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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상실후의 은혜 (룻 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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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후의 은혜 (룻 1:19~22)

사사시대의 모압은 오늘날 미국과 같이 모든 것이 풍족했습니다. 때문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 동쪽 모압 땅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앞으로 진행하려 하지 않습니다. 목적지인 가나안땅까지는 조그마한 강 하나만 건너기만 하면 되는데 그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모압땅에 눌러 앉은 채 모세가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머무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모압 땅이 기회의 땅, 매력적인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저들이 천신만고 끝에 가나안 땅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떡집인 베들레헴을 배정 받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가나안땅 베들레헴에 들어가 살면서도 모압드림의 환상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이 닥치자 엘리멜렉 가정이 가나안을 뒤로한 채 동경하던 땅 모압으로 이주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에게 모압드림의 환상은 산산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제일 먼저 남편이 쓰러집니다. 연이어 믿었던 두 아들이 시야에서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남편과 아들의 죽음은 완전한 상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믿고 의지했던 대상이 없어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젊음도, 재산도, 의욕도 다 날아가 버렸고, 가슴속에 실낱같이 남아있던 꿈도, 희망도 다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완전한 상실의 상황에서 나오미가 어떻게 처신합니까? 그녀가 무슨 소리를 듣고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그 소리는 직접 들은 것이 아닙니다. 단지 소문만을 들은 것입니다. 그녀가 이 소문을 따라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려고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려는 결정을 내린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압에 대한 미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두 며느리에게 돌아가라고 계속 설득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은 자기 자신에게 하고 있는 말입니다. 룻1:9절에 보면 '남편의 집'이 나옵니다. 이것은 결국 모압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길을 살펴보니 남자 셋, 여자 하나의 발자국이 모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또 한 여인의 발자국도 다시 모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발자국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떄문에 혼자서 그 길을 개척하며 가야한다는 것이 대단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계속 그의 귀에는 '돌아가라'는 소리가 귓전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분별하기 쉽지 않게 여섯 번, 여섯 번씩 서로 팽팽하게 이쪽, 저쪽에서 '돌아오라'고 부르니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흔들리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아들을 가슴에 묻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적개심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사탄은 지금 베들레헴으로 향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을 계속 뒤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렇듯 떡집인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베들레헴 두 번, 모압 두 번이 언급되다가 마지막에 베들레헴이 한 번 더 언급됩니다. 이것은 그녀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베들레헴을 선택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모든 것을 상실한 상태였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붙잡자'라는 각오로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를 위해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룻1:22) 첫째, 룻이 그녀와 함께 하는 축복입니다. 남편, 자식들, 오르바까지도 다 떠났지만 룻은 끝까지 나오미와 함께 합니다. 사실 룻이라는 여인은 별 볼일 없는 여인입니다. 이방여인이요, 남편도 없이 홀로된 여인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여인이 함께 함으로 인해 복을 받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오미로 인해 룻도 복을 받습니다. 이렇듯 서로를 향해 축복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둘째, '보리 추수 시작할 때'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상징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리 추수시작 할 때' 즉 가장 적절한 때에 돌아오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서 나오미로 듣게 하셨고, 일어나게 하셨고, 그리고 가장 적절한 때에 돌아오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세 번째, 장소의 축복입니다. 베들레헴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이곳은 제일 좋은 장소를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나오미의 가문이 회복되는 은혜를 맛봅니다. 물질의 부요함도 맛봅니다. 이곳을 통해서 다윗이 탄생되고, 더 나아가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되는 복된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상실했지만 가던 길에서 다시 유턴하여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상실 후에 은혜를 예비해 놓고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절망 중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솔로몬을 주셨습니다. 아들을 간절히 기다리던 사라가 경수가 끊어져 버려 상심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이삭을 은혜로 허락하셨습니다. 모세는 모든 것을 다 상실한 후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그를 세워 주셨습니다.

지금 무엇을 상실했습니까? 배우자, 아들, 부모, 재산, 건강, 친구, 젊은, 희망, 꿈, 명예, 의욕을 상실했나요? 그래서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습니까? 회복되는 방법은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일어나서 그분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길 되신 주님께 내 몸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비해 놓으신 사람을 통해, 가장 적절한 때, 가장 좋은 장소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상실 후에 누리는 이 은혜의 주인공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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