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믿음으로 무너진 여리고 성(城) (히 11:30)

  • 잡초 잡초
  • 412
  • 0

첨부 1


오늘 말씀드리는 여리고성 함락 사건은 여호수아 6장에 근거한 말씀이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요단강을 건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칠일 동안 여리고 성을 돌고 돌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눈앞에서 그 견고한 여리고 성읍은 무너져 내렸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반석과 같이 든든한 믿음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어떤 장애물이든지 간에 정복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차지하시기를 바랍니다.

1. 먼저 생각해 볼 것은 믿음으로 칠일 동안 돌았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광야 40년의 세월이 지나고 요단강을 건너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여리고 성(城)이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여리고 성을 정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가나안 땅으로 들어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성은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여리고 성을 매일한 번씩 돌라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 그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칠일에는 일곱 바퀴를 돌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여리고성이 무너져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우리 하나님이시라면 한 바퀴만 돌아도, 아니 돌지 않아도! 얼마든지 그 성이 무너져 내리게 할 수 있으실 텐데 왜 엿새 동안 매일 한 번씩만 돌고 마지막 날에 일곱 바퀴를 돌라고 하셨을까요? 왜 이렇게 열세 바퀴씩이나 돌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중요한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끝까지 순종하고, 인내하는 훈련을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역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온전하게 순종할 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열왕기 하서 5장에 나오는 아람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그의 문둥병을 고쳤을 때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자기의 문둥병을 고치기 위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때 선지자 엘리사는 그에게 이렇게 일렀습니다. “너는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담그도록 해라. 그리하면 너의 문둥병이 깨끗하게 나음을 입으리라.” 나아만은 요단강으로 갔습니다. 그는 자기의 몸을 한 번 담그고, 두 번 담갔습니다. 여섯 번 담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때 그가 포기해 버렸다면 그의 문둥병은 고침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가 일러준 대로 일곱 번까지 그의 몸을 요단강에 담갔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에 들어갔다 나오니 그 문둥병이 사라지고 어린아이의 살과 같이 치료 받은 줄 믿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여리고 성을 계속해서 돌았습니다. 하루 동안 돌았습니다. 이틀째입니다. 사흘이 지났습니다. 나흘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루 돌고 났더니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날 돌고 났더니 이상하게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흘이 되었을 때에 언덕에서 작은 돌이 하나 굴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흘이 되니 땅이 여기저기 균열이 생기고 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렇게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닷새를 돌아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아니했습니다. 엿새를 돌고 나도 금도 가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칠 일째에 일곱 바퀴를 돌라고 했으니, 이제 세 바퀴를 돌고 났을 때에 지진이 약 2도 지진이라도 있었습니까? 아무런 바람도 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매일 한 바퀴씩, 엿새 동안 돌고 마지막 제 칠 일에 일곱 바퀴 돌면 무너질 것이라는 그 말씀을 붙잡고 그들은 끝까지 순종하면서, 인내하면서, 모든 유혹을 물리치면서 돌았을 때에 그 견고한 여리고 성은 그들이 보는 눈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곱 번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열세번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는 믿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부디 우리에게도 이와 같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믿음,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온전하게 순종하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순종하는 자의 것인 줄 믿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윈스턴 처칠이 상원 의원에 출마했을 때입니다. 그는 자기는 쉽게 당선이 되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이없게도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습니다. 그는 낙심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도, 보기도 싫었습니다. 두문불출하고 지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벽돌공이 담벼락을 쌓고 있는 광경이 보였습니다. 벽돌공은 날렵한 손동작으로 벽돌을 한 장 놓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발랐습니다. 그 벽돌공은 똑같은 동작을 쉬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저녁 쯤 되니 자기키보다 더 높은 견고한 담벼락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칠은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구나. 인생은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올라가는 것과 같구나. 내 인생 여정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지.’ 그는 다시금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그때부터 자기 인생의 벽돌을 매일 한 장 한 장씩 차곡차곡 쌓아 올라간다는 심정을 가지고, 앞을 향해서 부단하게 전진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영국의 수상이 되었고,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그가 은퇴한 후에 어디로 가든지 연설 할 때마다 즐겨 쓰던 유명한 말이 있었습니다. “Never give up! Never give up! Never, never, never.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앞에도 이런 여리고 성과 같은 장애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문제는 그 장애물이 아니라 나의 불신앙인 것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면서 여리고 성을 돌 때에 견고했던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리듯이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문제를 향하여 도전하면 문제가 해결 될 줄 믿습니다.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 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이런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2. 믿음으로 여리고를 두루 다녔다는 말씀을 생각해 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칠일 동안 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작전을 세우고, 전략을 짠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기를 앞세운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그저 묵묵히 걸었을 뿐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걷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40년이나 광야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걷는 일이라면 이골이 난 민족들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 하실 때에는 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거든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으시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들은 광야 40년 세월을 걸으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 오는가를 뼛속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불과 일주일이면 들어 갈 수 있는 땅을 40년이나 고생을 하게 된 것도 불순종의 결과가 아닙니까?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광야에서 다 죽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도 불순종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믿음을 가지고 절대적으로 순종해서 여리고 성을 계속해서 돌기만 했던 것입니다. 지도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가지의 명령을 내렸습니다.(수6:10) 첫째로 여호와의 언약궤를 앞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행진하는 동안에 소리를 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과거에 입으로 얼마나 불평과 원망을 하였습니까? 그것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하고 손해를 보고,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하였습니까?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앞세우고 인간적인 소리를 내지 말고, 침묵하면서, 순종함으로 돌기만 했던 것입니다. 만일에 이런 명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여리고 성을 돌다가 누군가라도 입을 열어 “우리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이거 어디 되겠어! 너무 무모하지 않아! 이러다가 갑자기 적들이 우리를 기습해서 공격하면 우리는 개죽음 당할 수밖에 없잖아!”라고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큰일을 앞두고 이런 소리나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광야 40년의 불행했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여호수아는 이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의 언약궤만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침묵하면서 여리고 성을 돌고 또 돌도록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명령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꼭 필요하다고 할 때에! 일제히 함성을 지르라고 할 때에! 믿음 안에서 한 목소리를 낼 때에!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린 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고 믿음으로 끝까지 순종하면 여리고 성보다도 더 큰 장애물이라고 할지라도 넉넉하게 극복하게 될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교회 건축이라고 하는 위대한 성업(聖業)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꼭 붙들고 나갈 때에 넉넉하게 감당 하게 될 줄 믿습니다. 

3. 이제 끝으로 믿음으로 성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날, 즉 제 칠 일에 일곱 바퀴를 돌면 무너지리라고 하시는 말씀을 의지하여 그렇게 인내하면서 끝까지 순종하였더니 말씀하신 대로 여리고 성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우리 함께 해 보십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

어떤 교회에 새로운 목사님이 부임했습니다. 어느 주일 날 그 목사님은 주일학교를 둘러보고 계셨습니다. 때마침 선생님 한 분이 자기 반 아이들과 함께 분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모습을 보면서 주일학교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 중 한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얘야, 내가 너에게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네가 아는 대로 대답해 보아라. 누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느냐?” 그러자 아이는 겁먹은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몰라요. 정말 몰라요. 저는 정말로 무너뜨리지 않았어요.” 뜻밖의 대답에 목사님은 놀랐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 반 선생님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선생님은 진지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 아이는 틀림없는 아이입니다. 절대로 거짓말할 아이가 아닙니다. 그 아이가 자신이 무너뜨리지 않았다고 하면 틀림없이 그 아이는 무너뜨리지 않은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육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장로님에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은 계면쩍은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하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된 일이라면 결국 교회가 책임을 져 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오늘날의 교인들의 성경 지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풍자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히11:30절을 읽어보십시다. “믿음으로 칠일 동안 여리고를 두루 다니매 성이 무너졌으며”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에게 아름다운 상을 주신 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인하여 “굳게 닫혔던 여리고 성”이 열린 줄 믿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굳게 닫혔던 여리고 성이 열렸습니까? 군대의 힘이었습니까? 그들의 지혜였습니까? 믿음으로 열린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천국의 문을 무엇으로 열 수 있습니까? 착하기 때문입니까? 의롭기 때문입니까? 죄가 없기 때문입니까? 믿음으로 천국 문이 열리는 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요3: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여는 것입니다. 잘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모쪼록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을 따라 사시고, 은혜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여리고 성과 같은 장애물이 우리 앞에 있다 할지라도 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굳게 붙들고 끝까지 순종하며, 인내하며 나가는 자에게 장애물은 무너져 내리고, 천국의 문도 활짝 열리게 될 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윤정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