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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전도회헌신예배] 다른 것과 틀린 것 (눅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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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0:38-42
사람은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고 보는 것도 다릅니다. 들리는 것이 다르고 듣는 것도 다릅니다. 여러분의 눈에 요즈음 제일 많이 보이는 것이 무엇이며 여러분의 귀에 요즈음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그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세상살이란 주변의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폴 틸리히'는 "무관심은 죄"라고 하였고,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드'는 "너무 무관심한 것도 병이지만 너무 한 가지 일에만 집착하는 것은 더욱 큰 병리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그 베다니에 가시게 되었는데 마르다가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습니다. 예수님은 평소에도 나사로와 그 누이들인 마르다와 마리아와 가깝게 지내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시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을 집안에 모셔 들인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르다는 적극적인 여자였습니다.
베다니 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예수님을 집으로 모셔간 사람은 마르다였습니다(눅 10:38). 마르다는 이런 열망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자기 집에 예수님을 모시고자 했던 마르다와 같은 그런 열망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마르다는 솔직한 여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모신 마르다는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여 잘 대접하려고 바빴습니다(눅10:40). 예수님을 잘 대접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귀합니까? 자기는 일하는데, 예수님 앞에 앉아만 있는 마리아를 본 마르다가 화가 났던 모양입니다. "예수님 동생 마리아는 내가 이처럼 바쁘게 일하는데 예수님 앞에 앉아 있기만 하네요. 마리아가 지금 저렇게 앉아 있을 때인가요? 저를 도와주라고 하세요." (40절)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마르다가 예수님께 항변하고 있었을 때 마리아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마리아는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눅 10:39)
자기 집에 찾아오신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4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눅 10:42)라며 마리아가 마르다에 비해서 더 좋은 편을 택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두 자매 '마르다와 마리아 중에 누가 더 잘했느냐'라는 판단을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일 하지 말라고 하시거나 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은 일의 우선순위를 가르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마르다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마르다의 문제는 너무 '지나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없는데, 한 가지만이라도 족한데 왜 그러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마르다는 너무 낭비적이었습니다. 검소하고, 알맞은 식사를 준비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마르다의 또 다른 문제는 자신은 옳고 마리아는 틀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마르다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동생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바른 행동을 하고 있을 때에라도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에는 절대로 관여하지 않고 얼굴 내미는 곳에만 나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얌체들의 행동을 가지고 마음 아파하고 투덜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 라는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르다의 더 큰 문제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좀 알아달라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예수님께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명령한 것입니다.
마르다만 그랬습니까?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마음에 안 들어 '하나님, 이렇게 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렇게 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며 하나님께 항변한 적은 없으신지요?
마르다의 문제는 마리아가 자신과 [다른 것]을 [틀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신앙 생활하는 사람은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신앙 생활하는 여러분, 세상의 삶을 살아야 하는 여러분, 우리가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남을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내가 뒤에 있으면 앞의 사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앞에 있으면 뒤의 사람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힘이 있으면 연약한 사람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여유가 있으면 부족한 사람을 도와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땀 흘림과 수고를 다른 사람들이 꼭 알아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땀 흘리고 애쓰고 희생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 한 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 했어"라고 칭찬하실 날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하나님께 칭찬 받는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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