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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해와 달과 별과 같이 (고전 15: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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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 년 365일중 마지막 날이자 2006년을 보내는 송년 주일입니다. 교회 설립 60주년 된 금년 한 해 동안 우리들은 교회가 전개하는 여러 가지 사역에 봉사 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뜻 깊은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눈 덮인 운동장을 걸어가듯이 사람이 지나간 뒤에는 그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살아온 신앙의 발걸음도 어떤 형태로든지 그 자취를 남겨 놓은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은 성도가 주님의 교회와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며 봉사한 공력들을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비유하였습니다(고전 3:12-13). 본문 말씀에는 세상에서 이루어 놓은 신앙의 업적들이 하나님 앞에서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영광으로 빛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1. 빛이 되시는 예수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부활과 영생의 도리를 설명하면서 땅에 뿌린 씨앗이 다른 형체로 싹이 나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35-39절). 이와 같이 성도가 뿌려놓은 봉사의 결과들이 해와 달과 별처럼 영광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의 특징은 밝은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삶과 업적을 빛으로 묘사할 때 이는 빛의 근원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연원(淵 源)을 찾게 됩니다.


1) 예수님은 발광체(發光體)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참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9에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참 빛”은 예수님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은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또는 광명한 빛으로 묘사 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변화산에서 보았던 예수님의 모습도 해처럼 밝은 빛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태복음 17:2에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고 하였습니다. 계시록 22:16에는 예수님을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하였습니다.

2) 생명의 근원입니다.

요한복음 1:4에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태초부터 계신 분으로 만물을 그가 친히 창조하셨다고 하였습니다(3절).
그것은 예수님이 생명의 근원자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지으실 때 제일먼저 “빛이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곧 빛이 있고 난 다음부터 모든 피조물이 차례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마치 하늘의 별들이 모두 태양의 광선을 받아서 빛을 발산 하듯이 천하의 모든 생명체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생명의 빛을 받아서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3) 어두움이 조금도 없습니다.

요한1서 1:5에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어두움은 빛과 반대 되는 개념으로써 이는 죄와 마귀와 죽음의 세력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12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의 세력을 가리켜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두움은 빛이 들어올 때 물러가고 맙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면서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고 하였습니다(사 9:2).

2.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뜻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5에는 성도를 가리켜 “빛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상보훈을 강론하실 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마5:14).

1)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입니다.

에베소서 5:8에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13:12에는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고 했습니다. 또 14절에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은 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받아 저도 빛으로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빛의 사명을 수행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어두움의 세력 안에 얽매여 있던 우리를 불러내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하게 하려는 이유였습니다. 빌립보서 2;15에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 2:9). 결국 세상에서 성도의 사명은 빛 되신 예수님을 선전하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빛 되신 예수님의 몸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사명도 역시 어두운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밝은 빛을 나타내는 일입니다. 빛의 자녀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주와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므로써 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온 세상에 널리 퍼져가게 하는 것입니다.

3) 성도의 밝은 삶을 뜻합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다 그리스도로 더불어 빛의 교제를 하는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1서 1:7에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척도로 삼아 밝은 길을 가게 됩니다. 시편 119:105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가 성령의 조명을 받아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게 되므로써 낮의 해처럼, 밤의 달처럼 세상에서 빛으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3. 빛나는 신앙의 업적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의 자랑스러운 신앙의 업적을 오래도록 보존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6:13에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봉사를 두고 “온 천하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말라기 3:16-18에 보면 평소 성도의 행한 신앙의 업적들을 하나님 앞에 있는 기념책에 낱낱이 수록 하였다가 훗날 이를 공개하여 모든 사람이 의인과 악인, 또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의 결과를 분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12:3에는 성도가 행한 아름다운 일들을 궁창의 빛과 같고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1) 세상 사람에게 귀감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밝은 삶과 축복의 열매는 세상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였습니다(마 5:16).

2) 자신과 후손에게 자랑이 됩니다.

성도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하여 주님께 헌신하고 봉사의 업적을 남겼을 때 스스로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보람과 긍지를 가지게 됩니다. 디모데전서 3:13에는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자로서 사명을 다 한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디모데후서 4:7-8에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간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운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 나라에서 빛나게 됩니다.

마태복음 13:43에 “그때에 의인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대로 갚으리라”고 하였습니다(마 16:27).
우리가 예수님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는 다 같지만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며 봉사하는 내용은 사람마다 같을 수가 없습니다. 본문 말씀에는 각자의 행한 분량에 따라 해의 영광, 달의 영광, 별의 영광이 있고, 별과 별들의 영광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금년 한해를 살아오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신앙적인 삶을 살아 온 것에 대하여 즐거워하며 감사 하도록 합시다. 비록 우리의 헌신과 봉사가 지극히 작은 것에 불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가볍게 여기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한 일이 없다고 쑥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마 25:40). 우리 모두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영광의 주인공들이 될 것입니다. (손상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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