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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뒤집지 않은 전병(호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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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지 않은 전병(호세아 7:8-9) 

  "뒤집지 않은 전병"이란 한 쪽은 너무 익어버려서 새까맣게 타고, 한 쪽은 아직 뒤집지 않아 밀가루 반죽 그대로 있는 설익은 떡 조각을 말합니다. 그래서 한쪽은 타서 못 먹고 다른 한쪽은 아직 설익어서 먹을 수 없는 떡이 되고 만 것입니다. 차라리 전부가 익지 않았으면 다시 뒤집어 구우면 될 터이지만 한쪽이 너무 타버린 것은 버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병은 본래 하나님께 고운 가루로 잘 익혀 드리는 소제물이었습니다. 이것을 구울 때 다른 데 정신을 팔거나 정신을 집중하지 못해서 뒤집지 않으면 한쪽은 타버리고, 다른 한쪽은 설익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서 당시의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인 이스라엘이 마치 이렇게 "뒤집지 않는 전병"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8절을 한번 보세요.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는 전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다른 것들도 겸하여 섬기는 혼합주의가 만연해 있었던 것입니다.
  혼합하면 더 좋을 줄 압니다. 혼합하면 더 세질줄로 압니다. 하나로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우상을더합니다.그래야 안전할 줄 압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 한 분과 언약을 맺고 그 분을 올곧게 섬기며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인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것이 너희의 힘이라"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신할 거짓 신을 이모양 저모양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사람들을 혼합주의자(syncretists)라 부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이런 혼합주의자가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영어에서 바람을 피우고 두 집 살림하는 남자를 가리켜 '파트 타임 파파'(Part-Time Papa)라고 합니다. 이쪽 집과 저쪽 집을 오가면서 잠깐씩 아빠노릇을 하는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도 충실할 수가 없는 아빠인 것입니다. 어느날에는 이쪽집도 저쪽집도가지못하고 중간지대에서 절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이중적으로 섬기는 사람들은 파트 타임 크리스천(Part-Time Christian)이 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항상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풀 타임 크리스천(Full-Time Christian)이 참된 성도인 것입니다. 선데이 크리스찬(Sunday-Christian)이 아니라 에브리데이 크리스찬(Everyday-Christian)이 온전한 성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외식주의를 뒤집지 않는 전병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겉보기에 어엿한 하나님의 선민이었습니다. 제사도 꼬박 꼬박 잘 드렸습니다. 온갖 것의 십일조를 다들였습니다. 심지어는 계명 하나에 부수적인 율법들을 수없이 만들어서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두 가지가 없었습니다. 진실된 마음이 없었고, 말씀의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신앙은 껍데기만의 외식주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외식주의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계속 이어져 온 고질적 병폐였습니다.
  사1:12-15에 보면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했습니다.

  오늘 9절 말씀에도 보면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나이가 먹고 오래되었는데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믿으면서 기도와 찬송을 유창하게 하지만 마음은 냉랭할 수 있습니다. 봉사하지만 단 마음이 아니라 자기 열심으로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심히 경계할 일입니다. 십자가 구속에 대한 감격과 그 가운데 드려지는 진정한 예배와 삶이여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것입니다.

  전병은 한쪽면과 다른 한쪽 면을 고르게 뒤집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익어 먹을 수가 있는 떡으로 구워지는 것입니다. 전병은 하나님께 바쳐지고 드려지는 고운 가루로 만든 소제입니다. 소제인 이 전병은 양면을 고르게 뒤집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이 전병을 뒤집듯이 뒤집는다는 것은 실제적인 회개를 의미합니다. 가치관이 바뀌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뒤집지 않은 전병은 상품이 될 수가 없고, 제물로 드려질 수도 없고, 양식으로 먹을 수도 없습니다. 잘 구워진 전병이 되려면 반드시 뒤집어야 합니다.

영과 육을 함께 뒤집어야 합니다. 믿음과 생활을 함께 뒤집어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를 함께 뒤집어야 합니다. 한면만 고집하면 결국은 뒤집지 않는 전병과 같은 쓸모 없는 천덕구러기가 되는 것입니다.
  구원 얻지 못한 사람이 뒤집어짐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 일로써 뒤집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뒵어지는 인생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예수로 뒤집어지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교회가 소란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장이 방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그 분이 응답하셨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시편 37:39에 보면 "의인의 구원이 여호와께 있으니 그는 환란 때에 저희 산성이시로다"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그리고 종교는 뒤집지 않은 전병과도 같습니다. 뒤집어 놓어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의 신앙 인격과 생활이 뒤집어지는 것이 첫번째 순서일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정치 경제 종교 도 뒤집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온 세상이 다 뒤집어져도 한 사람 자신이 뒤집어지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다면 여전히 그 심령은 뒤집지 않는 전병과도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뒤집지 않은 전병은 먹으면 배탈이 납니다. 어리석게도 뒤집지 않는 전병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세상 두 주인을 섬기겠다고 나섰다가 결국 세상으로부터도 버림을 받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결코 한 인생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하나님의 뜻만을 따라 구별되이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일편단심으로 변함없이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며, 하나님 한 분만을 전심으로 섬기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순수한 신앙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전병은 이쪽 저쪽을 잘 뒤집어야 잘 익은 좋은 전병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앞뒤를 골고루 익힌 전병처럼 앞뒤가 같은 순도 100%의 신앙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잘 익은 전병과 같이 드려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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