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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당신은 절대가치입니다 (막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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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여행하고 싶어서 열심히 일한 돈을 모두 모아 순항함 승선권을 샀습니다. 당시 배로 대서양을 횡단하려면 2~3주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행 가방을 사서 치즈와 비스킷으로 가득 채웠고 돈은 바닥났습니다. 배에 오르자 모든 승객은 크고 화려한 식당에 모여 맛난 음식을 먹는데 그 혼자만 한쪽 구석으로 가서 자신이 싸온 치즈와 비스킷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그는 식당에서 풍겨 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으며 부러워해야 했습니다. 그도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습니다. 밤에 자리에 누워도, 식당 안에서 배불리 먹는 상상을 하다 보면 어느 샌가 잠은 저만치 달아나 있었습니다.

  항해가 끝나갈 무렵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식사시간마다 거기에서 치즈와 비스킷을 드시던데, 왜 식당에서 우리랑 같이 드시지 않습니까?"
  남자는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승선권도 겨우 샀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을 여유가 안됩니다."
  그러자 상대편의 눈이 놀라움으로 동그래졌습니다.
  "선생님, 승선권에 음식값까지 포함된 것을 정말 모르셨습니까? 음식값은 이미 다 지불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기쁨, 용서, 회복, 평화, 치유를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 놓고 당신을 초대하셨습니다. 값도 이미 치르셨습니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빳빳한 새 지폐를 주면 받겠습니까? 싫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그 지폐를 구겨서 아주 지저분하게, 그림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밟았어도 받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여전히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겨져도 지폐가 여전히 가치 있듯이, 우리도 여전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절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주의 창조주가 우리에게 가치를 주셨으니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서 그것을 앗아갈 수 없습니다. 물건이나 땅은 가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변하는 상대가치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가격이 없습니다. 변하지 않습니다.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생명입니다. 여러분은 얼마짜리입니까? 계산할 수 없는, 계산을 초월한 너무나도 고귀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고 있습니다. 슬프고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십자가의 수난을 앞두시고 베다니에 가셨을 때 마리아가 아주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다 부었습니다. 그것은 당시의 금액으로 3백 데나리온 어치의 분량이었는데, 빌립이 1만 여명의 양식 값으로 2백 데나리온쯤 계산했던 것을 견주어 보면(요6:7) 참으로 엄청난 값의 향유였습니다. 그런데도 마리아는 그것을 조금을 아끼지 않고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진정 그것은 자기의 것을 다 드리는 사랑과 헌신의 표시였습니다. 믿음 없이 보면 어리석은 낭비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보면 거룩한 헌신입니다. 마리아의 헌신과 향유는 값을 계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명과 헌신과 인격은 상대가치가 아닌 절대가치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생명의 절대가치

  본문 3절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베다니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르실 때마다 숙소로 정하셨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의 머리에 기름을 붓는 역사적인 도유(unction)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만왕의 왕으로서의 즉위식 뿐 아니라 장례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나드'는 향나무의 뿌리에서 추출되는 향기로운 점액성의 액체입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팔레스틴에서는 자라지 않고 히말리야 산맥이나 인도 지방에서 자라기 때문에 수입해서 써야 했으므로 가격이 매우 비쌌습니다. 보통 한 옥합에 300데나리온이라고 하는데, 당시 일반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1데나리온인 것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많은 액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옥합을 깨뜨린다는 표현은 향유를 사용하기 위해 병의 목을 자르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만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맞춤형 옥합인 것입니다. 결코 예수님 외에 다른 용도로 쓰지 않은 것입니다. 이 향유 가격이 300데나리온이 아니라 3만 데나리온이라고 하더라도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가치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여러분 모두의 생명의 가치는 옥합 수 만 병보다 더 높습니다. 생명의 절대가치입니다.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하여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인정하십니다.

  민수기 13장과 14장을 보면, 12명의 정탐꾼 기사가 나옵니다. 비관적인 태도를 보인 10명이 정탐꾼이나 여호수아와 갈렙 모두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10명의 정탐꾼은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민13:33)라고 외쳤습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과장입니까? 자신이 아무리 작고 상대가 아무리 커도, 어떻게 자신이 메뚜기 같겠습니까? 실패하는 사람은 바로 이렇게 자학적인 과장을 통해서 스스로 공격합니다. 반면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민14:9)라고 외칩니다. 이것도 엄청난 과장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작고 아무리 약하다 한들, 어찌 밥이 되겠습니까? 아낙 자손이 밥이라면 자신은 공룡만하기라도 하다는 말입니까? 과장입니다. 그러나 이런 과장은 '거룩한 과장'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약속, 하나님의 승리를 과장하기 때문입니다. 문제와 어려움을 과장하는 사람은 미래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하나님을 자랑하는 사람은 축복된 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300데나리온이 아닌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모두는 너무나도 가치 있는 분들입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섬김의 절대가치

  본문 4-5절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요한복음에서는 '가룟 유다'가 비난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 일행의 회계를 맡고 있었습니다. 재물에 욕심이 많은 유다가 마리아를 공격하는 분위기를 주도했고 곁에 있던 제자들이 동조했을 것입니다. 저들의 감정이 단순히 아쉬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분한 마음이 충천하여 마리아의 행위를 전혀 무가치한 것으로 계속적으로 규탄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베풀어진 마리아의 사랑과 섬김의 행동에 대해 제자들이 그토록 격렬한 분노를 표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은 어떤 생각과 반응과 행동을 할지 개구리나 럭비공 처럼 잘 모릅니다. 기대에서 빗나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유다와 제자들이 그런 반응을 보일 줄이야… 제자들은 마리아가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섬김의 결과가 박수와 칭찬이 아닌 때로는 비난과 분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싸우거나 실망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한결같이 섬기는 것이 사탄을 이기는 길입니다.

  최근 「블루 오션 전략」이라는 책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핏빛 바다인 '레드 오션'(red ocean)을 벗어나 경쟁 없는 새로운 바다 '블루 오션'(blue ocean)으로 가라는 전략입니다. 이 말은 곧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무한대의 기회가 주어진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작은 일이 블루 오션입니다. 언제든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충성하려고 해도 기회가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큰 것만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처음부터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에 충성하겠다고 나서면 섬길 기회는 거의 무한대입니다. 청소를 하겠다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안내와 기도와 전도를 한다면 어떤 사람이 환영하지 않겠습니까? 작은 일은 우리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립니다. 작은 것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마리아의 섬김의 가치를 300데나리온 보다 못하게 생각한 유다를 비롯한 제자들은 섬김의 가치를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가치만 보는 저질적인 사람들입니다. 신령한 가치를 모르는 세속적인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것을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낭비라고 분노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예수님을 무시하는 믿음 없는 불량배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예배와 찬양과 봉사와 섬김을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습니까? 몇 데나리온이나 되겠습니까? 설교와 찬양의 가격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 마음 속에 침투한 불신앙과 오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것은 최고 가치이며 절대가치입니다. 여러분의 섬김을 예수님은 기뻐하시고 감동하시고 축복하십니다. 더욱 주님을 잘 섬기는 최고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천국의 절대가치
  본문 8-9절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마리아는 예수님께 계산을 초월한 절대적인 헌신을 하였습니다. 제자들보다도 더 헌신적이고 영적이고 뜨거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 이후에 장례식을 치른 것이 아니라 죽음 이전에 이미 기름부음을 받아 장례식을 거행했던 것입니다. 마리아의 행위는 매우 특별한 것으로서 복음의 일부가 되어 칭찬과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행위가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그토록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들었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죽음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복음의 내용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세상 어디서든지 복음과 함께 소개되어 기념되리라는 최고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마리아의 행위처럼 세계에 전파되고 기념될 것이라는 축복을 받은 예는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구원과 천국과 면류관을 받은 것입니다. 300데나리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복을 받은 것입니다. 구원과 천국은 절대가치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팔아서 드린다 할지라도 가질 수 없는 절대가치입니다. 마리아는 300데나리온을 허비하거나 낭비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수익성 높은 안전한 투자를 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에 투자하는 사람은 족히 비교할 수 없는 보상을 받게 됩니다.

  사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자연경관 중 하나입니다. 높은 미네랄 함유량으로 사해에서는 아무리 맥주병인 사람이라도 물 위에 둥둥 뜰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물 위에 누워 신문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관광시 이 지역에서 버스가 꽤 오래 머물기 때문에 의심이 많거나 모험심이 강한 관광객은 사해에 직접 몸을 담가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물에서 나오면 아무도 곁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지 않고 받기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보면 사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은 물이 유입되기만 하는 저수지가 아니라 끊임없이 흐르는 강으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받기만 하고 주지 않는 이기적인 삶을 고집하면 우리는 점차 썩어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변질의 원인은 우리에게서 흘러나가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흘려 보내는 갈릴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복을 부어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오늘을 온전하게 살려면 하나님의 복을 남에게 흘려보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마리아처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 믿고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은 은혜와 축복입니다. 성령의 감동입니다. 구원과 천국과 면류관으로 갚아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는 절대가치의 축복 받은 분들입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오늘은 '기쁨의 날'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모든 분들과 전도하고 봉사하는 성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생명과 섬김과 천국은 절대가치입니다. 무엇과도 바꾸지 맙시다. 이 시대의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을 최고로 많이 받는 여러분과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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