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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몸 된 그리스도의 교회 (고전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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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된 그리스도의 교회
고전12:12-31

예전에 많이 말씀드렸던 예화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교회에 스펄전 목사라고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에게 한 교인이 찾아 와서 하는 말이 “저는 완벽한 교회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그런 교회 잘 눈에 띄지를 않는군요.”라고 말하더랍니다. “목사님, 혹 아시면 가르쳐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부탁을 하더랍니다.

그때에 스펄전 목사님이 말하시기를 “저도 그런 완벽한 교회를 찾고 있는데, 아직 못 찾았습니다. 만일 형제님이 완벽한 교회를 찾으면 저에게도 알려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더랍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당신이 그런 완벽하고 이상적인 교회를 만나거든 그 교회에 가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당신 때문에 그 완벽하고 이상적인 교회가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교회, 이상적인 교회, 문제가 없는 교회는 없습니다. 교회는 훌륭하고 완벽한 교인들을 모으는 장소가 아니라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사람들을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한 사람으로 훈련시키고 만들어 가는 병원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교회들은 마치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고린도 교회와 같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교인들이 서로 마음이 갈라져서 파당을 이루고 있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을 아볼로파라고 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각각 바울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라고 부르면서, 서로 자신들이 신앙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정당도 아닌데 무슨 파당이 그렇게 많은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교회가 무엇인지를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들어 보도록 하시겠습니다.

1.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간적인 세상 조직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거룩한 하나님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취향이 갖고, 취미가 비슷하며, 고향이나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만나는 사교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시잓된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피로 세우신 교회이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ㅏ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함께 고전12:13절을 읽으시겠습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교회 안에는 그 누구도 구별이 없습니다. 다 하나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의 구별이 없습니다.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일본이나 그 어떤 인종이나 혈통의 구별도 없습니다. 경상도 사람이나 호남 사람이든지, 서울 사람이든지 아니면 경기도 사람이든지 구별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겠습니까?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과 기능이 사람의 몸과 같기 때문입니다. 몸에는 사지(四肢)가 있습니다. 손이 있고 발이 있습니다. 그런데 발은 손보다 좀 더 어려운 일을 합니다.  온 몸으로 받들고 다녀야 합니다.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대신 손은 늘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습니다. 손으로는 글을 쓸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만들거나 옮길 수도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할 수도 있고, 그밖에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그러나 손보다 눈과 입과 코는 더 대우를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옛말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입은 늘 놀고먹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과 발이 불만을 가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입을 골려 주기 위하여 발도 파업을 하고, 손도 파업을 하자고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국 팔도 늘어지고 다리도 후들후들 떨리고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 몸의 지체 그 어떤 것이라도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기능이 다를 뿐이지 다 중요하고 다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각 지체를 만드신 것입니다. 필요 없는 것이라면 일부러 만드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직분과 기관과 부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직분과 기관과 부서들이 있고 성도들이 다양합니까?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함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하찮게 여길 만한 부서나 신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서로 자신만을 내세우고 다른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서로 협력하여 하나가 되어 주님의 교회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능력이 남보다 더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약한 사람들을 섬기고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말을 잘 할 줄 아는 사람은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의 입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치 못한 사람의 발이 되고 손이 되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눈이 있는 사람은 눈이 없는 사람의 눈이 되어 주어야 하고 발이 있는 사람은 발이 없는 사람의 발이 되어 주어야 하고, 힘 있는 사람들은 힘이 없는 사람의 힘이 되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몸에 붙은 지체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는 절대로 파벌이 있다든지 알력이 있다든지 서로 힘겨루기 같은, 불편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손과 발이 서로 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지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는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어느 공동체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다툼과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가장 큰 원인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고전12:20,21절을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20)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그렇습니다. 각 지체가 서로에게 “난 네가 필요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 몸이 온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힘이 들고 성도들도 상처를 입곤 했습니다.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 기관이 있습니다. 당회와 제직회, 남녀선교회, 청년회, 찬양대, 주일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관들은 각기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기관이 말하기를 “우리 기관이 가장 중요하고, 당신네 기관은 별로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 교회는 금방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찬양대는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 새로운 지휘자 이 집사님이 오신 이후로 놀라우리만치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대원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 예배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차량으로 봉사하는 분들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화장실을 청소해 주시는 분들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주일학교도 중요합니다. 어느 기관 하나 중요하지 않은 기관이 없습니다. 집사의 직(職)도 중요하고, 권사직도 중요하고 장로의 직도 중요합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직(職)이 없습니다. 각각 그들이 맡은 일을 잘 감당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는 어떤 경우가 있어도 결코 서로 대립하거나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신체의 여러 각 부분이 서로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듯이, 사회에서도, 교회 안에서도 각 기관과 부서가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15,16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15)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다 교회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니 다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도의 영웅이며, 국부라고 할 수 있는 간디 옹이 영국에서 공부할 때의 일이랍니다. 하숙집 주인의 권유로 교회에 갔는데 어느 날 교회에 갔더니 안내위원이 “이 교회는 백인 교회이니 흑인 교회로 가십시오!”라고 하면서 못 들어오게 하더랍니다. 그는 너무나 속상해서 계단에 혼자 앉아 있는데 예수님이 그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간디를 위로하면서 말씀하기를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사실은 나도 지금까지 한 번도 이 교회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단다.”라고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교회와 성도들이 나가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약한 자와 어려운 이웃들과 어린 자들에게 대한 사랑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행함으로 우리의 신앙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25:40)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은 서로에 대해 민감해야 합니다.

고전12:26,27절을 함께 읽도록 하시겠습니다. “25)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26)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27)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여러 지체가 모여 한 몸을 이루고 그 한 몸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 몸에 있는 수많은 지체가 서로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어 온전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지체는 다른 지체들에 의해서 영향을 주고받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우리 몸에서 발바닥이 아프다면 발바닥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온 몸이 아픕니다. 한 군데가 아프면 몸 전체가 다 아프고 비상이 걸립니다. 손가락 끝에 바늘만 박혀 있어도 거기에 정신이 쓰여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 성도가 어려움을 당하고 상처를 입으면 전 성도들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그 성도의 연약함을 도와주려고 함께 노력을 해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연약한 지체라도 함께 아파하고 걱정을 해 주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교회의 부흥의 비결은 다른 지체에 대한 민감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제의 아픔에 참예하며, 고락을 함께 하는 그런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로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빌4:14)

모쪼록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주님의 몸에 붙은 지체들입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말씀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약한 자들의 연약함을 내가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교회를 섬겨야 하겠습니다. 부디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충성된 일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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