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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문제를 풀어 가라! (행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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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인도 설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마술사 한 사람이 쥐 한 마리를 관찰합니다. 그런데 이 쥐가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벌벌 뜁니다. 이 쥐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고양이입니다. 그래서 한참동안 쥐를 관찰하던 이 마술사에게 이 쥐가 불쌍해지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마술을 부려서 이 쥐를 변하게 해서 고양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변신한 고양이는 또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개를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더 불쌍하게 느낀 마술사는 다시 한 번 마술을 사용해서 이 고양이를 개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개가 된 이 고양이는 개가 되자마자 또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호랑이를 두려워합니다. 불쌍하게 여긴 나머지 또 한 번 마술사는 마술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이 개를 호랑이로 변신시켜 주자마자 호랑이는 또 무서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사냥꾼의 엽총을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마술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언합니다. “내가 아무리 해보았자 이 쥐의 문제는 끝나지 않으므로 너는 별 수 없는 쥐새끼다. 다시 쥐로 돌아가라.” 그래서 다시 쥐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설화는 우리의 삶의 장에서 끊임없이 엄습해 오는 문제 앞에 피하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하나의 상징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너무 아름답고 좋으셔서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가장 아름다웠으며, 인간이 살고 있는 에덴이 세상에서 가장 보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동산에 사탄이 들어왔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문제를 안고 들어옵니다. 사탄이 에덴에서 활동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문제, 사탄의 모양을 취한 문제, 죄의 값을 치러야 할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에덴의 문제는  인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사탄의 문제, 자기를 타락하게 만든 아내의 문제, 자기 때문에 타락하게 된 남편의 문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덴의 문제는 아담의 가정문제였고, 동시에 에덴 교회의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는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1. 앞에 놓인 문제를 괴로워하지 말라 !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인도의 선다싱이라는 유명한 사람이 어느 추운 겨울 날 동료 수도사와 함께 산을 넘어 수도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가던 길에 한 사람이 실신하여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함께 가던 수도사가 “저렇게 죽는 것은 저 사람의 운명이니까 우리는 갈 길을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다싱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이 길을 지나가게 하신 것은 저 사람을 도우라고 하는 부르심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하고 그 사람을 업었습니다. 자신도 힘이 없고 배가 고픈데도 말입니다. 산을 넘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죽을 고생을 다해 수도원 가까이 왔습니다. “이젠 살았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데 무엇인가가 발에 걸리는 것입니다. 앞서 가던 수도사였습니다. 혼자 가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얼어 죽었던 것입니다.

이후 선다싱에게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할 때면 “내가 지고 가야 될 짐이 없을 때 나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며, 인간은 누구든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쉽게 풀리는 문제도 있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는 살아생전에 풀리는 문제가 있는가하면  어떤 문제는 세상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관계의 문제가 있습니다. 내외간의 문제, 형제들 간의 문제, 부모와 자식들 간의 문제, 직장에서의 동료와 선후배간의 문제, 사회생활에서의 문제, 교회생활에서의 문제, 직분자들간의 문제, 교우들끼리의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생활문제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문제,  자녀 결혼문제, 노인들 모시는 문제, 직장생활 문제, 장래의 진출문제, 온갖 문제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습니다.

영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마음의 갈등문제, 정신적인 고통과 스트레스문제, 영적인 고뇌와 침체의 문제, 기도생활문제, 봉사생활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다가 끝맺음도 못하고 도망가는 수험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준비도 안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시험을 너무 어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이란 문제를 푸는 작업입니다. 우리는 영육 간에 항상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교회에서 늘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2. 없는 문제를 일부러 만들지 말라 !

평지풍파(平地風波)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적해 있는 문제도 다 풀지 못하는데 없는 문제까지 만들어 낸다는 말입니다.  공연히 개입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분쟁을 일삼는 것을 말합니다.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만든 줄에 자기가 묶인다는 말입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문제의 결과를 스스로 당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제무덤 제가 판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자기가 묻히기 위하여 무덤을 파겠습니까? 남을 해치기 위하여 무덤을 파두었다가 결국은 자기가 그 무덤에 매장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문제의 인물이 참 많습니다. 문제의 인물들은 언제나 문제를 한 아름안고 다닙니다. 한 짐 지고 다닙니다. 한  입 물고 다닙니다. 한 달구지 끌고 다닙니다. 이런 사람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개입하는 곳에는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더 많아 지기 일쑤입니다.

사울왕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그가 있는 곳은 언제나 잠잠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가 관계하는 일은 항상 복잡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복잡했습니다. 선지자와의 관계가 복잡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가 복잡했습니다. 이웃나라와의 관계가 복잡했습니다.  누구든지 사울의 사정거리에 들면 인생이 복잡해 졌습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문제가 많은 여자였습니다. 그녀는 우상왕국의 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우상을 섬기는 여자였습니다. 남편 아합이 하나님을 반역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을 쥐 잡듯이 잡아 죽였습니다. 의인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아 남편 아합에게 주었습니다.  그 결과 그 여자는 나라도 망쳤고, 여호와의 종교도 망쳤고, 자기 남편의 신앙과 정치생명과 인생을 송두리째 망쳤고, 자신도 망한 여자였습니다.

모세의 광야 교회 안에는 항상 불평하는 문제의 인물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 무리들은 때마다 일마다 문제를 만들어 냈습니다. ①호렙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받을 때 문제의 사람들은 아론을 위협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냈습니다.②다베라에 가서는 악한 말로 원망하는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③그들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탐욕을 품어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④하세롯에서는 모세의 형제의 난이 일어났습니다(민11:35). ⑤바란 광야에서는 정탐꾼들의 보고 문제로 교회에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불신앙 자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다음과 같은 불신의 행동을 했습니다. ①소리높여 부르짖었습니다. ②밤새도록 통곡했습니다. ③아론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④우리가 애굽이나 이 광야에서 죽었다면 좋았으리라고 했습니다. ⑤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는가 ⑥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라 ⑦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민14:1-3)고 했습니다.

광야교회에는 문제의 인물들이 끝까지 묻어 다녔습니다. 끝까지 교회의 분위기를 흐리게 했습니다. 은혜를 소멸시켰습니다. 광야교회를 40년간 퇴보시켰습니다. 모세는 참으며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인물들이 소멸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들은즉 ①너희 가운데 ②규모 없이 행하여 ③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④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하니 ⑤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⑥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⑦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살후3:11)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인물들은 모든 일에 자기가 없으면 안 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자기가 거들어야 되는 줄 압니다.

3.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라 !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팔의 셰르파들은 몸집이 작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20, 30㎏의 여행 가방을 대여섯 개씩 짊어지고 히말라야를 오릅니다. 그들은 언제나 등반대원들 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셰르파들이 거대한 짐을 옮기는 비법은 한가지입니다. 자신의 속도대로 천천히 걷는 것입니다. 그들은 묵묵히 고된 노역을 하는 착한 소처럼 느릿느릿 걷습니다. 삶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그들은 수행을 하듯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문제는 한꺼번에 풀 수 없습니다. 문제는 반드시 하나하나씩 풀어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 풀수도 있습니다.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풀려고 하면 하나도 풀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 황산에는 짐꾼들이 있습니다. 해발 800m에서 1800m까지 어깨에 100-180kg의 짐을 지고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그들이 몸은 단련이 되어 돌덩이 같았습니다. 하루 일당 우리 돈으로 5.000원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 일자리도 워낙 기다리는 자들이 많아 여간하여 구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오늘도 그들은 자기 앞에 놓여 있는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지고 산을 오릅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껏 풀어나가야 합니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풀어나가야 합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풀어나가야 합니다. 지도급에 속한 자들의 도움을 받아 풀어나가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구속의 은총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수리아 안디옥교회에 교리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 본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선교 보고 중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행15:1)고 가르쳤습니다. 안디옥 교회 뿐 아니라 선교 사역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형제들이 바울과 바나바와 몇 사람을 예루살렘으로 보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리새파 기독교인들은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했고,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행15:11)고 말했습니다.

야고보가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행15:19-20)라고 발언했습니다. 예루살렘 사도회의에서는 야고보의 의견을 채택하여 안디옥교회에 편지로 보냈습니다. 이로써 교리적인 분쟁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끝맺는 말

결국 인생의 모든 문제는 최종적으로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야고보가 겸손하게 “내 의견”이라고 말한 것이 바로 성령의 의견이었습니다. 내 의견이 성령의 의견이면 풀리지 않을 문제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음성을 들으면 하나님의 의견이 내 의견이며, 내 의견이 하나님의 의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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