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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강남 엄마 뛰어넘기 (마 1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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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는 강남엄마다’라는 책이 나와 있습니다. 20 년 동안 강남에 거주하면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기르면서 얻은 교육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명문대학에 자녀를 보내려면 이 책에 있는 알짜 정보를 따라야 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명문대 입시에 맞춰서 교육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수백만원짜리 과외를 합니다. 초등학교 성적이 특목고 입학을 좌우합니다. 또 특목고는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보장이 됩니다. 그 때까지 학원과 과외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요즘은 돈이 없으면 명문대에 보내기 힘든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교육 보다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평생 교육계에서 훈련된 정예 교사들입니다. 그런데도 학교 선생님들을 믿지 못합니다. 전문 학원과 유명한 과외 선생님 말만 따릅니다. 강남에는 그런 전문 학원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지금 강남의 부동산이 천정부지로 솟은 까닭도 이런 교육 환경 때문입니다.

2006년에 새로 임관한 판사들을 분석해 보니 서울 강남지역의 자녀들과 서울의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자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류층 자녀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10 년에는 강남 출신이 판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소홀한 판례들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환경이 이지경이 되었으니 강남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왠지 내 아이는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 같습니다. 실력과 재능이 있어도 이젠 입시 정보와 전문 과외 선생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대학을 못가는 세상입니다.

부천시민들은 어디에 가장 관심이 많을까요? 부천은 문화의 도시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박물관과 공원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천이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부동산 시세와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부천은 서민이 많이 사는 도시입니다. 그런데도 자녀 교육이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부천에서 학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천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왠지 불안해합니다. 서울 강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을 어디에 맡겨야 할까요? 어디에 맡겨야 원하는 대학에도 가고, 상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킬 수 있을까요? 아니 그보다 먼저 우리 아이들이 행복을 위해서 명문대학과 상류층에 가야만 할까요?

오늘 본문은 자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이 부모들은 자기 아이를 위해 예수님이 안수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안수는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안수는 기도하는 자가 가진 권위를 넘겨줄 때 합니다.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를 세울 때 안수합니다. 안수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직임을 누리는 선배가 합니다. 그래서 그런 원리로 목사 임직 때나, 장로, 집사, 권사 임직 때 안수합니다. 또 세례식 때 안수합니다. 그 다음 안수하는 경우는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하는 자의 능력이 환자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또 제사를 드릴 때 제물에 안수했습니다. 안수하면서 제사를 드리는 자의 죄를 제물에 옮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있는 대로 축복할 때 안수합니다.

부모라면 자기 아이의 장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침 예수님이 자기 마을에 오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뵙기 원했습니다. 주로 병자들이거나, 진리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하게도 아이들의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받기우려고 했습니다.

이 부모들이 예수님께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꾸짖으며 막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습니다. 제자들은 그들을 선별하는 일을 했습니다. 통제를 하지 않으면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려는 사람들에게 줄을 세우기도 하고 순번을 정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나타났습니다. 어디서나 아이들이 있으면 번잡스럽습니다.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아이들은 놀 궁리로 가득하기 때문에 빈틈만 보이면 뭐든지 장난감으로 바꿔 버립니다. 아무리 경건한 자리도 놀이터가 되고 맙니다. 개구쟁이들이 생떼를 쓰기 시작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보기에 아이들이 예수님 근처에 있는 것이 성가셨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을 꾸짖으면서 아이들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이 보시고 어린아이들을 용납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아이들을 제자들과 다른 관점으로 보셨습니다. 거추장스럽고 번잡하다고 느끼지 않으셨습니다.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을 다 이해하셨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것은 모두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크는 법입니다. 아이들이 놀지 않으면 병든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어떻게 놀았는지 복사기가 있는 전망 좋은 방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꽃꽂이 받침으로 쓰는 오아시스가 부스러져서 여기저기 널려 있었습니다. 오아시스가 물을 머금으면 단단하지만 말라 있을 때는 가볍고 잘 부스러집니다. 그 가루가 복사기 위에 수북이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복사기가 망가졌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웃으면서 치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그런 말썽을 피우며 컸습니다. 지난주일 오아시스를 가지고 부수면서 논 아이들 이담에 큰 인물들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은 천국이 이런 어린아이들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왜 어린 아이들이 천국의 주인일까요? 그것은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장점들 때문입니다.

첫째, 아이들은 순수합니다.

순수하다는 것은 세상의 죄와 때가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깨끗한 흰 도화지와 같습니다. 그리면 그리는 대로 됩니다. 특히 아이들의 믿음은 순수한 믿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닌 사람은 천국이나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천국이 있다고 배웠기 때문에 따지지 않고 그대로 믿습니다. 이 믿음의 유산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어른에게 전도하면 하나님이 정말 계신지, 죽으면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를 따집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받은 사람은 본성적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주일학교가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닌 사람은 커서도 신앙인이 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믿음을 갖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통계를 보면 40 세가 넘어서 예수를 믿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합니다.

천국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야 갈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따지고 재면서 계산하지 마십시오. 따지고 계산해도 천국가기 위해 믿는 것이 유익하다고 나옵니다. 그러나 따지기 전에 믿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아이들은 순종합니다.

아이들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합니다. 자기 수단과 방법을 섞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순종하는 까닭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순종은 생존의 무기입니다.
천국은 순종하는 자들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그 안에서 생명을 누립니다.

말씀을 거역하는 까닭은 따로 제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고집이 있고, 자기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교만한 것입니까? 하나님의 지혜보다 제가 낫다고 여기니 말입니다. 사실은 지혜가 아니고 어리석음이지요.

가끔 가르치는 대로 따라하지 않고 제 고집대로 배우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뼈저린 실패를 겪어봐야 깨닫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지도자를 믿고 따르면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순종하기에 잘 따릅니다. 그래서 얻는 것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순종은 부모를 기쁘게 합니다.

집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순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애완견이 주인에게 반항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찌할까요? 내다 버립니다. 반항하는 개를 키울 이유가 없습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천국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백성들의 나라입니다.


셋째, 아이들은 잘 사귑니다.

아이들이 서로 사귀는데 시간에 걸리지 않습니다. 만나면 바로 친구가 됩니다. 아이들은 사귀는데 이것저것 따지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자기가 가진 것과 견주어 친구를 삼습니다. 학력, 배경, 경제력, 출신 등이 친교의 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만나면 조건 없이 친구가 됩니다. 함께 놀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천국은 아이들과 같은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누구와도 서로 사랑하며 교제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 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나라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사귐의 능력이 필요한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예수님은 아이들의 이런 영적인 장점들을 보시고 아이들을 좋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이들을 불러 일일이 안수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 축복을 받은 이 아이들은 얼마나 복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 귀하고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아이들의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예수님을 만나고 찬양하고 예배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귀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들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부모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자들이 꾸짖으면 가로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 만나는 길을 텄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안수 받게 하고, 기도 받게 하고 싶어 했습니다.

내 자녀들이 가장 잘되는 길은 바로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내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장래의 거의 전부가 해결됩니다. 그들이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또 자녀를 낳아 기르는 모든 문제의 핵심에 예수님이 계셔야 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문제가 극복됩니다. 그들의 인생길이 반듯해 집니다. 그들이 복을 누리고 사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내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자녀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내 자녀가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 자녀가 성경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내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5에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디모데의 믿음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서 물려받았습니다. 이것은 말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믿음으로 클 수 있다는 것보다 귀한 유산은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기도 가운데 자라신 분이 계십니까? 어려서부터 주일학교 찬송소리를 듣고 자란 분이 계십니까? 큰 축복입니다. 어린 갓난아이라도 교회 올 때는 데리고 나오십시오. 유아실에 눕혀놓고 예배드리면서 찬송소리 설교말씀을 듣게 하십시오. 못 알아듣는 것 같아도 아이의 영혼에 큰 유익이 됩니다. 어릴 때 찬송을 듣고 크면 커서도 그 찬송이 마음의 노래가 됩니다. 기도와 찬양으로 큰 아이들은 빗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공부에 쏟는 열정의 십분의 일만 신앙교육에 쓴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변하겠습니까?

저는 예배 시간에 아이들이 성가시게 구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예배에 약간 방해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잘 챙기면 아이들도 얼마든지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떠드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예배에 소외시켜서는 안 됩니다. 아주 어리면 유아실에서 예배드리세요. 조금 커서 혼자 앉으면 무릎에 앉혀서 함께 예배드리세요. 뛰어다니고 부산하게 굴면 유아유치부에 맡기세요.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예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요예배나 저녁예배 때는 함께 앉아 조용히 예배드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배 때는 부산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설명해 주세요. 알아듣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분위기를 느끼며 자라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의 믿음이 자랍니다.

아이들 엄마들이 교회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가 아이들을 싫어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 멋진교회에서는 아이나 아이 부모에게 눈총을 쏘지 마십시다.

아이들이 교회 기물을 파손시킬 수 있습니다. 물건 망가지는 것은 고치면 됩니다. 그렇다고 아주 비싼 기계들은 곤란합니다.

아이 부모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부산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소아 당뇨가 있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유난히 부산한 경우는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병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부산한 버릇을 엄하게 잡아야 합니다. 자유롭게 키운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한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축복 기도하는 것은 특권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붙들고 매일 기도해 주십시오.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해도 좋습니다. 손을 잡아 주시든지, 가슴으로 품어 주셔도 좋습니다. 예수님처럼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도로 키운 자식은 강남 학원의 최고 유명 강사에게 배우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축복하며 키운 자식은 족집게 과외선생님에게 배운 아이보다 훌륭하게 큽니다.

강남에서 특수 교육을 받고 명문 대학을 나온 자녀들이 사회 적응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전부 선택한대로 컸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자녀들은 인생과 가치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강남 아이들 백 명을 거느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큰 아이들보다 믿음의 아이들이 호령하는 지도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 내 아이들을 데리고 나아오는 부모가 가장 지혜로운 믿음의 부모입니다. 내 아이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황금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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