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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겨울이 오기 전에 (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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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꽃을 본다' 해서 봄이며, 여름은 꽃이 열매를 맺는다 해서 여름이라 합니다. 가을은 열매 맺은 곡식들을 거두어들인다(가을한다) 해서 가을이 되고, 겨울은 농사를 다 지어놓고 집안에서 기거한다(겨슬한다)에서 겨울이란 말이 탄생되었습니다. 지난 7일 화요일이 입동이었습니다. 올해는 긴 더위 때문에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겨울이 어김없이 온 것입니다. 이제 겨울이 깊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저는 매년마다 교회에서 이만 때를 전후해서 이 본문을 가지고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 설교를 이 때에 하는 것은 겨울이 깊어지는 것을 준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늘 준비하며 사는 그의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찾으시는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14:2~3)

  겨울이라는 단어가 신구약성서를 통해서 10번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바울이 그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겨울이 오기전에 어서 속히 자신의 겉으로 오라는 말씀입니다. 겨울이 오면 바울과 디모데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는 제약을 만날 수가 있었기 때문에 겨울 전에 속히오라는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1. 겨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겨울이 오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의 법칙입니다. 창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겨울은 절대로 낯설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영혼을 가꿀줄 알아야 합니다.

  잠언 6:6-11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貧窮)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고 하셨습니다.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나 여름과 가을에 각각 먹을 것과 양식을 예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지혜로운 곤충인 것입니다. 시켜도 아니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시키는 자도 없고 감독하는 자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개미는 스스로 겨울날 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2. 준비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정확히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어수룩한 세상에서는 적당히 할 수 있으나 지금의 세상은 옛날과 같은 세상이 아닙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그런 정확한 세상에서 우리는 지금 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정확합니다. 그러므로 예비하고 살아야 합니다. 히 11: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왕상20:22 "그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가로되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의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해가 돌아오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오리이다 하니라" 이 말대로 이스라엘 왕 아합이 준비했을 때 큰 승리를 했다는 기사가 열왕기 상 20장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복제 인간 이야기를 다룬 영화 "멀티 플리시티"에서 주인공 남자의 평생꿈은 멎신 하얀 요트를 타고 세계를 항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제인간에게 일을 대신하도록 한 뒤 그는 드디어 요트를 빌리기도 합니다. 그 요트는 어느 부부가 소유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부럽게 행각하면서 그들과 함께 드디어 꿈에 그리던 푸른 바다 나갔습니다. 그런데 항해를 시작한지 30분도 못돼서 그는 배멀리를 꿈찍하게 합니다. 항해를 마쳤을 때는 그는 거의 초죽음상태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평생하고 싶어한 일이 실제로 멀미만 일으켰던 것입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오히려 슬픔이 되고 아픔이 되고 괴로움이 되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그것을 황홀하게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3. 준비하지 못한 자의 종말

  예수님의 비유중에 열처녀의 비유가 있습니다. 이 비유는 준비하지 못한 자의 종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습니다. 그리고 예비하지 못한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비록 이 작은 이름이지만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실줄로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너를 알지못한다. 내가 너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시면 얼마나 서글픈 일이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고후 9:2절 이하에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예비하였다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느니라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 말한 것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의 준비치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고 했습니다. 준비하지 못하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즈음 약간 나이 먹은 현대인들이 모여 분위기를 띄울 때 외치는 구호가 있다고 합니다. 그 구호가 "99" "88" "1234"랍니다. 그 뜻은-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자. 그리고 하루이틀 아프다가 삼일 째 죽자. 그런 뜻입니다. 여러분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아도 준비되어 있지 않는 긴노년은 자랑거리라기보다는 부끄러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만사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만날 때마다 준비하는 사람, 준비하는 사회, 준비하는 교회만이 하나님으로부터 쓰임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겨울 준비를 철저히 하실 수 있기를 당부드립니다.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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