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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 마땅히 감사할 것은 (살후 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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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붐(Corrie ten Boom)은 독일 나치 하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여인이었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 라는 수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녀는 언니와 함께 포로수용소에 갇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는데,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괴롭히는 벼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언니와 함께 성경을 몰래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범사에 감사하라' 는 말씀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괴로움을 주는 벼룩이기에 도저히 감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벼룩도 감사할 조건임을 깨닫게 됩니다. 간수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을 고문하여 자백을 받아내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지만, 감옥 안에 벼룩이 너무 많으니 그 안에 들어가지 말고 상부에 허위보고를 하자." 그 순간 벼룩 때문에 원망하고 불평하던 그녀는 오히려 벼룩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덕택에 자유롭게 성경공부를 계속 할 수도 있었습니다.

추수의 계절입니다. 다음주일은 추수감사절로 지키며 감사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감사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누구나 감사할 능력은 가지고 있으면서 실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본문 13절입니다.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 할 것' 이라는 말씀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의 '마땅히' 라는 말은 '반드시' 라는 뜻입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니라 기필코 하지 안으면 안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감사는 마땅히 해야 합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애쓰며 노력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감사하는 생각과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감사를 배우지 아니한다면 결코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지 못합니다.

현대인들은 감사 불감증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메말라 가는 감사의 감정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삶 속에서 감사할 제목을 찾아내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의 박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감사할 거리를 찾아 오히려 기쁨을 누리라고 강조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밝히고 있는 감사의 조건은 보다 영적인 것이며 차원 높은 것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해야 할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택하신 은혜입니다

한국 교세라정공(KPTK)의 전희인 사장은 정밀기계공구 업계의 대표적 기업인입니다. 81년부터 오직 세계 제일의 'Total Tooling Maker' 를 목표로 고성능 절삭공구를 공급해온 한국공구시장의 산증인으로 통합니다. 충신교회의 장로이기도한 그는 직원들과 함께 일 주일에 한 번씩 사업장예배를 드립니다. 그 시간에는 앞자리에 앉아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립니다. 회사의 목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업장에는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는 기업" 이란 표어가 걸려있습니다. 전희인 장로의 마음에는 자신이 사장이라는 생각보다 자신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녀라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이 일어났을 때입니다. 청소년들이 안타깝게 죽자 그는 어떤 일이 있든지 그 호프집을 인수하여 청소년 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천에 살면서 지역을 위해 일하지 못하여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회개하며 내내 울기만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의 바른 모습입니다.

본문 13절입니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의 '택하였다' 는 특별히 뽑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최고의 감사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여 주셨다는 사실보다 더 크고 귀한 은혜는 없습니다. 바울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았다는 사실보다 더 귀하고 복되고 소중한 은혜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주님의 말씀을 기록할 때마다 서두에 반드시 자신이 하나님의 선택 받았다는 감격과 기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전 1장1절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 이라고 전제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택받아 부름 받은 은혜를 늘 먼저 기억하고 감사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큰 것, 좋은 것, 흠 없는 것을 고르지만 하나님은 작은 민족을 고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것도 하나님의 손에 선택되면 큰 것이 됩니다. 추한 것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됩니다. 쓸모 없던 것도 가장 요긴한 것이 됩니다. 죄인도 의인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마땅히 감사한 일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감사를 게을리 하는 것은 택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택하신 은혜' 는 가장 값진 은혜요, 감사해야 할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고 일꾼으로 쓰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감사한 일로 고백하고 최선을 다하여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성령으로 거룩케된 은혜입니다

일본 마쓰시타 전기산업(松下電器産業)은 National, JVC, Panasonic 의 상표로 생산되는 종합가전제조업체입니다. 창시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회장님의 성공비결은 무엇입니까?" "나는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를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첫째는, 가난하게 태어났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이며, 셋째는, 내가 허약했다는 사실입니다." 기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다시 물었습니다. "회장님의 말씀대로라면 그것들은 세상 사람들이 불행의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들인데 어찌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었습니까?" 마쓰시타 회장은 대답합니다. "나는 가난 속에 태어났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것이 학력의 전부랍니다. 그래서 항상 세상 사람들을 스승으로 받들고 배우는 자세로 살았습니다. 지금도 틈만 있으면 손에 책을 들고 있습니다. 또 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도 일찍 깨달았습니다. 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썼기 때문에 90이 넘은 이 나이에도 겨울철에 냉수마찰을 한답니다. 이처럼 하늘이 내게 준 환경들이 나를 이만큼 성장시켜 주었으니, 나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13절입니다.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택하시고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깨끗케 하셨습니다.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구별하여 주셨습니다. 거룩하게 해주셨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과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열망을 주사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나아가는 거룩한 역사를 이루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울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은혜요,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거룩하게 하여 주신 은혜가 마땅히 드릴 감사였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받는 존재가 되게 하십니다. 두려움이 없는 담대한 자로 살게 하십니다. 본래 우리는 거룩해질 수 없는 죄인들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의롭게 되었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웨슬리는 이를 성화의 은총(Grace of Sanctification)이라고 말합니다. 깨끗하게 만들며 회복시키시는 은총입니다. 그러기에 마땅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야 합니다. 한 해 동안 넉넉하지 못했어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업이 안되었어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전 안에서 예배드리며 한 해를 보냈다면 만족하시고 마땅히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진리로 구원받은 은혜입니다

알라스카(Alaska)주립대학 김춘근 교수의 간증인 '와이 미(Why me)' 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김교수는 37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페퍼다인 대학교 최우수 교수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악성 간경화로 인해 일년도 못산다는 선고를 받게됩니다. 흐느끼며 기도하는 아내의 소리를 들으며 "와이 미(Why me)? 하나님, 왜 하필이면 나입니까?"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 LA동쪽의 빅 베어 마운틴에 올라갔습니다. 어차피 죽을 몸이니 응답 받기 전에 내려오지 않겠다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 속에서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이 입술을 통해 영어로 튀어 나왔습니다. "네 피 속에 있는 독소 때문에 죽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 네 영혼 속에 있는 독소 때문에 죽어 가는 것을 왜 모르느냐?" 실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었던 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는 회개하는 가운데 환상을 보게 됩니다. 하얀 옷을 입으신 분이 껴안아 주시며 부드럽게 등을 세 번 두드려 주십니다. 두드릴 때마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 그리고 내가 너를 용서한다" 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신다는 확신아래 식이요법을 시작하여, 약 한 번 쓰지 않고 죽음에서 부활을 경험하였습니다. 다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영혼의 독소와 육체의 독소를 하나님의 은혜로 몰아내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뜻을 구했습니다. 모두가 만류했던 알라스카행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알라스카의 요셉이 되라"고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후 고난의 순간도 많았지만 알라스카 주지사 경제국제무역 특별고문으로 일하며 30%의 수출증가를 이루어 경제개발공헌 특별상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북미 주예수 대각성운동)를 시작하여 2천5백여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JAMA 전국대회를 가졌습니다. 성령 충만한 청년들을 크리스천 리더로 만들어 미국을 변화시키리라는 비전을 품게 된 것입니다. 김교수는 오늘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에 감사하며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3절은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라고 말씀합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인간의 행위나 업적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얻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렇듯 귀한 선물을 받았으니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환경과 처지에 관계없이 감사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믿음대로 이루어 주실 줄로 믿고 먼저 감사하는 믿음을 가져야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거룩하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를 드려야합니다. 받은바 은혜를 마음으로만 감사치 말고 감사의 표현을 넘치도록 하여 감당치 못할 축복을 얻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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