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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을 순종할까? (출 2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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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순종할까?(출애굽기 23장 20절~28절)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설경욱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中」

이 노래는 설경욱 씨가 만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란 노래의 가사다. 참으로 감동이 되는 가사인데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이란 부분에서 눈물이 날 듯하다.

나는 우리 둘째 아들하고 언제인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자기 자신에게 져 준 적이 없다고 불만을 나타내었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사랑하는 아버지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아들은 자기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한 것이겠지만 나는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그 이유는 아비가 자식에게 져 주어야 할 이유도 없지만 사실 아들이 나의 원대로 한 것이 한 가지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항상 아들에게 져 주었던 것이다. 아들 녀석은 그것을 모르고 불만스러워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사랑의 말을 고백할 수 없는 무뚝뚝한 아버지이지만 나는 아들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집에 아이가 들어왔는지 들어오지 않았는지, 아이가 무슨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지 아버지의 마음이, 아버지의 생각이, 아버지의 귀가 자신에게 향하고 있음을 모르는 아들이기에 가슴이 아팠다.

왜,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지 못할까? 그런데 그 속에서 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나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아버지 하나님을 아프게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 아들이 불효자라기보다 내가 영적 불효자였다.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이 하나님 아버지의 삶이 되어야 하는 길을 걷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는 나의 어리석음, 나의 고집, 내 멋대로의 판단으로 아버지를 안다고 생각하는데서 아버지와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쳐다보시는 그 아버지의 마음조차 헤아려 보지 아니한 내 마음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 마음을 잘 알 수 없는 어리석은 자이기에 그저 그의 기쁨과 그의 감정과 그의 인격이 담긴 말씀을 거절하지 않고 따르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고 믿어진다.

아들의 길은 다른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청종하고 준행하는 일이다. 그러면 아버지의 마음을 공유하게 되고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게 된다. 말씀에는 아버지의 인격, 감정, 뜻이 담겨 아버지의 말씀을 청종하고 준행한다는 각오로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순종이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무엇을 순종하라고 말씀하시는가?

첫째, 하나님의 사자의 말씀을 순종하라. (출23:20~23)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의 뜻을 대행하는 자다. 마치 우리가 이 세상에 나가서 사역을 할 때 나의 말을 거절하면 주님을 거절하는 것이요, 나의 말을 수용하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되는 것이라고 요13:20에서 말씀했듯이 하나님의 사자의 말은 하나님의 의지가 담긴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사자를 잘 따라야 한다.

출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나니”
출23:21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하였다.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여 인도하러 보내어졌다. 얼마나 큰 배려이며 사랑인가?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의 말을 듣지 않고 분별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며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여기서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의 군대 장관이다. 또 하나님이 부리는 천사 중에 군대 장관은 미가엘이다.

창32:1에 나오는 야곱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들, 야곱은 그들을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사자로서 이 군대는 수5:13에 다시 나타났다. 여리고성과의 일전을 앞둔 시점에 여호수아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하시며 나타난 이 사자는 자신 스스로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라 하였다.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이 보내시는 천사들이다. 그 천사들의 장이 미가엘이다. 하나님을 순종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자의 말을 따르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바로 잘 섬기는 일이다.

시34:7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들어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오늘 본문 출23:22에도 하나님의 사자를 섬기는 자에겐 하나님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되리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약속되어 있다. 대개 하나님의 사자는 사람으로 나타난다. 아브라함에게, 롯에게 하나님의 사자는 사람으로 찾아왔다. 창세기 18장과 19장, 마태복음25:40을 보면 하나님의 사자는 가장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가장 약하고 가난한 자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이때 그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다.


둘째, 우상을 버리라는 말씀을 순종하라. (출23:24)

하나님의 자녀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아닌 가나안 족속의 신을 섬기게 되면 불순종이요 범죄케 된다. 오늘 이 시대 크리스챤의 우상은 보이는 형상에 있지 않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우상이 문제다. 마음의 우상이 문제다.

골3:5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하였고 “이것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고 하였으니 우상 숭배는 크리스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잘못된 우상,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가로막는 우상이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명예, 지식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는 이 마음의 상태가 하나님을 거역하는 우상 숭배인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더러워진 것이다.

우리는 타락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일을 하는 것이 타락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탐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우상 숭배의 죄를 청산해야 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생활은 다른 것이 아니다. 우상 단지를 깨뜨리고 우상 섬기는 자들의 언행 심사를 본받지 않는 일이다.

나는 목회를 하면서 예수를 믿다가 예수님을 버리고 굿하는 사람도 만났었다. 가슴이 아파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가하면 우상 단지를 섬기다가 항아리, 부적 다 깨뜨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른다. 그런데 탐심의 마음을 깨뜨리는 사람, 탐심의 우상을 버리는 사람을 볼 때 너무도 감격스럽다. 이 시대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 그것은 탐심의 우상에서 돌아서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순종하라. (출23:25)

출23:25을 보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였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의 다른 말은 무엇인가? 헌신, 봉사, 순종, 희생 등 많은 말들을 생각해볼 때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을 나타내는 최고의 말은 예배이다. 하나님은 예배의 섬김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신다.

나와 절친한 목사가 예배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는데 그의 두 딸 아이가 “우리 교회 목사님 설교가 짱이야, 우리 목사님 교회에 아빠도 다니세요.”하며 수다를 떨더라는 것이다. 그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그런데 자기 둘째 딸 아이가 교회 청년 회지에 글을 냈는데「자기 인생에 최고 존경스러운 분」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아빠”라고 썼더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아버지로서의 섬김을 받는데 너무 좋고 이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더라는 것이다.

우리도 아이들을 통해 아버지가 아버지로 섬김을 받으면 어쩔 줄 모르게 된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예배하므로 섬기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신다.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돌려 드릴 때 하나님을 섬기는 순종의 삶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예배하므로 섬기는 자에게 가나안을 약속하신다. 은, 금, 철 등이 있고 젖과 꿀이 있는 복지를 선물로 주신다.

출23:25 하나님은 우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우리 중에 병을 제하신다.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고 수의 축복을 허락하신다. 아들된 자로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를 예배하는 자는 아버지의 마음에 기쁨을 주는 아들이기게 하나님은 능히 헤아릴 수 없는 복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아버지의 마음을 잘 몰라도 아버지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이에게 어찌 하나님의 마음이 뜨겁지 않겠는가?

어느 날 예배를 인도하러 갔는데 권사님의 사업장이 잘 안되서 고민하다가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기로 했다고 한다. 아예 십일조를 하기로 결심하고서 500만원 벌게 해달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50만원 십일조를 먼저 드렸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 잘에 500만원을 벌게 해 주셨는데 너무 신기하다고 하면서 십일조도 가불 십일조가 하나님을 움직이는가 보다고 고백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아들이 되자.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되고 내 모든 삶, 아버지의 삶이 되도록 노래 하지만 순종이 왕도다. 하나님만을 청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아는 체험이 넘치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 하나님을 아는 것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호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그 어떤 아름다운 예배 순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진행된다면 최선이 아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말씀으로 돌아가자. 순종으로 돌아가자.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순종이라는 열쇠로 아버지를 아는 일이 더욱 깊어지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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