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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묵은 땅을 기경하라! (호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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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삶의 농부이신 하나님

오는 21일은 24절기 상 춘분(春分)입니다. 춘분은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인데요. 이 춘분에서부터 약 20여일은 일 년 중 기온의 상승폭이 가장 큰 때입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춘분 때를 “난춘(暖春)”, 즉 따뜻한 봄이라고 불렀으며, 이때가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가장 바쁘게 농사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춘분을 전후로 농부들이 하는 일은요. 파종할 씨앗을 고르고, 겨우내 얼었다 풀리면서 연약해진 논두렁ㆍ밭두렁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말뚝을 박고, 천수답과 같이 물이 귀한 논에서는 물 받을 준비를 하며, 퇴비 만들기, 마늘밭 거름주기, 보리밭 거름주기, 논의 객토, 과일나무의 가지치기, 장 담그기, 고구마 싹 틔우기, 그리고 비닐하우스용 고추와 참외를 파종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춘분을 전후로 한 시기가 중요한지라, 예부터 조상들은 춘분 시기에 “하루를 밭 갈지 않으면 일 년 내내 배부르지 못하다”고 하면서 정말 열심히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해왔습니다.

이와 같이 춘분을 앞둔 지금이 농부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성도 여러분에게도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의 밭을 가꾸시는, 우리의 영혼과 삶의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풍성한 결실을 주시기 위하여 적극 준비하시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은 본문에 말씀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농부들이 열심히 한 해 농사를 준비하듯, 우리 삶과 영혼의 농부이신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한 농사 준비를 어떻게 하시려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묵은 땅을 기경하라!

1) 먼저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야

오늘 본문의 기록자인 호세아는 구약의 선지자들 가운데서 드물게 북 왕국 이스라엘 출신입니다. 그는 주전 700년대 중반,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2세 때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이후 이스라엘의 마지막 여섯 왕을 거치면서 약 40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호세아서 1장부터 3장은 호세아 자신의 가정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호세아와 결혼한 고멜은 세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고멜은 남편과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가출해서는 부정한 삶을 살았습니다. 남편과 아직 어린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부인은 호세아로서는 참기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그녀를 용서하고 계속적으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고멜을 기다렸고, 그녀는 찾아 나서서는 그녀를 용서하며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호세아의 가정사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가나안의 우상들을 숭배함으로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전하고 다시 돌아오라는 마을을 전하는 상징이었습니다.

4장부터 14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난 실제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을 비롯하여 가나안의 여러 종교를 받아들여 그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철저히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사람들로 변해갔는데요. 부와 영광과 명예가 전부라고 여겼으며, 세상의 논리, 힘의 논리를 철저히 따랐습니다. 그와 더불어 그들의 삶의 현장에는 음행과 불의와 무자비와 차별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모습들이 이스라엘의 영적인 간음의 실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에 하나님이 남편이고 자신은 그 하나님의 순결한 신부일 때, 때로는 하나님이 아버지시고 자신은 그의 신실한 자녀일 때, 그때 그 마음은 옥토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유일한 남편도, 유일한 아버지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 아닌 다른 것, 주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우상숭배와 온갖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죄악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가꾸시는 농부이신 하나님은 ‘이대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판단하셨고, 오늘 본문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여러분이 묵은 땅이라면 …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을 진단하시고 해결책을 제시하시고 있습니다. 우선 1절을 보시면,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고 말씀합니다. 즉 현재 이스라엘은 포도 열매를 무성하게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만 본다면, 현재 이스라엘이라는 밭은 “옥토(沃土)”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매를 무성하게 맺는 밭이니 당연히 옥토이지요!

호세아 당시 왕인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당시 북 이스라엘은 국가 창건 이후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부흥기로서 역대 어느 왕들도 이루지 못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었고, 페니키아와 무역을 하여 엄청난 이익을 남기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몇몇 무역로를 개설하여 활발하게 무역을 함으로서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호황으로 인하여 수도 사마리아는 당시 중동에서 부와 사치의 중심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호황기를 맞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는 도리어 우상 숭배에 더욱 전념했습니다. 우상의 제단을 더 많이 만들고, 우상을 더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이 주신 번영을 우상에게 감사하면서, 변질되고 타락된 삶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겉으로는 무성한 열매를 맺는 좋은 포도나무 같았지만, 실상은 아주 문제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옥토가 아니라 묵은 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묵은 땅에는 아무리 씨앗을 뿌려도 그 씨가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을 향한 마음과 온갖 죄를 저지르는 마음에 하나님이 계실 자리, 말씀이 자리잡을 곳은 없었습니다. 비록 과거에는 풍성한 소출로 주인을 기쁘게 했던 땅일지 몰라도, 지금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잡초가 무성하고 가시와 엉겅퀴가 무성한 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러한 “묵은 땅”을 “가시떨기 밭”이라고 하셨습니다(막4:18~19). 가시떨기 밭은 그 마음이 세상의 염려와 물질의 유혹과 기타 여러 가지 욕심으로 가득 찬 것이 그 특징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하나님과 말씀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진 묵은 땅이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와도 제대로 듣지를 못합니다. 설사 듣는다고 해도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뿌리를 내린다고 해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 땅은 점점 황폐하게 되고, 소출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묵은 땅, 황폐해진 밭인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는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주인이 무관심해 하거나 버리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심판, 즉 전쟁을 맞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머잖아 바벨론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곧 있게 될 임박한 진노요, 피할 수 없는 심판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들이 그토록 자랑하고 의지했던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지 보여 주실 것입니다. 그들은 바벨론과의 전쟁에 패배할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며, 그들이 의지하던 신들도, 그들이 자랑하던 부요와 발달한 문명도, 그들의 가정과 심지어 그들의 생명까지도 다 잃고 말 것입니다.

그 삶의 농부이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아닌 다른 것으로 자신을 채우고 살아갈 때, 말씀이 아닌 다른 것을 따르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들을 그 상태로 가만 두는 정도가 아니라, 돌이킬 수 없고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몰고 가신다는 것입니다.

3) “기경하라!”

이런 절박한 상황을 알고 있는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안타까운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그 절박함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이 “지금”이라는 말입니다. 호세아는 ‘지금 당장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 있으므로 ‘지금 당장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때는 “지금” 뿐입니다. 지금을 놓치면 다음은 없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묵은 땅, 더 이상 과실을 맺을 수 없는 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곧 임박한 심판을 면하기 위하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경한다”는 말은 ‘쟁기질을 한다, 땅을 갈아엎는다’는 뜻입니다. 작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밭을 갈 때는 “심경”이라고 해서 약 20cm 이상 깊이 파서 엎어야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땅을 깊이 파서 갈아주어야 토양 중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하여 유기물의 분해가 촉진되고 토양이 부드럽게 되며, 또한 소독과 살충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밭과 같습니다. 항상 갈고 일구어야지 그대로 방치하면 잡초가 무성해지듯이 여러 가지 죄로 가득 차게 됩니다. 본래 인간의 마음은 부패한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 결과는 불을 본 듯 뻔합니다. 논이나 밭을 그대로 두면 가꾸지 않아도 무성하게 잘 자라는 것이 잡초입니다. 그래서 스펄전 목사도 “사람의 마음은 5분만 방치하면 마귀 만드는 공장이 되고 만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기경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4) 기경의 두 가지 방법

그러면 마음 밭을 기경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마음 밭을 기경할 수 있는 도구는 성경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나 읽을 때, 그 말씀이 우리 심령에 부딪쳐 죄를 깨닫게 하고 그 죄를 고백하게 만듭니다. 마치 돌처럼 단단해진 묵은 흙이 깨뜨려져서 고운 흙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중죄를 저질러 감옥에 들어간 사람이 성경책을 읽다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한 사연들은 정말 많지 않습니까?

지난 1992년, 국민일보가 주최한 제1회 성경옮겨쓰기 대회에 아주 인상적인 한 사람이 응모를 했습니다. 그는 사형이 집행된 서울구치소의 사형수 양진순(25)이었습니다. 그는 편지지 4백여 장에 꼼꼼히 옮겨 쓴 성경과 편지 한 통을 국민일보사에 보냈고, 그 며칠 뒤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크고 작은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살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양씨는 1989년 9월, 살인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요. 당시는 ‘범죄와의 전쟁기간’이어서 법정최고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양씨가 교도소에 수감된 뒤, 어느 목사님이 성경 말씀을 전하자, 그 말씀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어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형이 확정된 이후, 그는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성경옮겨쓰기대회에 응모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자신을 변화시킨 말씀의 맛과 능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의 은혜 속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성경을 펼쳐놓은 양씨는 정성스레 말씀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가 쓴 편지지 사이사이에는 눈물을 흘린 자국이 배어있었습니다. 비록 그가 성경을 다 옮겨쓰지 못하고 사형을 맞았지만, 그가 함께 보낸 편지에는 감사하다는 말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서울 소망교회 원로 목사이신 곽선희 목사님은 어느 날, 한 60대 신사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북한군 대령 출신으로, 중국의 내몽고 지역에 살면서 우연히 극동방송 설교를 들었고, 그 설교를 통하여 홀로 신앙훈련과 신학훈련을 받아, 지하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곽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그의 신앙이나 신학은 놀라운 수준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연들은 성경 말씀이 마음 밭을 기경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의 심령과 삶에 새로운 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의 봄은 말씀을 뿌림으로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음 밭을 기경하는 두 번째 방법은 의를 심는 것입니다(12). ‘의를 심는다’는 것은 의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라는 것은 ‘법을 따르는 것’을 말하는데요.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의는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기준을 그대로 따르는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마음 밭을 기경하는 첫 번째 도구인 성경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내 마음에 뿌려진 말씀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의로운 삶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없어!”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요, 듣고도 행치 않는 것은 듣지 않는 죄보다 더 큰 것입니다.

한 성도가 목사를 찾아와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이번 가을에 성지 순례를 가기로 했습니다.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십계명을 낭독할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있던 목사는 “성도님, 저는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성도님께 추천하고 싶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궁금해진 성도는 다그치듯 물었습니다. “목사님, 그게 뭔데요?” “그건 십계명을 낭독하기 위해 그 머나먼 곳까지 가기보다는 댁에서 그 십계명을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고, 암송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거나 듣고, 배우고, 암송하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성경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 저희로 성경 말씀에서 귀한 진리들을 발견하게 하시고, 그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당신은 성경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계신지요 ?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선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선한 생각은 실천에 옮기지 않고 악한 생각만을 실천에 옮기기 때문에 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일을 미루어 오다가 이따금 어려운 일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아들을 위해 헬멧을 사주기로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을 미루었습니다. 그렇게 미루고 있는 동안 아들은 자전거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선한 생각들을 사장(死藏)시키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라고 명백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신 안에 선한 생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체 말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주님, 저희 안에 선한 생각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선한 일들을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말게 하옵시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당신은 선을 생각만 하는 사람입니까, 실천까지 하는 선한 그리스도인이십니까?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어떻게 사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는 것인지를 알면서도 그대로 살지 않는 것, 여러분이 그만 두어야 하고, 버려야하고, 끊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대로 간직하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두렵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로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고, 진노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뻔히 알면서도, 그리고 선지자인 자신이 그렇게 몸으로 보여주고,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을 들으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의 결과를 알았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까워하면서 외쳤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의를 행하십시오! 자신을 말씀에 복종시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중심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차서, 무엇을 하나, 누구를 만나나, 그 말씀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3. 묵은 땅을 기경하면…

오늘 성경은 묵은 마음의 밭, 심령의 밭을 기경할 때에 일어나는 결과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면 하나님은 “긍휼”의 축복을 주십니다(12a). 긍휼은 아주 포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여러분이 자신의 마음을 말씀으로 기경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상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밭을 갈려고 애를 쓰는 사람에게는 그가 애쓰고 노력하는 그 이상의 복, 여호와의 긍휼의 복이 임합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받고 그대로 살려고 힘쓰고 애쓸 때에 여러분이 하는 노력과 땀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하나님의 축복과 상급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면 하나님은 12절 하반 절에 있는 대로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라는 복을 주십니다. 이 말씀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지만, 한편으로 이 말씀은 묵은 땅을 기경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만나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에녹처럼, 신앙의 선배들처럼 하나님께서 오셔서 만나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삶이 밭을 기경하는 자가 받는 복입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받고 그대로 살려고 힘쓰고 애쓸 때에 어느덧 우리 가까이 다가와 있는 봄처럼, 여러분 곁에 계시면서 온갖 다양한 복을 주시는 주님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4. 아름다운 봄, 풍성한 열매를 위하여

농부들이 가장 바쁜 때입니다. 이때에 농부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일은 땅을 가는 일입니다. 땅을 기경해야 씨를 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농부이신 하나님도 우리 삶의 농사를 준비하려 하십니다. 그 첫 단계 역시 마음 밭을 기경하시는 것이라고 오늘 본문이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으로 여러분의 묵은 땅을 기경하십시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비옥해지는지 모릅니다. 이 봄에 여러분의 심령에 말씀이 있게 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의 영혼과 삶을 비옥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의롭고 거룩한 삶, 즉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삶으로 여러분의 묵은 땅을 기경하십시오. 말씀을 드러내어 사람과 온 세상에 보여주는 삶,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는 의로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여러분의 마음 밭을 기경하신다면, 하나님의 긍휼을 맛볼 것이고,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이 봄에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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