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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궁극적 승리 (마 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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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에 우리나라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유행어들 중에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개그를 들으면, 저는 우습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가슴 한쪽이 쓰리기도 합니다. 꼭 제 뒤에서 “설교가 설교다워야 설교지” 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간혹 설교 후에 여러분들의 표정을 보면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운 만큼, 불신자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보는 시각도 냉혹합니다.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냉정하게 우리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때때로 ‘내가 예수 믿는 사람인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자신이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올해에는 좀 더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고 기도하고 성경읽고 봉사해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1월을 다 보내고 보니 역시 작심삼일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다 용서받았지만, 여전히 연약한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낙심이 될 때에, 성경을 읽어보면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하여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축복하신 그들도 나처럼 연약하여 유혹에 넘어진 죄인임을 확인하고는 새 힘을 얻습니다.

2.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도 애굽에 내려갔을 때, 그의 아내가 너무 예뻤기 때문에 혹 자기를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가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는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편애하였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큰 아들 에서를, 어머니 리브가는 작은 아들 야곱을 더 사랑했습니다. 부모의 편애가 형제 사이를 원수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은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왕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서 칭찬받았고, 우리나라로 말하면 세종대왕과 같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도 역시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남의 부인을 데려와 간음하였고, 그것을 감추려고 그 남편을 청부살해하였습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선지자의 대표인 엘리야도 자기를 죽이려는 왕후 이세벨이 두려워 도망가면서, 하나님께 죽게 해달라고 간청할 정도로 나약할 때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수석제자인 베드로도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버리지 않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큰 소리쳤지만,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비천한 여종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대사도 바울도 치명적인 질병을 갖고 있었고, 그 병을 위하여 세 번이나 기도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고쳐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들 성경에 등장하는 위인들의 공통점은 모두 실수가 많고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회개하였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고,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비록 자주 넘어지고 실수하는 연약한 사람일지라도, 우리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철저히 주님을 신뢰하며 나간다면, 우리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3.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은 연약하고 자주 넘어지는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비록 연약하지만, 결국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결론은 행복, 성공, 승리라는 것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여기의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 는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파스칼이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연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파스칼은 이 명언을 성경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보실 때,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갈대, 그것도 상한 갈대입니다.

그러나, 상한 갈대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의 형상이 들어있습니다. 예수님의 DNA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한 갈대이지만, 예수님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 예수 생명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벤 후퍼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벤을 데리고 토요일마다 장을 보러 가셨습니다. 가게 사람들은 벤과 어머니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목소리로 “이 아이 아버지가 누군지 알아?” 라는 식으로 비아냥 대곤 했습니다. 벤은 너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가 12살이 되었을 때, 그가 사는 마을 교회에 새로운 목사님이 부임해오셨습니다. 새로 오신 목사님에 대한 좋은 소문이 많이 나서 벤은 교회를 찾아가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느 주일에, 목사님의 설교는 너무 감동적인 내용이었기에 벤은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마치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머리 뒤에 ‘아버지를 모르는 어린 벤 후퍼, 너를 위한 소망이 있다’ 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벤은 교회를 빨리 빠져나오고 있는데, 벤의 어깨에 한 손이 와 닿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목사님과 벤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질문은 지난 12년간 어린 벤을 괴롭혀온 질문이었습니다. 일순간 교회는 침묵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미소 띤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아, 네가 누구 아들인지 알겠다. 그 닮은 모습이 역력해. 넌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고는 벤의 등을 치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네가 가진 그 유산은 굉장한 거야! 알지? 그러니까 이제 그에 걸맞게 살아가야 한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벤 후퍼는 미국 테네시 주의 주지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던 바로 그 날이 테네시 주의 주지사가 태어난 날이었습니다.” (나관호, 나는 이길 수 밖에 없다. p.47-49에서 인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상한 갈대처럼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입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님의 DNA, 예수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4. 또, 하나님은 우리를 꺼져가는 심지라고 보셨습니다.
원어로 보면, 연기나는 심지, 그래서 그을음 내는 심지입니다. 제가 어릴 때, 전기가 없을 때는 남포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연기가 나고 그을음이 많이 나면, 냄새가 안 좋습니다. 좁은 방 안에 심지 타는 냄새에 연기까지 나면 기침이 나고 아주 불쾌합니다. 유리갓도 시꺼멓게 되어 같은 불이라도 어둡고, 보기 싫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꺼져가는 심지, 연기나고 그을음 내는 심지라고 하시는 데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약점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연기를 내고 냄새를 풍기면서 불쾌하게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우리 안에 있는 부패한 죄의 본성을 완전히 척결할 수는 없습니다. 은혜로운 삶을 시작하였고 지금도 은혜 가운데 살고 있지만, 우리 안에는 여전히 죄의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꺼져가는 심지를 잘 상상해보십시오. 미미하지만, 불꽃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냄새를 풍긴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은혜의 불꽃, 성령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꽃은 주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때때로 주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고 냄새를 풍기는 꺼져가는 심지이지만, 이 심지에서 타오르는 미미한 불꽃, 미미한 은혜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크게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될 것입니다.

  연기가 나고 그을음이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기름이 부족하거나, 심지가 다 되어서 그렇습니다. 연기가 나지 않도록 활활 타오르는 불이 되도록 하는 길이 있습니다. 기름을 채우든가, 심지를 새 것으로 갈아 끼우든지 하면 됩니다.
기름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성령의 기름이 채워지면, 우리는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세상을 따스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가 다 되어 꺼져가는 심지는 우리의 연약한 육체를 상징합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의 연약한 육체를 강건하고 새롭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5. 왜 주님께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실까요?
주님의 자비하심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욱 사랑하십니다.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사 높은 보좌 위에서 낮은 나를 보시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뿐만 아니라, 꺼져가는 불꽃은 성령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춥고 어두운 세상에서 성령 하나님의 찬란한 빛과 사랑,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해 우리 안에 두신 불이기 때문에 결코 꺼지 아니하시고 곧 활활 타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 같은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는 주님,
날마다 성령의 기름을 채우시며, 새롭고 강하게 하시는 주님,
주님은 우리가 세상을 온전히 이길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궁극적인 승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의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28-30)
하나님은 우리를 미리 아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미리 정하셨고, 주님께로 부르셨고, 의롭다 하셨고, 이미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이미 영화롭게 된 인생, 성공적인 인생, 승리하는 인생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때때로 냄새나고, 꺾일 때도 있지만, 주님께서 그 때마다 우리를 붙드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냄새를 제거하시고 향기를 내게 하실 것입니다.

6. 세계 제일의 경영자이자 부호인 철강 왕 카네기의 사무실 한 켠에는 볼품없는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모래사장에 커다란 나뭇배가 있고 거기에 노 하나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그림입니다. 썰물에 물이 다 빠져버리고, 온갖 쓰레기와 함께 모래사장에 방치된 배의 그림입니다. 카네기는 이 그림을 보물처럼 아꼈다고 합니다. 왜 이 보잘것 없는 그림을 그토록 아꼈습니까? 카네기는 춥고 배고팠던 청년 시절에 그 그림을 만났습니다. 그 그림 속, 나룻배 밑에 화가가 적어 놓은 글귀를 읽고 희망을 품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그 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차동엽, 무지개 원리,p.147)

썰물처럼 여러분이 그토록 원하던 좋은 것들이 다 빠져나가 버렸습니까? 반드시 밀물이 밀려올 것입니다. 지금 춥고 배고프더라도, 밀물이 밀려올 때를 기다리며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합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주님께서 밀물이 밀려오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적인 인생, 승리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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