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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습 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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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선지자 스바냐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습 3:14) 그는 그 이유를 또한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다른 이유 때문에 기쁘게 노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까닭에 기뻐하며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십니다. 때문에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라고 선지자는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스바냐는 유다의 요시야 왕 때에 활동하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주로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임을 예언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과연 어떤 날입니까? 그 날은 무서운 심판의 날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 아닌 것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선지자의 말대로 유다는 비참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손에 의해서...

  오늘은 대림절 넷째 주일입니다. 2,000년 전 아기 예수로 오셨던 주님은 심판하시기 위해서 이제 곧 다시 오실 것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특히 주님의 몸된 교회부터 심판하실 것입니다. 죄악 세상은 물론이고 그 죄와 악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교회를 매우 엄하게 심판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스미스라는 신학자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악마의 공격에 의하여 무너지는 법은 없다. 그러나 수천 수만의 무관심한 사람들에 의하여 무너져 간다.” 때문에 더 늦기 전에 교회가 바로 서야 합니다.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새로워져야 하겠다는 말입니다. 아니 교회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선지자가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임과 동시에 구원의 날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봉독한 본문 17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십니다. 그 날은 구원의 날입니다.

  그렇다면 구원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만남과 사귐을 구원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하고 타락했기 때문에 인간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결코 뵈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인간과 하나님의 만남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구원의 시작입니다. 새 새명의 시작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의 성육신 사건은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친히 찾아오신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주님이 다시 오시는 것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이 대림절의 참된 의미입니다.

  별로 즐거운 추억은 아니지만 저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한 가지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 부모님은 교회를 섬기느라고 저희 형제들을 별로 자상하게 보살피지 못하셨습니다. 자연히 저희 형제들은 말썽을 많이 부렸습니다. 물론 막내인 저도 그 점에 있어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저녁 늦게 귀가하시는 부모님과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 부모님, 특히 엄한 아버님을 기다렸던 적이 가끔 있었습니다. 형들에게 억울하게 심한 매를 맞았을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치사하게 고자질을 하려고 그랬던 것이 아니고 제가 과연 그렇게 잘못했는가 하는 판단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제가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을 정도로 크게 잘못했을 때에도 저는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왜냐 하면 그 잘못의 댓가를 치르지 않으면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없었기 때문에 혼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의로운 심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고 주님의 몸된 교회도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그 주님의 심판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일찍이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을 은혜의 날이라고 우리에게 소개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심판하시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아들 딸들에게 있어서 크고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주님이 친히 이 세상에 오셨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이 기쁜 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세상 끝날까지 주님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기로 다짐하고 결단하는 여러분 모두의 삶의 자리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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