다 죽이고 그만 홀로 남은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주셨기에 그가 한 나라의 왕과 싸워 삼년 반 동안 비를 오지 않게 하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죽이고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고 큰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얼마나 약했든지 차라리 생명을 불러달라고 하나님께 애원했습니다. 이것이 엘리야의 본 모습입니다. 약한 존재였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약5:17-18에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했습니다. 기도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으면서 “저는 부족합니다.” 말하는 것은 진실한 고백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상한 갈대라면 기도하는 갈대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교회사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기철 목사 같은 분입니다. 일제 치하에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순교한 분입니다. 일제의 혹독한 탄압과 교묘한 회유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사에 절했습니까? 그러나 주기철 목사님은 끝까지 반대하다 투옥 되어 모진 고난으로 순교할 때 일제는 대못을 거꾸로 박은 송판을 맨발로 지나가게 순교했습니다. 그래도 주 목사님은 변절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갑니다. 그러나 그 분도 한없이 약한 분이십니다. 그가 남긴 글을 보면 “쑥갓을 실컷 흰밥과 함께 먹고 싶다. 따뜻한 숭늉을 한 사발 마시고 싶다.” 그러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 이러다 순교 못할 것 같습니다. 순교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했기에 하나님은 갈대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강하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존 낙스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가톨릭 신자였던 여왕은 개신교 신자들에 대해 학살 명령을 내립니다. 그 소식을 들은 낙스는 밤을 새워 기도합니다. 그 때 한 기도가 있죠. “하나님! 내게 스코틀랜드를 주십시오. 아니면 죽음을 주십시오!” 그 후 놀랍게도 그 명령이 철회되었고 오히려 여왕이 중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마지막 고통 중에 여왕이 남긴 말입니다. “아, 존 낙스 한 사람의 기도가 백만 명의 대군보다 무섭구나!” 여왕 앞에 상한 갈대와 같았지만 그는 기도하는 갈대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꺾지 않으시고 강하게 하여 주십니다.

2. 하나님은 기도하는 갈대를 온전히 이기게 하십니다.

다시 20절에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그런데 여기 심판은 어떤 심판일까요? 성령으로 하는 심판입니다. 18절에 “내가 내 성령을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런데 성령의 심판은 과연 어떤 심판일까요? 이 심판은 특이하게도 불과 같이 태우는 심판인데 성도에게는 축복의 심판이요 이기는 심판이 됩니다. 무슨 뜻인가? 이 심판은 성령 주셔서 죄악과 저주와 마귀를 심판해 주시고 성도를 온전케 하시는 심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초림과 성령 강림 사건을 가리켜 구약에서는 여호와의 날이라 해서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여호와의 날이 얼마나 두렵든지 참으로 두려운 전쟁 소식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예수 믿고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자 성령이 임하여 옛사람은 사라지고 새 사람이 되고 연약은 사라지고 능력의 사람이 되고 상처는 사라지고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불로 다 태워 주세요.” 이 기도는 가장 축복된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주셔서 우리의 죄악된 것을 다 태우시고 온전히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다만 우리가 일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직접 일하신다.” 그러므로 ‘연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강해집니다. 기도하면 능력이 옵니다. 기도하면 도움이 옵니다. 기도하면 불가능을 극복합니다. 기도하면 이기고 또 이깁니다.

아시아계로서는 처음으로 예일대 총학생회장이 된 최재훈 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자가 그 어머니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재훈이에게 해준 건 아무 것도 없어요. 단지 열심히 기도했을 뿐입니다. 기도와 말씀은 우리 가정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 가정은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무기가 있기에 가장 강한 가정이 된 것입니다. 배후에 기도가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는 큰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갈대를 성령을 주시어 온전히 이기게 하십니다.

3. 하나님은 기도하는 갈대를 귀한 일군 만들어 주십니다.

21절에 “또한 이방들이 그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했습니다. 이방에 소망이 되게 만들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지만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사용하셔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큰 역사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그의 인생이 실패로 가득 찬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신앙 십계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예배생활에 힘쓸 것이다. 둘째, 나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실천할 것이다. 셋째, 나는 도움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날마다 겸손히 기도할 것이다. 넷째, 나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이다. 다섯째, 나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것이다. 여섯째, 나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할 것이다. 일곱째, 나는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고 그분께만 영광을 돌려 드릴 것이다. 여덟째, 나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자유하며 평등하다고 믿는다. 아홉째, 나는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할 것이다. 열째, 나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가 실현되도록 기도할 것이다. 이 신앙 십계명에는 기도라는 말이 나오고 기도를 암시하는 내용도 여러 번 나옵니다. 링컨은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인류 역사에 길이 남게 복 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악하고 우리는 연약합니다. 갈대와 같이 상하고 꺾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우리의 상하고 부족한 연약함까지 십자가에 다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상한 마음을 부여안고 기도하는 갈대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꺾지 않게 붙들어주시고 이기게 해 주시고 온전케 해주시며 사람들이 흠모할만하게 귀하게 써주시는 귀한 은혜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성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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