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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시 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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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가 서재의 창문을 열어놓고 쉬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매에 쫓기던 작은 새 한 마리가 피할 곳을 찾아 서재로 날아들었습니다. 새는 서재 안을 몇 바퀴 돌며 푸드덕거리다 앉아있는 찰스의 옷자락으로 기어 들었습니다. 찰스는 움직이지 않고 새를 품어주었습니다. 두려움에 헐떡이며 떨던 새는 평안해졌습니다. 찰스는 새를 창 밖으로 날려보낸 후 마음에 떠오르는 시를 읊게 되었습니다. 바로 찬송가 441장입니다. "비바람이 칠 때와 물결높이 일 때에 사랑하는 우리 주 나를 품어 주소서 풍파 지나가도록 나를 숨겨 주시고 안식 얻는 곳으로 주여 인도하소서. 나의 영혼 피할 데 예수밖에 없으니 혼자 있게 마시고 위로하여 주소서 구주 의지하옵고 도와주심 비오니 할 수 없는 죄인을 주여 보호하소서". 두려움에 떨던 새를 품으며 찰스 웨슬리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 품으시며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떠올리며 이 찬송을 짓게 된 것입니다.

시편 118편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좋아하던 시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이것은 내가 사랑하는 나의 시(詩)입니다. 진실로 이 시는 여러 차례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시입니다. 이 시는 황제도, 군왕들도, 지혜자도, 모사도, 성자들도 나를 도우려 하지 않았을 때 많은 고통으로부터 나를 건져 주었던 시입니다." 시편 118편은 루터에게만 아니라 고통을 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선 자를 도우시는 능력에 대하여 노래하는 시인 것입니다.

본문의 저자인 다윗은 "하나님이 나의 편이시라" 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기에 하나님께서 해결하여 주실 줄로 믿고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편이라는 고백은 나도 하나님 편에 서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냅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삶의 문제를 푸는 열쇠임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곳에 서 있기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위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자리에 서 있다면 그 자리를 박차고 사랑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 용서하는 자리로 가야 합니다. 잠자는 신앙이라면 속히 깨어 충성하는 자리로 가야 합니다. 신앙이 하나님 편에 서 있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편이 되시어 승리하는 자리에 이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믿는 인생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하나님편에 서있다고 믿는 인생도 결코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윗처럼 신앙고백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 "나도 하나님의 편에 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시면,

첫째로 응답이 되시니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죠지 뮬러(George Muller) 목사가 애쉴리 다운(Ashley Down)에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갑자기 고아원의 보일러가 고장났습니다. 보일러를 고치려면 일주일은 걸려야 하기에 고아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원들이 뛰어와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영아들이 있는 건물에도 보일러가 고장나서 영아들이 다 얼어죽게 되었습니다" 며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죠지 뮬러 목사는 아우성을 뒤로 한 채 일어나 성경을 옆에 낀 채 교회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였습니다. "날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어린아이들은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생명들입니다. 어린 생명들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고 저는 원장일 뿐입니다. 시간과 때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일주일 동안 봄 날씨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죠지 뮬러가 부르짖어 기도하는 동안 갑자기 동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전체가 봄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그 때는 지금과 같은 기상 이변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죠지 뮬러의 기도를 들으시고 북풍을 멈추고 동남풍을 불게 하셔서 영국 전체가 따뜻한 온실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보일러를 고친 다음 정상적으로 가동되자 다시 한겨울의 세찬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있던 죠지뮬러 목사의 응답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죠지 뮬러는 일생동안 5 만번의 응답을 받은 기도의 용사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도하는 자의 편이 되어 응답을 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내 편으로 삼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다윗이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응답하여 주셨다고 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십니다. 즉시 응답이 되어 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시편 50편 15절입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혹자는 "하나님이 귀가 어둡지 않은데 왜 고함치고 부르짖느냐" 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귀가 어둡지 않으시나 우리에게 부르짖으라고 명하십니다. 환난을 당한 때에 부르짖으면 응답하겠으며 건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5절의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고통은 좁은 감옥과도 같습니다. 고통은 시련의 감옥 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감옥 문을 여시고 넓은 곳에 세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주시는 응답을 의미합니다. 인생살이가 좁은 감옥처럼 느껴지십니까?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믿고 간구하며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격심한 고통에서 평안을 주시는 응답이 되어 주십니다.

둘째로 두려움이 없나니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은 노르웨이까지 공격을 하였습니다. 심방을 가신 목사님께서 독일군의 공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성도의 가족과 함께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그런데 그 가정의 어린 딸아이는 두려움 없이 태평하게 잠을 자고 일어납니다. 의아하게 생각한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너는 독일군의 폭격이 무섭지 않니? 어떻게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니? 잠이 잘 오더냐?" 그때 어린아이는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안주무시고 나를 지키시는데 나까지 안 잘 필요가 있나요?" 무엇으로 인하여 마음에 두려움이 있습니까? 무슨 일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까? 하나님의 품안에서 평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심을 믿었기에 두려움을 물리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본문 6절입니다. "하나님은 내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요." 하나님이 내편이시면 어떠한 두려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내 편 되심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어떤 두려움도 이길 수가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내 편되심을 믿을 때에 두려움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시편 27편 1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하나님이 마음의 중심에 계시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중심에 내가 있으니 두려워합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면 자기의 생각과 말을 하고 삽니다. 세상이 들어오면 세상의 생각과 세상 말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오시면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이 나의 편임을 믿기만 하면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도움이 되시니

네덜란드의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여사는 나치 수용소에서 무려 40일 동안 독방에 갇힌 일이 있었습니다. 죄수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독방에 갇히는 것입니다. 독방은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40일 동안 독방에 갇혀있으면 대개 정신병자가 되어 나옵니다. 코리 텐 붐 여사도 얼마나 힘이 들던지 믿음이 사라지고 인내도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벽에 머리를 기대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길 힘도 없습니다. 믿음도 다 사라졌습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그런데 눈앞에 개미 한 마리가 보입니다. 기어가다가 바닥의 물을 피해 벽 옆의 조그마한 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코리야, 개미가 보이느냐? 개미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 "예, 작은 틈으로 피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 너는 지금 피할 곳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바로 피난처니라. 나를 향해 오너라. 내가 너를 품어 주마. 너는 내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으리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코리 텐 붐 여사는 그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개미가 틈에 들어가 피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품에 맡깁니다.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였습니다. 놀라운 평안이 마음을 채웁니다. 그리고 나니 하루 하루가 평안이요, 기쁨이요, 행복이었습니다. 그녀에게 하나님이 도움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본문 8절과 9절입니다.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다". 다윗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낫다' 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브' 입니다. '최선 혹은 최고' 라는 뜻입니다.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별것 아니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최선이며 최고라는 뜻입니다.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인생을 살다보면 해치려는 원수들이 많습니다.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고 파멸시키려는 원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돕는 자이심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십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 앞에서 이기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내 편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이제까지 사람을 의지하고 재물이나, 권세나 지식이나 경험을 의지해서 살아 왔다해도 지금부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도와주십니다. 광활한 곳에 세워 축복하여 주십니다. 부디 다윗처럼 "여호와는 내편이시라" 는 고백을 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로 인해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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