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종려주일] 예루살렘의 두 그룹 (막 11:1-10)

  • 잡초 잡초
  • 496
  • 0

첨부 1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손에 들고 예수님을 환영하였다고 해서 부활절 전 주일을 종려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때는 예루살렘에 축제가 열리던 때였습니다.
이 때는 유대인들의 최고의 명절인 유월절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이 때가 되면 예루살렘은 전 세계로부터 찾아 온 순례자들과 방문자들과 여행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됩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의 인구를 적게는 25,000명 정도에서 많게는 100,000명 정도까지 추정합니다.

그런데 고대의 역사학자였던 요세푸스에 따르면 유월절 기간이 되면
예루살렘의 인구가 거의 3,000,000명에 이르렀다고 하기도 했으니 보통 때의 30배가 되는 셈이니 지금의 아틀란타와 같은 초대형 도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숫자는 너무 과장된 숫자로 보면서 그래도 적어도 200,000명 정도의 인파가 예루살렘에 모였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의 예루살렘 고성의 사이즈로 봐서 어느 정도의 상태가 되었는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입은 각양각색 옷들과 그들이 제각기 쓰는 말들이 달라 서로를 바라보면서 신기해하며 마냥 즐거워하였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예루살렘 도성은 북적 북적거리는 축제의 분위기로 한층 들떠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든 때에 사람들 사이에 한 가지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중들 앞에서 기적과 이적을 일으키며 청중을 사로잡는 기가 막힌 말씀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기 시작한 지가 이미 3년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에 흥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번에 예수가 누구인지 꼭 볼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드디어 이 유다나라에 구세주가 오셨다고 기대와 소망에 마음 조리고 있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누구는 얼마 전에 여리고에서 소경 거지의 눈을 뜨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 예수님께서 이미 예루살렘에 왔다고도 하고 누구는 오고 있다고 하고 누구는 그 분이 누구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들의 소문은 맞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감람산 맞은편에 위치한 베다니의 어떤 친구의 집에서 하루 밤을 지내셨습니다.
예루살렘과 베다니 사이의 거리는 불과 5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럼으로 예수님은 이미 예루살렘이 들어오신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각국에서 오는 순례자들은 축제의 기간 동안 예루살렘 주변에 머무르던 특정 장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감람산의 남쪽 끄트머리 지역은 갈릴리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의 캠핑 그라운드는 이었습니다.
갈릴리 지방은 예수님께서 그의 공생애의 대부분을 보내신 곳이고 대부분의 기적을 일으키셨던 지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서 제일 잘 알았던 사람들이 바로 갈릴리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이었습니다.
그들은 몇 번에 걸쳐서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는 시도를 하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2:37절에 보니까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백성은 서민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바로 그 백성들이었고
예수님은 피곤하고 그늘진 서민의 얼굴에 웃음과 소망을 가져다주신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친구였고 그들의 영웅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 중에 그야말로 인기짱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유월절 기간에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예루살렘 축제 참석하게 된다고 하니 얼마나 즐거웠겠습니까?

여러분
오늘 본문의 9절을 보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길에 군중들이 예수님을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하며 두 그룹을 형성하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열렬히 축하하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앞에 가는 그룹은 예수님의 가는 길에 자기들의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펼쳐 놓거나 손에 들고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뒤에 가는 그룹은 크게 소리를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였습니다.

이들의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온 성이 소란하게 되었고 마침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그들을 명하여 소리 지르지 못하게 하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이들은 진심으로 예수님의 길을 환영하였고 축하하였습니다.

여러분
이들은 누구였습니까?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동행하며 이토록 기뻐하며 환영하는 무리들은 과연 누구였겠습니까?
이들은 대부분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던 길목에 텐트를 치고 유월절 기간을 보내던 갈릴리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제일 많이 보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제일 많이 들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삶에 기쁨을 되찾았고 살맛을 되찾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시는 성도님들이십니까?
여러분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살맛을 되찾으신 성도님들이십니까?
아멘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을 찬송하십시다.
      우리도 예수님의 길에 헌신의 옷을 깔고 기쁨의 팔을 흔들며
      큰 소리로 예수님을 찬송하십시다.
      우리의 구원의 주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저들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길에 앞뒤로 서서 예수님의 길을 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가 오늘 설교 제목으로 삼고 여러분께 말씀드리려는 두 그룹은 예수님의 앞뒤에 선 두 그룹이 아닙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앞뒤로 나뉘어져 있을 뿐 실제론 한 그룹입니다.
다른 그룹은 예수님을 반대하는 그룹입니다.
그들은 호산나 찬송하는 소리가 듣기 싫어 예수님께 조용히 하게 하라고 불평하던 자들의 무리입니다.
그들은 갈릴리 사람들처럼 시골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도성에 거하던 도시사람들이었고
서민들이 아니라 부유층이었고 성공한 사람들이었고 특권층이었습니다.
그들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이라고 하던 종교 지도층의 사람들이었고
정치적 사회적 특권층을 이루던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서민들과 다른 신분인 것을 과시하기 위해
화려한 옷을 입었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남들이 보는 큰 길이나 광장에서 기도를 하며 거지들에게 동냥을 하던 자들이었고
로마정복자들과 호사로운 파티에 참여하며 호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엔조이하던 그룹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민들이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하고는 완전히 반대의 태도를 보였던 그룹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서민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즐거워하는 동안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트집 잡기에 열을 올렸고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와 세리들과 친하게 지내자 불경건하다고 비난을 일삼았으며
육신의 병으로 고생하던 이가 예수님의 기적적인 치료로 병 나음의 기쁨을 맛볼 때
율법을 빙자해 예수님을 안식일을 범하는 자로 몰아세웠습니다.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많아지자 서슬 퍼런 시기와 질투의 칼을 옷 속에 감추고 있으며 예수님을 죽일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더니
마침내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자 서민들은 큰 소리로 호산나하며 찬송하며 기뻐하는 동안
아무 것도 모르는 백성들을 선동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며
축제의 예루살렘을 분노의 예루살렘으로 만들었고
구원의 유월절을 죽음의 유월절로 만든 자들 이었습니다.

한 그룹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큰 실망의 한숨을
      다른 한 그룹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에도 세상엔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무리가 있고
      예수님으로 인해 질투하고 이를 가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지만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그룹은 축복의 백성이며
다른 한 그룹은 저주의 백성인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의 백성이 우리들은 축복의 백성인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에 달림으로서 저주의 백성을 축복의 백성으로 바꿔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범죄한 인간은 누구나가 죄와 사망의 법에 사로잡힌 저주의 백성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니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나니
하였고
      죄의 삯은 사망이니
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나 사망의 골짜기를 향해 달음박질 하는 자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럼으로 이제는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의 백성이 되고 영생을 선물로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럼으로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아는 자는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자여
하며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이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비록 세상에선 시골사람들이라도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배운 것이 부족하여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그저 평범한 서민에 불과하더라도
이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가에 못 박으라고 선동하고 외친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그들은 소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적 지위도 명예도 돈도 있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몰랐습니다.

호산나의 그룹도 십자가 처형을 외쳤던 그룹도 모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한 그룹은 축복의 그룹이나 다른 그룹은 저주의 그룹입니다.
한 그룹은 세상적 축복의 방법을 잘 모르던 그룹이었으나 예수님은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적 축복의 방법에 영특하였던 다른 그룹은 그 똑똑한 머리로 예수님을 몰라보았습니다.
무엇이 축복입니까?

예수님을 아는 것이 축복인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생의 최고의 소원이라면 메시야를 살아생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야가 드디어 때가 되어 이 세상에 왔으며 때가 되어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이 때는 어느 날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아무런 사인도 없이 아무도 인지하지 못한 때에 갑자기 들어 닥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언제나 정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메시야에 대한 사인을 정확하게 일러주었습니다.
변명하지 못하게 지나치지 못하게 모든 것을 예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얼마든지 알만한 사람들이 그 평생의 축복의 기회를 저주의 기회로 삼고 말았습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조상 대대로 그렇게도 기다리고 사모하던 분이 드디어 자기들의 눈앞에 나타나셨는데 그리고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그 모습 그대로인 메시야가 오셨는데 그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왜요?
그들의 교만 때문에
그들의 위선 때문에
그들이 현재 누리는 명예와 현세적 복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화려하고 사치스런 옷과 지위와 눈에 띠는 행위의 결과로 받는 사람들의 칭송소리를 엔조이 하는 중에 영적 귀가 막히었고 영적 눈이 감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배우지도 가지지도 못한 사람들은 배우지도 가지지도 못했기에 예수님이 메시야인줄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배우지 못해서 교만하거나 위선을 떨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연줄이 없어서 잃어버릴 것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누가 축복의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하셨고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세상에 살고 있고
남보다 더 편하고 더 즐겁게 엔조이하며 살기 위해 더욱 경쟁하고 질투하며 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제일의 재미를 삼는 주의 백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이 세상의 소유가 무엇이 되었던
여러분들은
한 분 한 분이 모두 예수님을 알아볼 줄 알고 주님을 찬양하며 사는 호산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