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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의 사람들(2) (히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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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내가 무슨 말을 더하리오.’하면서 여섯 사람의 이름을 여기에 거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씀이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저는 욕심을 부리기를 이 본문에 여섯 사람들의 이름 뒤에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대선의 성도들의 이름도 기록되기를 간절히 소원했는데 그리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믿음의 사람들을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미 상고한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많이 부족함이 있는 사람들이었음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사람들 사이에서 빛나고 있다면 비록 저와 여러분들이 부족함이 많다고 할지라도 이 믿음만 가지고 있으면 믿음의 영웅들의 반열에 서게 될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왜 우리도 그렇게 서야 하느냐 하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입다.

입다는 열두 사사 중에서 여덟 번째 사사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이력서를 보면 기생이 낳은 길르앗이라는 사람의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그 이복형제들에 의해 쫓겨난 사람이기도 합니다.(삿10:6-12:7) 그리고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한 쓸모없는 시중 잡배들과 어울려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입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 서원한 일’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의 사랑하는 딸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린 사람이었습니다. 암몬 족속들과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전쟁에 나가면서 그는 서원을 하였습니다. “만일에 하나님께서 암몬 자손을 내게 붙이시고.... 평안히 돌아 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를 내가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이것을 보면 입다는 참으로 성급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심만 앞서서 성급한 생각에 그런 서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서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제가 이렇게,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약속을 했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서원입니다.

입다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을 했더라면 그런 서원은 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지요? 홍해를 육지처럼 건넜을 때에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해서 제일 먼저 소고를 들고 나와 춤을 추며 노래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모세와 아론의 누이 미리암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뒤따르는 여인들이었습니다. 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고 돌아왔을 때,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했던 사람들이 누굽니까? 이스라엘의 여자들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 올 때에 제일 먼저 자기를 맞이할 사람이 자기의 아내나 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덜컥 서원먼저 한 것을 보면 입다라는 사람은 성급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무남독녀 외딸이 나와서 입다를 환영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그의 무남독녀 외딸을 평생토록 전에서 시중드는 생과부로 만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물론 자원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참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렇게 해야 하는 딸의 심정을 생각할 때에 그 아비로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입다가 그런 사람입니다.

한 번은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에게 몰려와 부당한 대우에 항의를 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 암몬과의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자기들을 부르지 아니하였느냐는 것입니다. 그 시비는 에브라임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입다는 그들과 전쟁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성급한 분노를 이기지 못한 결과입니다. 결과는 입다의 승리로 에브라임 사람들이 패배하였습니다. 에브라임도 입다의 형제들이 아닙니까? 그러면 패배해서 살겠다고 도망을 가면 못 이기는 척하고 놓아 주면 좋으련만 끝까지 좇아가 요단의 나루턱을 지키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에브라임 사람임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죽입니다. 그렇게 죽인 사람이 42,000명이나 됩니다. 얼마나 무서운 사람입니까?

이와 같이 입다는 허물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오늘 본문에 당당하게 기록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믿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귀히 보신 줄로 믿습니다.

입다는 전쟁에 나갈 때에도 자기의 힘으로 이긴다고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삿11:9절에 보면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라고 하면서 전쟁의 이기고 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믿은 것을 보면 육체적으로, 도덕적으로 부족함이 많아도 그 믿음 하나를 보시고 믿음의 영웅들 사이에 그 이름을 올려놓아 주셨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줄로 믿습니다. 믿으면 살고, 믿지 아니하면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입다의 믿음이 오늘날 믿음의 영웅들 사이에서 빛나게 한 것입니다.

2. 다윗.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윗은 이스라엘의 성군이요,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었다고 칭찬을 하던 사람입니다.(행13:22)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실 때에 그렇게 마음에 들어 하셨던 것은 그의 용모가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왕을 세우러 이새의 집으로 갔습니다. 이새는 자기의 아들들을 모두 불러 사무엘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들 가운데 다윗은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왠지 아시겠습니까? 볼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그는 임금의 재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외모로 보면 그의 형제들이 훨씬 나았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총애를 많이 받았던 이유는 그의 용모가 훌륭했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본받을 만하기 때문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치열한 전쟁터로 내몰아 죽게 한 살인자입니다. 우리아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부인을 데려다 자기의 왕비로 삼은 사람입니다. 얼마나 이중적인 사람입니까?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라를 축복하여 주시니 강성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은근히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한 일이 무엇입니까? 인구조사입니다. 교만한 생각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축복인데 그것을 모르고 다윗은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낸 것처럼 자신의 명성과 능력을 과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이스라엘 전역에 인구조사를 실시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한 일을 괘씸하게 생각하셨다고 하였습니다.(대상21:7) 이에 대한 징계로 이스라엘에는 온역이 내렸습니다.(대상21:1-14) 그 결과 애꿎은 사람 칠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빠졌던 흠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다윗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많은 은혜와 축복을 베푸셨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순수한 믿음을 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골리앗을 보니 분하여 견딜 수가 없어서 물맷돌 하나를  가지고 골리앗을 때려눕힐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이 충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적진을 향하여 달려 나갈 때에 칼과 단창으로 무장하고 달려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달려 나가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다윗처럼 하나님을 힘 있게 믿고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승리 한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승리 하실 것입니다. 그는 사울 왕에게 쫓겨 고생을 많이 할 때에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씩이나 있었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어 세운 종을 해할 수 없노라.’고 하면서 끝까지 사울 왕을 선대합니다. 이같이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사울 왕이 죽고 난 후에는 그의 후손들에게도 은총을 베풀었습니다.

언젠가 예루살렘으로 법궤가 들어 올 때에! 그는 너무나 좋아서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춤을 추며 뛰어놀았습니다. 바지가 흘러내리는 줄도 모를 정도로 하나님을 그렇게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119편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달게 느끼며 사랑했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회개하라고 촉구할 때에 왕이라도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기도 하는 순수한 믿음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지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연고로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겠습니까? 그러나 섭섭했지만 하나님의 뜻이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재료들을 힘써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힘써 성전을 짓도록 신신당부했습니다.

이와 같이 다윗은 자기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며, 하나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릴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 중심에 있는 믿음을 하나님께서 보셨던 것입니다.

모쪼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도 이렇게 허물과 흠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입다도 그랬습니다. 사무엘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 중심에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의지하고, 그 마음 중심에 있는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다윗과 같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탓하지 아니하시고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같은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와 여러분들이 믿음으로 살기만 하면 하늘의 지혜를 덧입는 은혜를 받을 수 있고, 세상을 이기며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요일5:4) 왜냐하면 세상을 이기는 이김은 믿음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부디 우리의 믿음이 더욱 돈독해 져서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믿음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삶을 경험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윤정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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