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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 (사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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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
본문:사 2:1-5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교회는 하나님과 그 백성이 서로 영적인 교제를 이루는 곳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시대에는 돌 제단으로 하나님께 예배했고 출애굽 시대에는 성막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과 교제를 이루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는 솔로몬을 통하여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생활이 안락해진 이스라엘 백성은 그런 좋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그 성전은 파괴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은 스룹바벨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성전에서의 삶도 하나님을 떠나게 되어 지금은 그 성전이 흔적만 남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 선택한 백성들에게 교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하며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위의 예를 보니까 교회와 성전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면 반드시 그 백성들에게는 환난과 고통이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교회를 제 구실을 하는 교회로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좋은 교제를 이루고 만민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는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입니다.(사2:5)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를 이루는 길을 소개하며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가만히 서있는 말에는 채찍을 가하지 아니하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우리 교회가 잘 이루어왔지만 더 좋은 교회, 여호와의 빛을 행하는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이 시간 말씀을 듣고 결단하셔서 믿음의 띠를 다시 띠고 힘차게 달려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하나님의 전에 성도들이 모여드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사2:2-3)

만방이 교회로 모이고 한 두 사람이 아니고 많은 백성이 가면서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라고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교회가 바로 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교회가 말일에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고 모든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사2:2)
그러니까 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의 제일 첫 번째 요건은 온 성도들이 모이기를 힘쓸 때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잘 모이지 않는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 되는 것 보신 적 있으십니까?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이 시대에 굳게 서고 뛰어나는 교회는 한결같이 열심히 모이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조선일보에 새벽기도회에 모이는 교회들을 특집으로 다룬 것을 보았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에게 새벽 4시에 수백명 수천명 수만명이 모여 기도하고 거기에 젊은이들과 30-40대 남자들이 새벽 4시에 모이는 모습은 정말 놀라운 일이기에 일간지 신문에 특집기사가 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모이기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셔서 이 시대에 뛰어난 교회 산 위에 높이서는 영화로운 교회를 만들고 여호와의 빛에 거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 모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사탄은 교회에 성도들이 모이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과 사건을 통하여 방해하고 막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열심히 모일 때 신비한 일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선생님이라는 분은 좋은 대학을 나와 중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는 분입니다.
남편이 은행에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자기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데 학교 선생님이니까 은행마다 쉽게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일이 바쁘다고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아도 너무도 남편을 사랑하고 믿었기에 의심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부도를 내고 경제사범으로 잡혀있다는 것입니다. 정신 없이 두아이를 데리고 경찰서에 가니 자기 말고 두명의 부인이 더 와있는 것입니다. 세집 살림을 하고 있던 남편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 결국 그 남편과 이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이름으로 대출 받은 돈 8억원은 고스란히 자기가 갚아야 했습니다. 억울하다고 소송을 제기해서 3억은 탕감 받을 수 있었는데 나머지 5억은 자신이 갚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자신이 억울하다고 소송을 계속했습니다. 지하 셋방에 살며 월급 전액을 압류 당하고 평생 벌어도 갚을 수 없는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자살할 생각도 수없이 했지만 아이들을 보고 그럴 수도 없는 처지에 이웃에게 전도를 받고 교회를 나왔는데 너무도 평안하고 좋았습니다. 그 후로 이분은 교회가 유일한 희망이고 위로였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회개하고 기가 막힌 처지를 하나님께 고하며 하루 하루를 지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을 범하지 않고 어떤 일이 있어도 말씀 듣는 자리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김선생님의 딱한 처지를 보고 차압된 월급을 공탁하지 않고 예치를 해놓았는데 공탁하면 소송에서 이겨도 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찾을 수 있도록 예치를 한 것인데 감사가 나와서 이게 불법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채권자들을 만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반 성도들과 밤새워 기도하고 하나님이 자신의 배후에 계신다는 믿음으로 채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남편에게 배신당한 일과 지금 아이들과 어렵게 사는 생활을 간절한 마음으로 설명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월급날이 되어도 제 통장에는 몇천원밖에 없을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당한 배신감인 정신적 충격과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 매달마다 월급이 차압당하는 것이 아니라 제 인생이 차압당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도 주님만 붙들고 말씀만 붙들고 5년을 견뎌왔습니다. 빚이 5억이지만 그동안 제 월급을 차압해 모아놓은 예치금 7천만 원을 받으시고 빚을 탕감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생애 훌륭한 교사로 두 아이의 엄마로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이 채권단의 마음을 감동시켜주셨습니다.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습니다. 채권단이 7천만 원을 받고 나머지 빚을 탕감해준 것입니다. 말씀 붙들고 그 기가 막힌 상황에서도 주님 전에 나오기를 기뻐했더니 5억원의 빚을 감쪽같이 없애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모두 모이기를 힘씁시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높이 세워주시고 성도들 가정에 상상할 수 없는 기적과 능력으로 채워주시고 막아주시고 탕감해 주시는 놀라운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말씀대로 행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사 2:3)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온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예루살렘과 시온은 모두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 교회에서 말씀이 나올 것이고 말씀을 가르치실 것인데 우리가 그 말씀대로 행하면 여호와의 빛에 행하는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교회가 빛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려면 말씀이 흘러나오는 교회가 되어야하고 그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될 때에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성도들이 되셔서 우리교회를 하나님의 빛을 나타내는 뛰어난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태의 직업은 세리였습니다. 그는 세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옛것을 버렸어도 그것에 대한 생각과 흔적은 지울 수 없습니다. 그는 세리였다는 과거가 그의 약점이고 열등감이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가 기록한 마태복음 1장은 1절부터 17절까지가 구약전체의 요약입니다. 1-2절까지가 창세기 1장에서 38장입니다. 3절-4절은 그 이후부터 모세 오경입니다. 5절 하나가 룻기이고 6절부터 사무엘 상하 역대 상하로 이어집니다. 열등감의 소유자 마태는 구약의 엄청난 분량을 단 17절로 요약할 만큼 성경박사였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서의 첫 번째 책의 저자가 되었고 복음을 기록한 복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행하는 자의 복을 받은 것입니다.

박자람 청년은 미국의 유명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유수한 콩쿠르에서 여러 번 입상하고 보스턴 오페라단 가수로 인정받아 활동하다가 군 입대를 위하여 귀국했습니다. 군에서 뇌의 해마가 손상되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해서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회복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악 하는 사람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절망 속에서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중에 말씀을 받았습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13:1-2)

자유로운 미국생활을 하다가 군대에 들어오니 이해할 수 없는 제약과 압박이 있었는데 자신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잘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뜨겁게 회개하고 결심했습니다. 불치병 판정을 받은 토요일에 군법회의가 열렸습니다. 자신의 삶을 완전히 망쳐버린 사람들을 죽이도록 미웠기에 도저히 용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군법회의에서 저에게 해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하겠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성악 하는 사람이 목소리를 잃었으니 쓰레기 같은 삶이 그에게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청년부 예배에서 형제 자매들에게 이 기가 막힌 환경을 간증하며 너무 너무 찬양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울었습니다. 청년부원들이 모두 함께 울었습니다. 그러자 청년부원들이 쇳소리가 나는 찬양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것이라고 격려하며 찬양을 해보라고 응원했습니다. 박자람 형제는 용기를 내어 찬양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난을 면케 하시며”

탁하고 쇳소리가 나고 높은 음에서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 찬양을 들으며 오페라 가수였던 당사자는 얼마나 애처로웠겠고 듣는 청년들의 표정도 애처로웠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사건이 터졌습니다. 1절을 마치고 2절을 부르는데 점점 목소리가 변하더니 찬양이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의 목소리로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불치 진단을 받고 조금 전까지 쇳소리가 나왔는데 하나님이 말씀대로 살며 용서할 수 없는 이들을 용서하고 권세에 굴복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니 기적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찬양하는 짧은 시간동안 내 기적으로 하나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말씀을 행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역사가 일어나고 기적을 만들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복된 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칼로 보습을, 창으로 낫을 만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사 2:4)
칼과 창은 전쟁에 쓰는 무기입니다. 보습은 쟁기를 말하고 낫은 곡식을 벨 때 쓰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그런 창과 칼을 녹여서 보습과 낫을 만드는 곳이 예루살렘이 되고 시온이 되어야한다고 하나님이 명령하고 계십니다. 여호와의 빛에 거하는 교회가 이렇게 행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쟁하는 삶이 아니라 평화의 삶을 살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이시고 뜻입니다.

임원회만 열리면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인신공격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뜻은 악이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교회가 어찌 창과 칼이 필요하지 보습과 낫이 필요한 교회이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여호와의 빛에 거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창과 칼을 보습과 낫을 만드는 평강의 교회, 화평의 교회로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

세상 생활은 투쟁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다고 교회가 이런 투쟁에 오염되어서야 되겠습니까? 큰 할인매장이 개업을 하는 날 무심히 그 곳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보니 이건 물건 사는 게 아니고 전쟁하는 곳입니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움직일 수도 없고 서로 먼저 산다고 소리를 지르고 새치기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과 요란스럽게 싸우고 정말 난리가 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행한다면 어찌 거기가 교회이겠습니까? 시장바닥이고 아비규환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위대한 기독교는 중세의 종교 개혁자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헌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람들이 마틴 루터와 쯔빙글리입니다. 이들은 가톨릭의 잘못된 점을 고쳐야 한다는 것에는 같은 목적인데 그들이 개혁을 행하는 방법에는 생각이 달라서 처음에는 자꾸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쯔빙글리는 자신의 영혼을 흔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변화되어 루터와 마음을 합하여 위대한 하나님의 사업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쯔빙글리는 스위스의 산길을 걷다가 두 마리의 염소가 하는 행동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 마리의 염소가 한 마리는 내려오고 다른 한 마리는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한쪽은 가파른 산이고 다른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겨우 염소 한 마리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니 염소 두 마리는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두 마리의 염소는 서로 싸울 듯이 바라보고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라가던 염소가 갑자기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내려오던 염소가 엎드린 다른 염소의 등을 밟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두 마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각기 제 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쯔빙글리는 미물인 짐승도 낮추어 엎드릴 줄 알고 그로 인하여 서로 돕고 사는 데 나는 사람이고 더욱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다투어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 주시려고 예수님도 자신을 사람으로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시지 않았는가 하고 깨달아 졌습니다. 그래서 루터와의 의견충돌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낮추고 협력하여 화평을 이루어 종교개혁의 위업을 아름답게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전통으로 세워진 교회가 투쟁하고 칼과 창이 필요한 교회를 만들어간다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종교개혁의 바른 정신을 오염시키는 행동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고 이 시대에 꼭 맞는 교회는 바로 자신을 낮추어 헌신하는 자들이 모여 화평을 이루는 곳이 될 때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사2:5)
하고 하나님이 명령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 모두 우리에게 주신 교회를 이 시대에 꼭 맞고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는 교회로 이루어 가도록 칼을 보습으로, 창을 낫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일에 평화를 이루어가기를 힘쓰는 거룩한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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