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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채나는 얼굴 (출 34: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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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그리스도인이 기쁨을 표현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침울한 표정을 한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독일의 반기독교론자 니체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기를 기대한다면 예수 믿는 사람들은 좀 더 구원받은 자의 기쁨, 구세주를 믿는 자다운 얼굴 표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따끔한 비판을 했습니다. 예수 믿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기쁨의 표정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우리에게도 슬픔과 비탄의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항상 기뻐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happiness와 joy는 다릅니다. happiness는 주위 환경과 여건에 좌우되지만 joy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거룩한 기쁨입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 나쁜 일 모두를 경험합니다. 그에 따라 우리의 감정도 기뻤다 슬펐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속에 계시고 나를 의롭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주시는 그 즐거움은 누구도 파괴할 수 없습니다. joy는 그런 차원에서 비롯된 즐거움입니다.

  리차드 범브란트 목사는 공산 치하에서 14년 동안 감옥에서 독방생활을 하다가 풀려나는 날 아침의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감옥에서 보낸 햇수가 저에게는 너무 긴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은 홀로 독방에 갇혀 있으면서도 믿음이나 사랑을 넘어선 어떤 기쁨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범브란트 목사의 말 속에서 세상의 행복과 신앙의 기쁨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엇으로’ 행복하기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의한 기쁨 때문에 ‘무엇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것입니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오히려 주변을 감동시킵니다.

  신디 크로터가 쓴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라>는 책을 보면 매트 라이언이라는 사람의 인상적인 사례가 나옵니다. 그는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라는 어시장에서 물고기를 파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연어를 사러 라이언의 가게에 왔습니다. 라이언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손님이 원하는 좋은 연어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라이언은 손님의 까다로운 주문 사항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다 들어 주며 너무도 흥겹게 그 일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손님의 마음도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라이언의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 감동된 손님은 처음에 연어 반 마리만 사려는 마음을 바꾸어서 나중에는 세 마리를 통째로 사 버렸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아마도 그 손님이 라이언에게서 산 것은 세 마리 연어가 아니라 라이언의 일하는 즐거움이었을 것이라고… 그 손님은 연어를 요리하면서 라이언과 함께 보냈던 즐거움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형상을 잃어버린 ‘기죽은 슬픈 인간’은 자신의 본질적 형상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현대인에게 회복의 방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근심과 걱정, 고통과 눈물이 많은 세상입니다. 기쁘게 웃는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광채와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예배와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의 얼굴과 가정과 교회에 광채가 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하시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1. 기도하면 광채가 납니다

  본문 29절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모세는 두 번의 40일 금식기도로 80일을 금식하였습니다. ‘40’이란 숫자는 시험과 연단을 의미합니다. 상황적으로 미루어 볼 때 첫 번째 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한번 깨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은 그만큼 더 힘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다른 모든 것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하나님과의 교제에만 집중했는데 그 결과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이 자연스레 모세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모세가 성화되어진 것입니다. 모세의 얼굴이 빛나는 피부가 되었습니다. 모세의 빛나는 얼굴의 광채를 보고 놀라워하는 백성들이 모습이 생생히 묘사되었습니다. 모세의 얼굴에 빛났던 광채는 결코 모세의 인격이나 극기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즉 광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40일간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입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기도할 때 광채나는 얼굴과 삶을 선물과 열매와 증거로 주십니다.

  영국 런던의 메트로폴리탄 교회는 유명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이 목회하던 교회였습니다. 1866년에 이 교회의 소속 교인은 4,366명으로 집계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였습니다. 하루는 스펄전이 교인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을 향해서 가슴이 뜨거운 사람 12명만 있다면 이 런던의 삭막하고 고독한 환경을 기쁨이 충만한 곳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4,366명이 있다 할지라도 전부가 다 미지근한 신자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이 험악한 세대를 이기려면 주님과의 관계가 뜨거워야 합니다. 이것만이 이기는 길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주님과 뜨거워질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바울처럼 항상 자기 부족을 인식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만하면 됐겠지?”하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앞에 있는 것을 놓고 “나는 부족하다. 더 뛰어야 해. 더 은혜를 받아야 해. 더 기도해야 해”라고 안타까워하는 자세를 일생 동안 유지하면 그 사랑은 식지 않습니다. 개인이나 교회나 교회 지도자나 이와 같은 발전, 개혁, 자기 수정, 자기 부족을 느끼지 않고는 마음이 금방 식고 맙니다. 당신이 안고 있는 이런저런 시험 거리들이 실상은 기도가 식어버린 데서 생긴 부작용은 아닌지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의 희망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고난과 고통이 무엇입니까? 답답함과 문제가 있습니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안 됩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쉽게 풀립니다.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기도의 능력과 맛을 아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을 내어서 열심히 기도합시다. 기도하는 성도, 부모, 자녀, 가정, 교회가 됩시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맙시다. 기도하는 성도가 많아지고 기도 소리가 높아지는 교회가 되게 합시다. 모세처럼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함으로 여러분의 얼굴과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광채가 찬란하게 빛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전도하면 광채가 납니다

  본문 32-33절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들에게 명하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

  모세에게 가까이 다가온 백성들에게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간 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 명하였습니다. 34장 6절 이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였습니다. 모세는 광채나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모세가 자신의 얼굴에서부터 나는 광채에 백성들이 현혹되어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할 가능성을 배제키 위한 것이었습니다. 광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광채가 말씀을 흐리게 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광채보다 하나님 말씀이 더욱 중요합니다. 말씀에 근거한 광채이어야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말씀 없는 광채는 곧 사라지고 빛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지만 하나님을 잃어버리거나 떠나면 곧 모든 광채는 어둠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치 줄기를 떠난 가지와 같습니다. 하나님과 말씀에 더욱 가까이 하고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신경직 목사가 쓴 <애플 전도>라는 책을 보면 최봉석 목사님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목사님이 한번은 기차에 타서 앞 칸부터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라고 외치며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차 안에서 신학교 동기 동창인 채필근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최목사님이 채필근 목사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귀에 대고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채목사님은 깜짝 놀라며 “여보게, 봉석이, 날세. 나 채목사야”라고 반색을 했습니다. 그러자 최목사님은 더 큰 목소리로 “예수 천장, 예수 믿으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채목사님이 “나, 채 목사라니까!”라고 다시 한 번 말하자, 최목사님은 채목사님을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녀석, 벙어리 아냐? 목사가 여기 입 다물고 앉아 있어? 예수 믿는다는 사람이 옆에 수많은 영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렇게 멍청히 앉아 있어! 이 녀석 말 못하는 자폐증 환자 아니야!”
  그리고는 다음 칸으로 가서 다시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를 외치더라는 것입니다.

  채필근 목사님은 그 말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여행 내내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는 자신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 예수를 전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열심히 인생을 살고, 선행을 하고, 인정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구원받은 자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가라! 전하라!”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면, 복음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오늘날 말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가 말을 잘합니다. 교회에도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거르고 절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만 하다가 세상을 떠나는 교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대략 80%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것들은 수건으로 가립시다. 그리고 복음의 입을 열어야 합니다. 아직도 예수 안 믿는 가족, 이웃,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시기 바랍니다. 눈치 보지 맙시다. 두려워하지 맙시다. 기회를 미루지 맙시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전합시다. 전도의 입이 100% 다 열려지기를 바랍니다. 꼭 그래야 됩니다. 하면 반드시 됩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과 인생과 범사를 광채나게 해 주십니다.


3. 겸손하면 광채가 납니다

  본문 35절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는 고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

  하나님의 영광을 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한 후에 광채 나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웠습니다. 그리고 회막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그 수건을 벗고 백성에게 나아와 말할 때는 수건으로 가리는 것을 습관적으로 하였습니다. 즉 산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백성에게 말할 때는 수건 없이 말하였습니다. 그때에는 모세 자신이 그 광채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 후에 백성을 대할 때는 수건으로 가린 것입니다. 모세의 얼굴의 광채는 하나님과의 영교에서 얻어진 광채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 교만해지고 외식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세를 두려워하며 가까이 오기를 주저했습니다. 아마 모세를 사람 이상의 신적인 존재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바로 이 때가 교만해지고 넘어지기 쉬운 때입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 하고 우쭐하기 쉬운 순간입니다. 사탄이 흔들고 넘어뜨리기 쉬운 기회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을 가리웠고 자세를 낮추었습니다. 그래서 그 광채는 계속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와 축복을 더하십니다. 더 빛나게 하시고 높여 주십니다. 해처럼 영원히 찬란하게 하십니다.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로버트 멍어의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우리의 속사람을 예수의 능력을 강건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께서 지배하도록 할 때에 오는 축복입니다. 로버트 멍어는 예수님이 자기 속에 계신 것을 확신하고 은혜 받아 변화된 사람입니다. 그는 집 안을 모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거실이며 안방이며 서재며 모든 곳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거실은 전에는 텔레비전이나 보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주님이 거실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하고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부엌도 예전에는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먹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세속적인 욕망까지도 주님이 통제해 주시기를 원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업실에서도 이제는 주님의 크고 강한 팔을 의지하여 자신과 이웃을 위해 일할 것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는 예수님이 모든 공간의 주인이심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모든 것을 주님께 드렸으므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 능력 주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정말 기쁨으로 살 것을 기대했습니다.

  예수 믿고 나서 제일 힘든 것이 무엇입니까? 분명히 예수님을 믿는데도 주님의 강한 임재가 느껴지지 않으면 외롭고 힘들지 않습니까? 멍어는 주님이 떠나신다고 하자 그제야 벽장까지도 주님께 내어 드리기 위해 열쇠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하기는 힘드니 주님더러 대신 버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흔쾌히 허락하시고, 벽장문을 여셔서 더러운 것들을 다 치워 버리셨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상쾌하고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와 집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죽은 것들이 쫓겨나자마자 주님은 승리와 해방을 맛보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내어 드립시다. 모두가 하나님의 영역이 되고 도구가 되도록 합시다. 이제 나의 영광이나 광채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과 광채를 위해 삽시다. 교만한 마음을 다 버리고 더욱 겸손하게 삽시다. 벽장의 열쇠까지 주님께 맡깁시다. 그리하면 얼굴과 가족과 범사에 광채가 나도록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현대인의 얼굴이 분노와 피곤과 광기와 실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세처럼 더욱 기도와 전도와 겸손함으로 살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의 광채가 더욱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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