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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끝나지 않은 사명 (행 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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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가장의 대학동창 송년모임. 오랜만에 만난 네 친구는 각기 자신들의 삶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먼저 대기업에 다니는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요즘 속이 상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아마 간에 탈이 났을 거야."
  그러자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그 말을 맞받았습니다.
  "회사 문을 닫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야."
  이번에는 고등학교 교사인 친구가 하소연했습니다.
  "요즘엔 학생들을 가르칠 맛이 안나. 모두 때려치워야지."
  의사인 네 번째 친구가 한숨을 쉬며 투덜거렸습니다.
  "아내에게 실망했어. 아무래도 결혼을 잘못한 거 같아."
  몇 년 후 네 친구가 다시 만났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비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친구는 간암선고를 받았고, 기업인은 파산했습니다. 교사는 파면 당했고, 아내를 헐뜯던 친구는 이혼을 했습니다. 미국의 오스틴은 여자 속옷으로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녀는 뚱뚱한 여자들의 속옷만을 판매합니다. 오스틴은 대형 속옷의 이름을 '뚱보형' 대신 '퀸 사이즈(여왕형)'라고 불렀습니다. 오스틴의 성공 비결은 듣기 좋은 긍정적인 말에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비극적 인생을 만드는 불씨와 씨앗이 됩니다.

  누구에게나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을 잊고 살거나 포기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기도하고 생명을 바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하였습니다(행20:24).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생명보다 크고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이처럼 힘들고 바쁜 가운데서도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들은 사명을 깨닫고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크게 축복하십니다. 사도들이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였습니다. 교육과 전도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였습니다. 교회 교육과 복음 전도는 주님 재림하시는 그 날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계속 되어야 할 끝나지 않은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고난이 있습니다
  본문 40절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산헤드린 공회의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은 가말리엘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충고에 설득 당하였지만 분노로 격앙된 그들은 사도들을 순순히 놓아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 공회의 결정을 무시한 죄로 사도들을 채찍질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석방하였습니다. 유대인의 태형이란 가죽끈을 세 줄을 꼬아 만든 형장(刑杖)으로 때리는 것으로 보통 40대에서 한 대 감한 매를 칠 수 있었습니다. 이 형장으로 매를 맞을 경우엔 살가죽이 벗겨지고 심지어는 뼈가 드러날 상태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사도들은 이러한 고난을 당하면서 까지도 복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사도와 초대교회에 욕과 매와 죽음의 고난이 있었습니다. 복음은 이러한 피의 고난을 통해서 찬란하게 꽃피어 오늘의 성도와 교회를 만든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에게는 두 가지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께 온통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사로잡힌 사람,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현실 속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아는 동시에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되 선지자들처럼 현실 속에서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기독교는 참으로 묘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아! 경건하다! 은혜롭다!'라고 느끼다가도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면 뭔가 마음이 컬컬해진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분명히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이란 교회에 앉아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열방 만국 위에 서며, 가서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리고, 건설하고, 심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면 자기 사명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셨다면 능력도 함께 주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대로 세상 열방 만국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사명은 고난을 이깁니다. 이미 능력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당당하게 가르치고 전도해야 됩니다. 사명이 없으면 고난에게 패하지만 사명이 분명하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세상에 어려움과 고난 없는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고난을 이기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이 어디에 있습니까? 고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고난을 통해서 겸손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능력의 사람으로 키워 주십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가르치고 전도하고 봉사하는 일로 인하여 고난은 반드시 있습니다. 약해지거나 포기하지 말고 믿음과 사명으로 끝까지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기쁨이 있습니다
  본문 41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확신에 넘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능욕을 받는 것에 대해서 합당하고 기쁘게 여겼습니다. 고난에 대해서 이상하거나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헬라어의 뜻은 "모욕을 당하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영예롭게 여겼다"입니다. 사도들이 모욕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그것을 기쁨으로 여길 수 있었던 것은 베드로의 고백처럼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받기 때문이며'(벧전1:7), 또한 그들의 믿음을 증명하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고난보다 더 큰 믿음과 사명이 있었습니다. 마땅히 고난 받을 것을 생각하였기에 당당하게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기쁨으로 교육과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고 고난을 이겼습니다. 고난 앞에서 작아지고 깨어지고 사라지는 사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탄이 우습게 생각하고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무엇으로도 기쁨을 깨뜨릴 수 없는 사명의 사람을 사탄은 무서워하고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갑니다. 사도들이 매를 맞고 능욕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고초당하신 매맞음과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기쁨으로 복음을 전파한 것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8)는 주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는 모범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초대교회는 예수님께 대한 순종으로 말미암아 모진 핍박 속에서도 더욱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부흥은 인간의 탁월한 능력과 상황에 있지 않고 어떤 고난도 뚫고 헤쳐나가는 전적인 순종에 있습니다. 기쁨은 순종이고 능력입니다. 기쁨은 축복이고 전도입니다.

  교인이 천여 명 가량 모이는 교회에서 온힘을 다해 사역하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아내가 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로부터 앞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남은 2년 동안 어떻게든 자신과 아내, 두 사람의 생애를 아름답게 보내기 위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교회에 이야기해서 안식년을 가질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30여년 목회 생활 동안 한 번도 쉬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내와 못 다한 정을 나누고 수고한 아내를 위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갑자기 사모님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가 새벽 두 시였습니다. 목사님은 도움을 청하려고 새벽 두 시에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폈습니다. 한 500명 정도의 명단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전화를 걸면 이 밤에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 명단을 차례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도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다시 교회 교인 명부를 펼쳤습니다. 역시 밤중에 전화해서 깨워도 미안하지 않을 사람이 누군가 찾아봤는데 한 군데도 걸 곳이 없더랍니다. 결국 아침 7시가 다 되어서야 다이얼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분은 이렇게 탄식했다고 합니다.
  "내 인생 헛살았구나. 한밤중 고통의 절정에서 전화할 사람 하나 없이 살아오다니…"
  당신에게는 깊은 밤중에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고 전화를 바로 걸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런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기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어디까지 기쁘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한계와 기한과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고 기쁘게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쁨입니다. 이 기쁨으로 교육과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기뻐합시다. 박수와 칭찬이 없어도 기뻐합시다. 기뻐하면 기뻐지고 기쁨이 충만케 됩니다. 더욱 더 기쁨으로 교육과 전도에 헌신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상급이 있습니다
  본문 42절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석방된 후 사도들의 복음 사역에 대한 열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도들은 가르치는 것과 복음 전하는 사역을 일시라도 중단할 수 없었습니다. 어떠한 방해와 고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날마다'의 뜻은 매일 매일과 하루종일을 의미합니다. 사도들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사도들은 성전 경비대들이 경계하고 있는 성전에서조차 예전과 같이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집집마다, 구석구석을 예루살렘에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메시야라고 순교적인 각오로 전하였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목숨을 구합니다. 미쳐야 미치고 안 미치면 못 미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을 때 죄사함과 구원과 천국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최대의 행운이고 축복입니다.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가장 크고 중요한 자리에 계시고 엄청난 존재로 축복 받았습니다.

  유대인의 속담 가운데 "양이 이끄는 사자 부대보다 사자가 이끄는 양 부대가 더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지도력이 중요합니다. 지도자가 제시하는 비전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꾸만 미적거리고 자꾸만 지체한다면 다시 한 번 비전을 점검해보기 바랍니다. 혹시 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한 비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하나님께 새로운 비전을 공급받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힘은 사용해야 합니다. 특별히 기도의 능력을 반드시 사용합시다. 기도의 능력으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바꾸고, 세계의 운명을 바꾸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건져내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나라의 운명을 바꿉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한 영혼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는 마땅히 기도에 집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루에 30분 기도하는 사람과 3시간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능력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능력이 기도의 능력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그 능력을 활용합시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마르지 않는 능력이 바로 기도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모두 다 사용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물질을 주셨다면 물질을 사용합시다. 하나님이 주신 언어의 능력도 사용합시다. 하나님이 주신 체력도 사용합시다. 물질이 필요한 사람들을 물질로 돕고, 칭찬이 필요한 사람들을 칭찬하는 말 한마디로 도울 수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힘있게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능력과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능력이 있지만 실패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작은 이익에 매달릴 때, 개척정신이 없을 때, 자기에게 있는 힘을 사용하지 않을 때 결정적으로 실패합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모든 힘을 다 활용하여 주님을 섬기는 귀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교와 봉사에 힘과 물질과 은사와 목숨을 드립시다. 놀라운 기적과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겨울이며 연말입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렵습니까? 힘을 냅시다. 하나님이 도와 주십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사명이 있습니다. 가르치고 전도하는 일입니다. 사명에는 고난과 기쁨과 상급이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세월이 가도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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