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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희망을 선포하는 교회(1) (레 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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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선포하는 교회(1).
레 25:8-12.

지난 추석 기간 동안 저는 의료선교 팀을 따라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로 5시간 그리고 다시 버스로 4시간 정도를 가야만 하는 빈농이라는 곳엘 다녀왔는데 빈농은 우리 교회가 건축한 사랑의 집과 숭의백스빌리지가 있는 곳입니다.

2001년 10월 첫 주일 우리 교회가 처음 개척되었을 때 첫 성탄 헌금으로 베트남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10채를 목표로 하였는데 헌금이 많이 나와서 10채를 더 지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가 참전하여 전쟁을 한 나라이고 때문에 서로 전쟁의 상처가 있는 나라이었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에 빚 같은 것을 느끼게 하던 나라이었습니다.

마침 한아봉사회라는 선교단체에서 베트남에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한다고 하여 첫 성탄 헌금을 그곳에 보내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그때 그와 같은 모습을 좋게 보신 숭의학원의 이사장 가족이 10만 불을 헌금하여 그곳에 숭의백스빌리지라는 건물을 신축하였고 그곳은 현재 유치원과 양로원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의료선교회는 3년 전부터 추석 때마다 연휴를 이용하여 베트남 빈농에서 의료선교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약 60명이 팀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틀 동안에 약 2,000여명을 진료하였습니다. 이번 의료선교에 참여한 의사가 약 13명 정도였는데 내과, 치과, 안과, 외과, 산부인과, 한방과를 운영하였습니다. 이틀 동안에 몰려오는 수 많은 사람들을 진료하느라고 둘째 날은 점심시간에도 쉬지 못하고 짬짬이 돌아가면서 급히 밥만 먹으면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우리 의료팀은 진료수준으로만 보아도 정말 드림팀이었습니다. 치과만 해도 이동장비가 있어서 이를 갈고 때우고 뽑고 하는 일반 치과에서의 모든 시술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산부인과는 이동식 초음파기계 까지 가지고 가서 진단을 해 주었습니다. 안과에서는 800개가 넘는 돋보기를 준비하여 노인들에게 안경까지 맞추어 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의사들은 웬만한 수술도 그 자리에서 아주 꼼꼼히 해 주었습니다. 마치 종합병원 같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실력 있는 의사들이 그것도 아주 헌신적으로 진료하는 훌륭한 종합병원이었습니다.

그것이 소문이 벌써 나서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그 수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그곳에 부탁하여 2 천 명을 미리 선정하게 하고 저들에게 표를 나누어 드리고 저들만 진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 값 만해도 천 만 원이 훨씬 넘는다고 하였는데 모두가 다 좋은 약을 준비하였습니다. 약국이 제일 바빴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전을 끊어 오면 그 처방에 따라 약사들이 정신없이 약을 포장하여 나누어 주었습니다. 약만 드린 것이 아니라 베트남어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문귀가 인쇄된 타월과 종합 비타민 그리고 회충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정치적으로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와 같은 선교 문구를 인쇄하여 선물로 줄 수가 없는 나라인데 우리가 저들을 섬기는 규모와 진심 때문에 조금씩 그와 같은 벽들이 자연스럽게 무너져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교육 팀도 있어서 그곳에 부모를 따라 온 어린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솜사탕 기계를 사가지고 가서 오는 아이들에게 솜사탕을 만들어주고, 풍선도 불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빔프로잭트로 영화도 보여주고 아이들과 함께 놀이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빈농과 동탄이라고 하는 두 곳의 초등학교 어린이 600명을 초청하여 식사를 하게 하였고 아이들에게 추석 선물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고 행복해 하였는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미용실 열어 세 명의 미용사들이 손에 쥐가 나리만큼 열심히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깍아 주었습니다. 단순히 머리를 깍아 준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얼굴에 맞게 머리를 커트해 주어서 얼마나 사람들이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제일 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는 13살 난 여자 아이의 육손을 수술해 준 것이었습니다. 오른 쪽 엄지손가락에 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 아이의 손가락 하나를 수술해서 떼어 주었습니다. 수술은 대학병원의 성형외과 교수로 있는 집사님이 해 주셨고 수술 보조는 역시 대학병원의 심장외과 교수로 있는 집사님이 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육손이라고 하는 기형 때문에 많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 아주 예쁘게 생긴 아이였는데 얼굴에 전혀 웃음이 없고 어두웠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술은 정말 제가 봐도 완벽했습니다. 성형외과 교수의 수술이라 거의 흉터도 남지 않으리만큼 꼼꼼했습니다. 수술 보조(?)를 하였던 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집사님에 의하면 자기라면 한 세 바늘 정도 꿰맬 것을 60바늘이나 꿰맨다고 흉을 보리만큼 정말 꼼꼼한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아이는 다음 날 하루 종일 끝날 때까지 우리가 봉사하는 곳에서 서성거렸습니다. 아이의 얼굴이 밝아진 것을 보며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평생을 그렇게 밝은 얼굴로 살 것을 생각하니 정말 보람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언청이 수술을 해 주었고, 올해도 발에 탁구공만한 혹이 있는 할머니를 수술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베트남은 오랫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리고 오래 동안 미국과 전쟁을 한 나라입니다. 미국과 전쟁을 할 때 우리는 미국의 동맹국이 되어 베트남과 싸웠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의 밑바탕에는 미국과 프랑스와 한국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이 본능적으로 깔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더 나쁜 것은 프랑스는 카토릭 국가이고, 미국은 개신교 국가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베트남은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한국과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베트남에 해마다가서 그와 같은 순수하고도 헌신적인 봉사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집을 지어 주고, 유치원과 양로원도 지어 주고, 해마다 추석이면 엄청난 사람들이 와서 자기들을 치료해 주고 아이들을 섬겨주는 것을 통하여 우리 한국과 특히 우리 기독교에 대한 감정이 없어지고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의료선교를 위하여 쓴 비용을 돈으로만 대략 계산하면 거의 1억 원에 가깝습니다. 회원들이 평균 100만 원 정도의 회비를 내고 참여하여 하였습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다 압니다. 자기들을 돕고 섬기기 위하여 개인적으로 그렇게 엄청난 경비를 드리면서 온다는 사실을 저들도 다 압니다.

저들로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저들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을 자기들에게 베푸는 사람들이 한국인이며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한 10년을 해마다 한결 같이 섬긴다면 최소한 베트남 빈농과 통탄 지역은 영적인 뿌리가 뽑히는 성공적인 선교가 이루어지는 지역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부부와 아이들 4명이 함께 참여한 가정이 두 가정이나 되었습니다. 회갑 잔치를 대신하여 참여한 부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상에 남는 일 하나가 더 있습니다. 지난 주일날 예배가 끝난 후 아까 말씀을 드린 심장외과 교수이신 집사님이 중국대사관에 누구 아는 사람이 없느냐고 아주 다급한 표정으로 제게 물으셨습니다.

이번 베트남을 다녀오자마자 중국의 병원의 초청을 받아 심장수술 기술과 기법을 전수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중국 비자를 위하여 여권을 맡겼더니 일이 늦어져서 여권이 아직 나오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추석연휴가 되어 대사관이 아예 문을 닫고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번에 집사님은 이번에 함께 가시지 못 하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좀 의아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좀 아쉽지만 ‘이번엔 베트남에 못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면 끝인데 집사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여권을 빼내어 베트남을 가려고 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결국 그 집사님이 여권을 빼내어(?) 이번 선교여행에 동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중국 본토에 까지 줄을 대어(?) 중국에서 대사관으로 연락을 하여 대사관 전 직원이 단체로 산행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여권을 빼내어 무사히 베트남에 왔다는 것입니다. 그 죽을 고생을 하고 베트남에 와서 그 집사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가하면 성형외과 집사님이 수술을 할 때 간호사처럼 시중드는 일을 한 것입니다.

수술을 하시던 집사님 말씀에 의하면 심장수술을 하는 의사들은 자기들처럼 성형수술을 하는 의사들의 수술을 수술이라고도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심장외과 교수가 성형외과 수술 보조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일인데 그 일을 하려고 중국 본토까지 줄을 대어 단체로 산행까지 간 대사관의 문을 열어 여권을 찾고 1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내고 왔다는 것을 생각하니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 사람들의 생각이고 삶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한 의사 집사님 중에는 싱가폴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자마자 베트남으로 오신 집사님도 계셨고, 또 어떤 집사님은 이와 같은 일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연세대 교수를 사임하고 뜻이 맞는 의사와 동업으로 병원을 개원하여 일만 있으면 일년에도 몇 번씩 의료봉사를 나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약사 그리고 미용사를 제외한 사람들은 가서 이틀 동안 정말 허드렛 일을 합니다. 어떤 청년은 이틀 동안 치과에서 손전등으로 환자의 입속을 비추는 일을 하였습니다. 어떤 청년은 미용실에서 빗자루를 들고 이틀 동안 청소를 하였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접수실에서 접수를 하거나 접수를 마친 환자들을 내과 외과 산부인과 약국 주사실 등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루 종일 하였습니다. 저도 그 일을 주로 하였고 선물로 드릴 수건을 하나, 하나 비닐 봉투에 담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 하찮아 보이는 일을 하려고 추석 명절의 시간을 내고 작지 않은 돈까지 내고 참여한다는 것, 그런데도 60명이나 참여했고 중국 본토까지 줄을 대면서 참여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호치민 공항에 내리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3시경이었습니다. 숙소를 배정받고 대충 씻고 급히 잠자리에 들었을 때가 새벽 3시였습니다. 한 방에 네 명씩 들어간 분들은 아마 새벽 4시에나 잠이 들었을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7시에 일어나 경건회를 가졌는데 제가 보기에 한 사람도 피곤해 않았습니다. 저도 피곤한 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수백 명의 환자들과 전쟁을 하듯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에는 아침 6시에 경건회를 하였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 날은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점심도 교대로 먹으면서 쉬지 않고 진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누구 한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베트남 의료선교가 세 번 째인데 해마다 이 여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이 일에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한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이와 같은 섬김이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재미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재미는 세상적인 재미와 쾌락과는 달리 삶의 의미와 보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작은 일에 충성하기 위하여 많은 희생과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오늘과 다음 주일 좀 더 길어지면 몇 주일에 걸쳐서 희년에 대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와 같은 여행이 바로 희년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가난하고 상처받고 억눌린 자에게 자유와 희망을 선포하고 저들을 얽어매고 있는 이런 저런 사슬들을 끊어주고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것이 바로 희년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여러해 전 베트남에 평화와 자유 그리고 희망을 선포하기 위하여 전쟁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전쟁도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참 효율이 나쁩니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전장에서 죽었고, 그 때문에 살아남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한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돈이 전쟁의 비용으로 낭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불과 5년 정도 베트남에 관심과 애정을 쏟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한 채에 겨우 500불 정도하는 사랑의 집 몇 채 그리고 10 만 불 정도를 들여 건축한 유치원과 양로원 그리고 한 번에 1 억원도 들지 않는 의료선교 세 번 정도를 하였을 뿐입니다. 물론 우리로서는 작은 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땅에 있었던 전쟁의 비용과 생각하면 그것은 정말 돈이라고도 할 수 없는 돈입니다.

그러나 효과와 효율은 전쟁과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베트남에는 라이 따이한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인과 베트남인의 혼혈입니다. 저들은 자기들과 전쟁을 한 원수 나라인 한국의 피를 받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혼혈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제 빈농에서는 라이 따이한이 그와 같은 대접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몇 년이 지나면, 그 동안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들을 사랑하고 섬긴다면 라이 따이한은 빈농지역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겁니다.

희년에 대하여는 다음 주일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레위기 25장 18절과 1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희년을 선포하고 지키라고 말씀하신 목적이 나옵니다.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하게 거주할 것이라.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 리라.>

희년의 정신으로 우리가 섬긴 베트남 빈농 지역은 앞으로 전쟁의 상처로 원수의 수치스러운 핏줄로 삶의 안정과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하던 라이 따이한과 같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안전하게 거할 수 있는 땅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바뀌어 지게 될 것입니다. 그 동안 그 곳은 교회와 목사라는 이름이 수치스러운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그곳 사람들은 저와 선교사를 목사라고 호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지원하였던 한아봉사회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훈장과 같은 상을 받았고 올해는 우리와 함께 사역한 선교사가 같은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 넌이 가지 않아 교회와 목사라는 호칭은 그곳에서 존경받고 인정받는 이름이 될 것입니다.

지난 주 저는 설교를 통하여 교회는 나라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나라도 못할 일을 어떻게 교회가 할 수 있느냐고 말하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회는 나라보다 큽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하고 강한 미국보다 교회가 큽니다. 저는 그것을 이번 베트남 빈농을 다녀오면서 더욱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리 교인들과 함께 베트남 선교여행을 다녀오면서 제가 높은 뜻 숭의교회 목사라는 것이 너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교회는 베트남 빈농에 희망과 평화와 사랑과 자유 그리고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교회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가난한 이웃들과 탈북자들에게 희망과 평화와 사랑과 자유와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로 쓰임 받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앞장을 서면 우리와 함께 많은 교회들이 나서게 될 것입니다. 앞장을 서는 것은 좀 부담스럽고 힘이 들지만 그러나 가장 보람된 일입니다. 한국과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세상에 희망과 자유와 사랑과 정의 그리고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도록 앞장서서 이 모든 교회를 이끄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될 수 있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일은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동의와 헌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주부터 설교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농담처럼 이러다가 교인들 다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설교 중에 얼핏 하기도 하였습니다.

교인 한 분이 제 상담실에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우리 교인들은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지난 주 설교를 듣고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 길 거리에 나가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고 하는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올해 만 5년이 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5년 동안 보통 교회의 10배가 넘는 복을 받은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10배나 더 충성해야 하는 교회입니다. 희년은 본래 50년 만에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열배나 복을 받은 교회이니 다른 교회보다 10배 빨리 희년을 지켜야 합니다.

희년은 우리의 것을 빼앗으시려고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희년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과 땅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배불리 먹고 살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희년을 실생활에서 선포함으로 어둡고 부정적이며 공격적인 이 세상에 평화와 자유와 사랑과 희망을 선포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와 교인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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