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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소속증명서 (요 17: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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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떤 분이 선거에 입후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후보를 하기 위해서는 제출하는 서류에 주민등록등본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분은 미국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할 수 없어서 결국 자격이 없음을 통고받고서 법정에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단 한가지입니다. 소속의 문제입니다. 당신이 어디에 소속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당신이 미국에 소속된 시민이냐 아니면 한국에 소속된 시민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는 분명히 혈통적으로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출생해서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부모도 한국 사람이고 자신도 물론 완전한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말을 사용하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에서 살아갑니다.

문제는 행정적으로는 미국에 소속된 사람입니다. 미국 정부가 미국에 살아도 된다는 허락을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의무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한국에 살지마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제 3국에 가면 그는 미국 사람으로 행세를 할 수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소속이라고 말할 때에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하나는 혈통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행적적인 것입니다. 혈통적이라는 말은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서 아무리 영어를 하고 햄버거를 먹고 미국 문화에 젖어 산다고 하더라도 한국 사람이 미국 사람처럼 얼굴이 달라지거나 피가 바꾸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은 어디까지나 한국 사람입니다. 그러나 행정적으로 볼 때에는 다릅니다.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서 시민권을 얻어서 산다면 완전히 미국 시민인 것입니다. 미국 시민으로써 의무를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분이 잘 했다거나 못 했다는 문제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쪽이 정당하냐 하는 문제는 서로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다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라는 제도에서도 소속의 문제에 이 두 가지 주제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제적인 성도와 다른 하나는 행정적인 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도 가운데서는 성도의 모습을 충실하게 가진 성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열심히 전도도 하며 누가 보아도 훌륭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성도가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그는 행정적으로는 주일학교 교사도 성가대원도 집사도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행정적으로 소속된 교인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신앙생활에는 부족함이 많아도 세례를 받았고 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봉사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믿지 않는 사람보다도 심각한 삶이나 품성에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책임을 맡아 교회를 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속의 문제에서 겪게되는 많은 문제들이 바로 여기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기려면 자격이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자신은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자격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건축 위원장을 세워야 하는데 한 장로님이 이번에 성전 건축을 하는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한 번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자신에게 충성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건축 위원장이 된 이후에는 건축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아무 일도 진척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소속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두 가지 가운데서 하나에 소속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 소속된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분명히 세상에 속하여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는 말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소년 시절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입니다. 바벨론에서 모든 교육을 받았고 바벨론에서 높은 관직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아무리 바벨론에서 많은 것을 받았지만 자신은 바벨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임금 앞에서도 자신은 유대에 속한 사람이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신앙이란 자신의 소속을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모세도 소속의 문제에 우리에게 답을 주는 인물입니다. 모세는 젖먹이 시절부터 바로 왕궁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는 애굽의 모든 문화와 지식을 배운 사람입니다. 애굽에 합당한 사람으로 양육받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장성하여 자신이 애굽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모세도 신앙은 소속을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 준 사람입니다.

오늘 주님은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고 했습니다.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계속해서 자신이 아버지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생애와 말씀을 소속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보면 주님은 얼마나 자신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노력하셨는가를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을 심분하던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고 물었습니다. 이 때 주님이 대답하시기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는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세상에서 임금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세상의 어떤 보장을 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장 심어 주시기 원하는 것은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너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는 것입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세상 영광을 보여주면서 내게 절하면 이것을 너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마귀는 오늘도 사람들에게 유혹하는 것이 바로 우리를 세상에 속했다는 것을 세뇌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가 세상에 속해야 복이 있다는 것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속하도록 자꾸 미혹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마귀의 유혹을 이기는 힘은 내가 세상에 속함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함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증거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주님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제자들에게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님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 십자가를 믿는 것은 내가 세상에 대해 죽었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국에 가보면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있습니다. 소수민족 가운데 조선족도 있습니다. 조선족은 중국의 국민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마음 속에는 우리는 한국 사람이라는 의식이 살아 있습니다. 중국에 살면서도 한국말을 배우고 중국에 살면서도 한국의 옷을 입고 한국의 풍습을 지키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들의 소원은 한국에 한 번 오는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느끼는 정서도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 백성으로 삽니다.응원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세상을 떠나서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살며 세상의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육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나 동일한 소속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속은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소속은 그 생명에 있는 것입니다. 동일한 땅에다 뿌리를 박고 살아도 포도나무는 포도 열매를 맺고 가시나무는 가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동일한 물을 먹어도 젖소는 우유를 만들고 뱀은 독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땅의 문제가 아니고 물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바로 생명의 문제인 것입니다.

백합화는 아무리 가시밭에 심어도 가시가 되지 않습니다. 백합화는 여전히 백합화인 것입니다. 그래서 가시밭에 백합화라는 노래가 있는 것입니다. 성도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있으면 그는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없어질 생명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도 자신들과 동일한 생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생명은 사망 권세를 가지시고 부활하신 생명입니다. 무덤이 더 이상 붙잡아 둘 수 없는 생명인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자의 생명과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생명을 가진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나이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과 속하지 아니한 사람과 구별하는 유일한 경계선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예수 생명을 가졌다는 것은 그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성도는 자신이 하나님께 소속되었다는 것을 말씀 안에서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증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에 있으되 우리의 삶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나온 후에 애굽에서의 삶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 소속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속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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