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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예수와 함께 우리도 살리시고 (고후 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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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 우리도 살리시고(고린도후서 4:13-15)

성경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반했다고 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은 30개에 팔았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잡히실 때에 모두 도망했습니다. 어떤 젊은이는 얼마나 다급했던지 맨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르다가, 사람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니까 홑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났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이 젊은이가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수많은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그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찬양했습니다.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길에 폈고,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흔들며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고 외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빌라도의 법정 앞에서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고, 고난당하고, 십자가가 지고 골고다를 향해 오르는 예수를 조롱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도,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이 오히려 그들을 배반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꿈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나라. 병든 자도 고침 받고, 죄인이나 세리나 창녀도 다 용서 받고, 그래서 누구든지 함께 어우러져 사는 하나님의 나라. 그런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믿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런 나라를 이우러주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것 다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정말 예수님은 그런 나라를 만들어 내실 것 같았습니다.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인 사람을 예수님께서 일으키셨습니다. 눈먼 자 눈 뜨게 하셨고, 듣지 못하는 사람을 듣게 하셨고, 말 못하는 사람을 말하게 하셨습니다. 귀신들린 자를 귀신을 쫓아내 주셨고, 심지어 죽은 사람도 살리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장사꾼들을 책망하고, 그것들을 둘러엎으며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실 때 제자들은 정말 벅찬 감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꿈을 준 예수.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이라고 하신 예수. 그분이 죽었습니다. 아무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고난당하고, 조롱당하고, 놀림당하고,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죽었습니다.
십자가 죽음은 강도나 달려 죽는 겁니다. 세상에 가장 못된 지독한 죄인이나 달려 죽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고 따랐던 예수. 바로 그분이 십자가 위에 달려 죽은 겁니다.
그물이랑 배랑 다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가족도 다 뒤로 하고 예수 따랐습니다. 마태는 얼마든지 돈 벌 수 있는 세리의 자리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셨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셨습니다. 오로지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을 따라 나셨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고난당하고 십자가 위에서 죽은 겁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제자라면 어떤 마음이었겠습니까?
“이건 아니다 이건 말도 안 된다.” 아니, 그런 말조차 할 수 없는 낙심과 절망만 가득할 겁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가 그랬습니다. 이제 뭘 어쩌겠습니까?. 그들이 믿고 따른 예수가 죽었는데요.
갈릴리 바다에 앉아있는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이제 뭘 어쩌겠습니까? 그들이 믿고 따른 예수가 죽었는데요. 베드로가 말합니다.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 그러자 다른 사람도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고 나섭니다. 밤새 고기 잡으려고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차라리 우리 앞에 나타나지나 않았더라면”
“우리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꿈을 말씀하지 아니 하셨더라도”
그랬더라면 이렇게 따라 나서지는 않았을 건데..
“그렇게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거라면, 왜 우리를 이곳까지 데리고 오셨단 말인가?”
그렇게, 그렇게 오히려 제자들이 배신감을 느꼈을 겁니다.

우리도 그렇잖아요.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 했는데 오히려 환난 당하면, 난 착하고 선하게 살려고 애썼는데 오히려 악한 사람이 더 잘산다면, 이런저런 일에 부딪치면, 왜 배신감 같은 것 느끼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뭔가?” “이래도 계속 해야 하나?” 그런 생각 들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분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 하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빌2:10-11)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반하시게 아닙니다.
예수, 그분의 죽음을 끝이 아니었습니다.
예수, 그분의 죽음은 끝내 죽음을 이기는 승리였습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끝냈다면, 그래도 그것이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대속의 제물이셨다면, 지금도 예수님은 또 오셔서 십자가 지고 죽으심을 반복해야 할 겁니다. 마치 구약에서 죄 사함 할 때 마다 짐승을 잡았듯이...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이젠 속죄도 제물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신 분이십니다.
이제, 제자들에게 보여준 꿈 곧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승리요. 희망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생명 내 걸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도망하거나 배반하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을 여전히 따르는 겁니다. 때로 “예수님 이게 뭡니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 예수를 살리신 분이 예수님과 함께 우리도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세워주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신 분이 우리도 살려주십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고전 15:20) 그래서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고전 15:22)
“내일이면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하고 말하는 이들이 있을 겁니다. “속지 마십시오. 나쁜 동무가 좋은 습성을 망칩니다.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죄를 짓지 마십시오.”(고전 15:34)

주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죽음에서 살리신 주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는 여러분과 저를 살리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이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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