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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환영받지 못한 예수님 (마 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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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 년 전에 어느 목사님께서, 신림동 지역 달동네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 집을, 심방하게 되었다. 나이가 많이 드신 할머니는, 하루하루 파출부 일로 살아가고 있었다. 너무 가난해 아궁이에 연탄도, 제대로 때지 못해 냉방이었다. 예배가 끝나자 할머니는, 목사님을 대접한다며 부엌으로 나갔다.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무엇을 도와 드릴까 생각하며, 방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목사님은 깜짝 놀랐다. 벽에 자기앞 수표 한 장이 붙어있었다. 가짜겠지 생각하고 가까이 가보니, 진짜 은행 수표였다. 수표에 적힌 액수를 보고 더 놀랐다.

  좋은 집을 한 채 사고, 남은 돈을 은행에 맡기면, 그 이자만으로도 편히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할머니가 찻잔을 들고 들어오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목사님께서 물었다. “할머니 이 수표가, 왜 여기 붙어있지요?”, 아 그거. 별거 아니니까, 목사님 차 먼저 드세요.

  “차는 천천히 마시고,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그러자 할머니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거요. 지난해 부인도 없고, 자식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병간호를 못하는 할아버지가 계셔, 제가 해드렸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저를 부르더니, 저걸 제 손에 쥐어 주셔서, 고맙다고 받았지요.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며칠 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 분이 주고 간 선물이어서, 기념으로 벽에 붙여두었어요” “할머니! 저건 돈이에요. 돈도 엄청나게 큰돈이지요.” 그 종이 쪼가리가 무슨 돈이지요? “이건 수표라는 건데요. 은행에 가져가서 바꾸면, 집도 사고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이 되요.”

  그러자 할머니는 혀를 차며 “아이고 이놈의 까막눈, 이를 어쩐담”하며 푹푹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아무리 귀한 것도, 그 가치를 모르면, 휴지처럼 여기고 버리게 된다. 내일은 성탄절이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성탄절 잔치를 아무리 화려하게, 또한 성대하게 준비했다 할지라도,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고, 예수님이 기뻐하지 않는 잔치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것은 수표의 가치를 모르고, 기념품정도로 여기고, 벽에 붙여놓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모습과 같다.

  벽에 붙어있는 수표는,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꿔야, 그 가치가 드러난다.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기다리지만, 예수님의 가치를 알지 못해서, 벽에 붙어있는 수표처럼 여기고 있다. 혹시 우리가 그렇지 행동하고 있지는 않나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담겨 있다. 우리의 인생의 전부를 올인 할 수 있는 가치가, 그분 안에 담겨져 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기쁨이시다. 생명이 되신다. 소망이 그분 안에 있다. 

  그런데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사람들은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 (마2:8) 헤롯왕은 동방 박사들에게, 아기 메시아를 발견하면, 자기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자신도 아기 왕께 경배하려고 한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그러나 박사들은 꿈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고향으로 돌아간다(12). 박사들이 떠나간 후에,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 하니, 애굽으로 피하라고 알려준다. 그래서 요셉은 즉시 일어나, 애굽으로 피신하게 된다(13-14).

  헤롯 임금은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베들레헴과 그 부근의 어린 아이들을 죽이되, 박사들에게서 들은 별이 나타난 때를 기준 삼아, 2살 이하의 아이들을 다 죽였다(16). 요셉은 즉시 처자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났다. 예수님의 생일은 피로 물든, 구겨진 생일날이 되고 말았다.

1. 예수님은 자기 백성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요셉과 마리아는 로마황제의 명령에 따라 호적하러 고향에 갔다가, 거기서 해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관이 만원인지라, 있을 곳이 없어서, 강보(조그만 천)에 아기를 싸서, 구유(먹이통)에 뉘였다.

  거기다가 본문처럼, 헤롯이 죽이려고 해서, 애굽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셨지만, 환영받기는커녕 있을 곳도 없었고, 오히려 도망을 가야 했다. 이것을 요한은 이렇게 표현하였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요1:11).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교회에 간다고 핍박당하는 분이 있다. 우리 교회에도 엄마가 천주교회에 나가는데, 기독교를 가겠다고 하자, 교회에 가면 100대를 때린다고 하였다. 그래도 교회에 나왔다.

  그래서 “어떻게 교회에 나올 수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어차피 20대 이상 맞으면 감각이 없어서, 괜찮다고 했다. 어린아이의 믿음도 이렇게 훌륭한데, 어른이 되어서, 가족의 핍박이 무서워서 교회에 나오지 못한다면 되겠는가? 오늘날 예수님은, 성도들의 마음과 가정에서, 유배당하신 상태이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예수님의 역할을 대신한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착한 애들에게 선물을 주러 온다고 노래하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성탄절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처럼 떠들지만, 진정한 성탄절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성탄절이어야 한다.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아직 예수님을 못 만난 분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새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는 축복된 성탄절이 되어야 한다.

  사도행전 9장을 보면, 예수님을 심히 핍박하던 사울에게 갑자기 하늘로서 홀연히 빛이 나타나서, 그를 둘러 비춘다. 그 순간 땅에 엎드려진 사울에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이때 충격을 받은 사울은 “주여 뉘시오니이까?”라고 물었다.

  그때 “…나는 네게 핍박하는 예수라”(5)고 하였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에,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되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 인생이 아름답게 변하게 된다. 로마에 붙어서 세금 거두는 매국노 삭개오도, 주님을 만나자 자신의 재산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인생으로 변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환영받지 못하고, 핍박을 받아야만 했을까요? 메시아가 오셔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창3:15)고 예고하고,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삼하7:12-13, 사9:7, 렘23:5, 겔34:23). 그래서 사탄은 어떻게든지, 메시아를 죽이려고 한다.

  악한 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의 어둠의 세력이 약해지고, 대신 빛의 세력이 넓어지고, 의의 세계가 확장되어 감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악한 마귀는, 구원자 예수님을 죽여 없애려고, 헤롯 임금의 마음을 움직였다.

  예수가 왕으로 태어났는데, 그가 네가 앉아 있는, 왕의 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속였다. 왕의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한 헤롯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기로 하였다. 아기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찾았지만, 찾을 수 없게되자, 2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2.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보호하신다.

헤롯왕은 자기 왕권을 보호하기 위해,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용의주도하게 세웠다. 먼저 동방박사를 이용하려고 했다(7-8). 아기를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경배하게 하라고 하였다.

  이는 예수님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술책이었다. 그러나 박사들이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돌아감으로써, 헤롯의 1차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박사에게 속았음을 알고 심히 노하여, 그때를 기준으로, 베들레헴 부근의 2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다 죽였다. 2차 계획이었다.

  이러한 헤롯의 음모는 실패했다. 꿈에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아,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호하기 위하여, 동방박사와 요셉의 꿈에도 나타남을 볼 수 있다.

  헤롯의 배후에 사탄이 있었다. 그러나 사탄이 아무리 악한 음모를 꾸며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면 헤칠 수 없다. 예수님을 보호하셨던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생명을 보호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보호하신다.

  필요하면 꿈으로도, 천사로도 역사 하신다.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절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다. 이 믿음으로 험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승리하시기 바란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일은, 그들이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었다.

  전설에 의하면, 헤롯이 너무 철저하게 추적하기에, 교통수단이 불편했던 그 당시,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요셉과 마리아가 이곳저곳으로 피신하며 다니다가, 밤에 한 굴로 들어갔다. 그 굴에는 거미가 한 마리 있었다. 거미는 성령의 감동으로, 밤새도록 굴 어귀에 거미줄을 쳤다고 한다.

  헤롯의 부하들이 이곳까지 추적해서 굴들마다 조사했는데, 새 거미줄이 쳐진 이 굴 앞에 와서는, 거미줄이 이렇게 있는데, 설마 이곳에 들어갔으랴 싶어서, 그냥 통과했다고 한다. 그만큼 애굽으로 피난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난을 신실하게 도우셨다는 말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금줄이나 은줄을 나무에 장식함은, 바로 이 전설의 거미줄을 상징해서 한다고 한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하기는 고통스럽고 모험이 따르는 일이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는, 즉시 믿음으로 순종하였다. 그들은 먹을 것이나, 마차도 준비되지 않았다.

  요셉은 하나님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자기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받고,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다. “밤에 일어나” 요셉은 그 명령에 순종하였다. 명령이 떨어졌을 때, 그 명령을 즉각 수행할 수 있는 순종하는 신앙을 가지시기 바란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이런 저런 핑계와 이유를 갖다대며,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않고, 자꾸만 지연시키며 살아갈 때가 많다. 성경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를 보여준다.

  어떤 명령이 떨어졌을 때, 그 명령을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사람과,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그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람과의 차이다. 온전한 순종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방편이다. 우리는 때때로 불순종하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순종함으로 인도하심을 받자.

3.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구약성경에는 여러 곳에 예언이 되어 있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1)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후손으로 오신다고 하였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2) 예수님께서 처녀의 몸에서 탄생하신다고 하였다(사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3) 이새의 줄기에서 탄생한다고 하였다(사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4) 베들레헴에서 탄생한다고 하였다(미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그 외에도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은, 수없이 기록이 되어 있었지만, 당시의 유대인은 깨닫지 못하였다. 그런데 요셉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응답된다. (호11:1)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하는 말씀이 바로 성취되어졌다.

  또 (렘31:15)의 예언이 성취됨이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 도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에브랏 부근에서 죽었기에, 라헬의 무덤이 베들레헴에 있는데(창35:19), 그가 죽었으나 그 자손이 사망함을 보고 운다는 말씀이다. 헤롯에 의해 베들레헴과 그 지경의 어린이들이 학살당할 때,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음을 말한다.

  (19-23) 헤롯이 죽은 후,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나타나,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고 하였다. 그래서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이 되자,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 동네에 와서 살았다. 그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게 되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대로 반드시 성취됨을 보여준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순종하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전적으로 순종하는 한 사람, 요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이 믿음을 가지고 언제나 순종하시기 바란다. 그러므로 사무엘 선지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15:22)고 했다. 사탄이 아무리 날뛰어봐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뜻을 꺾을 수 없다.

  헤롯은 자기 의지대로,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게 만들었다. 초림의 예수님은 말씀대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그의 백성은 영접하지 않았다.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도 예고하고 있다. 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예고 역시,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결론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성탄절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 진정한 성탄절은 예수님 중심의 성탄절, 예수님이 환영받는 성탄절이 되어야 한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이 예수님을 믿고 주님으로 영접할 때, 진정한 성탄절이 된다.

  자기중심적으로 살던 사람이, 예수님 중심의 삶으로 회복될 때, 진정한 성탄절이 된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헤롯의 음모에서 구해 주심과 같이, 우리를 사탄의 모든 음모로부터 지켜주신다. 이 믿음을 가지고, 힘있게 전진하자.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지켜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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