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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임마누엘의 하나님 (출 4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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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독한 출애굽기 40장은 성막건축을 마치고 나서 하나님이 임재가 있었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막은 출애굽한 다음 해 첫째 달 초하루에 세워졌습니다. 모세의 주도 아래 모든 역사를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성막을 봉헌할 때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임재 하셨습니다.

A. 하나님께서 성막에 임재 하셨습니다

34절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라고 하였습니다. 회막에 구름이 덮인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종종 구름 가운데 임재 하셨습니다.

창세기 15장 17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연기 가운데 임재하신 사건이 그려져 있습니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고 하였습니다. 중동지방의 전통대로 고기를 쪼개 놓고 언약의 제사를 지낼 때, 언약 당사자들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연기 가운데 횃불처럼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시므로 언약의 제사를 받으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9장에도 이와 비슷하게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임재하신 사건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17-19절의 말씀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빚으려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기슭에 서 있는데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 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아멘. 여기서도 하나님은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임재하시어 모세와 대화를 나누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사야서 6장에 이사야가 성전에 올라갔다가 하나님이 임재를 체험했을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사야가 보니 주께서 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천사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를 연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같이 화답하는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하였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연기 가운데 임재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봉독한 말씀에서 하나님이 구름 가운데 임재하신 성막은 중요한 곳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을 모시고 경배하는 곳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만나시기 위해 만들라고 하신 곳입니다. 그래서 성막을 회막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성전의 전신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전의 중요성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성전을 통하여 임재하시며 그의 백성들을 만나십니다.

B. 하나님은 임재하셔서 백성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신다

38절의 말씀을 봉독하십시다.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 온 족속이 그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아멘. 여기서 하나님이 세우신 구름기둥,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지냈던 시나이반도의 광야는 낮에는 햇볕이 따갑고, 밤에는 추워지는 곳입니다. 그러나 낮에는 햇살이 따가워도 그늘만 지면 아주 시원해집니다. 습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낮의 구름기둥은 저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밤에는 구름기둥속에 불이 있어 추위에 떨고 있는 백성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으리라 믿습니다. 이것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임재하셔서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구름기둥의 떠오름과 이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신호였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은 때에는 백성들도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임재하셔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안개가 짙게 낀 어느 날 밤에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태운 기차가 힘차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의 눈에 안개 속에서 한 검은 그림자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분명 급히 기차를 세워달라는 어떤 사람의 손짓이었습니다. 기관사는 차를 세우고 내려가 보았으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분명히 누군가가 손을 흔들어 기차를 세웠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관사는 이상한 예감에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불어난 물에 철교가 떠내려 가버린 것입니다. 참으로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승객들도 이 사실을 알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양손을 흔들며 급히 기차를 세운 사람은 누구였을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였을까?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이 비밀은 잠시 후에 밝혀졌습니다. 정비사가 기차를 점검하다가 전조 등 유리 속에 벌레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비사는 그 벌레를 전조 등 유리 중앙에 붙여놓고 불을 켜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두움을 밝히는 빛 속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벌레가 어두움 속에서 손을 흔든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벌레가 전조등 유리 속에 들어가 살려고 몸부림치던 모습은 차를 세우라고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이 사실을 보고받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것은 우연 이상의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었습니다. 아주 절묘한 시간에, 꼭 필요한 곳에서 벌레로 하여금 손짓하는 그림자를 만들게 한 것은 하나님의 솜씨였습니다. 할렐루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를 돕고,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C. 하나님의 임재 앞에 두려움으로 서라

35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 앞에서 두려움을 체험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고 귀중한 체험입니다.

이사야 6장에 보면 답답한 심경으로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갔던 이사야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체험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경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재하신 가운데 천사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데, 이 찬송소리로 인하여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고 성전 안에는 연기가 가득한 것을 보면서 이사야는 두려움 속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도 입술이 부장한 사람이요 부장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도 주님을 만났을 때 두려움의 감정을 체험했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소득이 없었는데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많은 고기를 잡았을 때였습니다. 베드로는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체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임재 앞에 두려움으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필자도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움을 체험한 적이 있습니다. 머리 속에 있는 두려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지식은 잘못을 깨닫게는 하지만 삶을 변화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의 체험은 생각을 바꾸어 주고 삶에 영향을 끼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였습니다.

D.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보조를 맞추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조를 맞추는 생활이었습니다.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행진하였고, 구름이 한곳에 머물러 있으면 백성들이 그곳에 유하였습니다. 36-37절의 말씀을 함께 봉독하십시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 앞으로 발행하였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발행하지 아니하였으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인도를 믿고 보조를 맞추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임재해 계시는데 성령님의 인도에 보조를 맞추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성도들을 보호하고 인도하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신 이유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나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니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성도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성령님을 “진리의 영”이락 소개하였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보호하실 뿐 아니라 진니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령님이 일에 보조를 맞추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에 엇박자를 넣으면 성령님께서 근심하십니다. 성령님을 거슬리면 성령님은 조용히 떠나가십니다. 우리가 성령님과 보조를 맞출 때 진리의 길을 걸을 수 있으며 성령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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