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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 (시 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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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 (시 56:1-4)

(시 56: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시 56:2) 나의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히 치는 자 많사오니
(시 56: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시 56: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그리스도인의 삶을 한 단어로 압축한다면?  그것은 신뢰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의 등에서 모든 것을 맡기고 새근새근 잠든 것처럼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손에 우리 인생을 송두리채 맡기고 안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술로는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도 정말 신뢰를 드러내어야 하는 순간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기기 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주저앉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어떤 이는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 맡기는 듯하다가도 돌아서서는 혼자 끌어안고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서 가장 먼저 믿음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적당히 신뢰하는 것을 요구하시지 않고 절대적인 신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온갖 죄책감, 수치심, 자기 혐오감에서도 자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크고 중요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갖게되고 하나님을 더 잘 섬기려고 할 때 어려운 일이 일어나는 수가 있습니다. 핍박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시험을 만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왜 이런 일이 하나님의 자녀된 내게 일어나는 것일까?' 하며 신뢰를 거두어들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 사람에게 잡혔을 때에 지은 시입니다. 당시에 다윗은 사울왕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수금을 연주하는 다윗에게 창을 던졌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창이 빗나가자 이번에는 군사를 보내어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도망다니는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사울왕의 주위에는 다윗을 좋게 말해주는 신하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리 저리 도망다니던 다윗은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살기 위해 블레셋 가드로 내려가 아기스왕에게 귀화합니다. 아기스왕에게 신임을 받아 블레셋 땅에 정착하려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기스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경계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사람들이 이 사람을 가리켜 노래하기를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 하고 노래한 주인공입니다."  혹을 떼러 갓다가 혹을 하나 더 붙이게 된 꼴입니다.  이리를 피하다가 사자를 만난 격입니다.

  다윗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친 체 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침을 수염에 질질 흘리고 대문짝에 그적거립니다. 아기스왕이 소리쳐 "이 사람은 미치광이로다.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당장 쫓아내라." 그렇게하여 다윗은 겨우 죽을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다윗은 비로서 자신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였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는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 기도가 오늘 읽은 시편 56편입니다. 다윗은 기도를 통하여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나의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히 치는 자 많사오니(1,2)

  그리고 신뢰를 고백합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3)
  그렇게 하나님을 신뢰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에게 이제껏 엄습했던 두려움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담대함과 평안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 56:4)'

  1.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해야 합니다.

  윤리학자인 존 캐버너프가 인도의 캘커타의 '죽어가는 자들의 집'에 3개월간 봉사하러 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여생을 보낼 최선의 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테레사 수녀를 만났습니다. 그녀가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물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뭐라고 기도해 드릴까요?"  "확실한 답을 얻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니,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왜요?" "확실한 답은 당신이 붙들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놓아야 합니다."  "당신은 내가 갈망하는 답을 늘 지닌 듯 보입니다." 그러자 테레사 수녀는 웃으며 "확실한 답이란 내게 있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내게 있는 것은 신뢰입니다. 당신도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요일 4:16)"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확신하고 신뢰하는 것은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신뢰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하는 정도의 믿음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온전히 자신을 하나님의 사랑에 전적으로 맡길 수 잇어야 합니다.

  어느 날 랍비 모세가 낯선 나라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나귀 한 마리와 수탉 한 마리 그리고 등잔 하나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마을 여관에서 받아 주질 않자 그는 할 수 없이 숲속에서 잠을 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경전을 연구하기 위해 등잔불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거센 바람이 불어오더니 등잔을 떨구어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어련히 알아서 하시려고."라고 말하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밤 사이에 들짐승이 수탉을 물어 가고 도둑들이 당나귀를 훔쳐 가 버렸습니다.
  모세는 아침에 일어나서야 그것들이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별로 놀라지도 않고 다음과 같이 중얼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어련히 알아서 하시려고."

  랍비는 지난 밤 자기를 받아 주지 않았던 그 마을로 돌아가서야 밤 사이에 적군들이 그곳을 침공하여 모든 주민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 그 군인들이 그가 잠을 잤던 숲을 지나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등잔이 바람에 깨져 버리지 않았더라면 그도 발각되었을 것입니다. 또 들짐승이 수탉을 물어가지 않았더라면 도둑이 당나귀를 훔쳐 가지 않았더라면, 그것들이 우는 소리에 그가 숲속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을 것입니다.

  랍비 모세는 다시 한번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어련히 알아서 하시려고!"하며 감탄하였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절대적으로 신뢰할 때 우리는 사방을 에워싸는 영적 흑암, 수입감소,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을 인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온전히 자신을 내어 맡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연약한 자신을 주님께 내어 드리며 "아버지여 제 몸과 생각과 심령을 그리고 온 하루를 아버지 손에 의탁합니다. 약하고 산만하고 불안하고 불확실한 제 마음을 아버지께 의탁합니다."라고 기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참 평안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합니다.

  무엇이 믿음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믿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때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수염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넓은 손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인격을 믿는다는 구체적인 표현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그 사람 참 믿을 만한데 그의 말을 못 믿겠다." 이런 말은 없습니다. 이것을 어불성설이라고 합니다. 인격자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인격자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공부 많이 한 사람도 아닙니다. 신분이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자기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인격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구체적인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신용 그 자체입니다. 

  약 200년 전 영국에 윌버포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는 네가 대영제국의 모든 노예들을 풀어줄 것을 원한다."
  그러나 윌버에게는 그럴 만한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곱사등을 가진 장애인이었습니다.  그의 몸은 심하게 비틀려 있어서 당대의 한 작가는 그를 타래 송곳에 비유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윌버포스의 외모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적당치 않은 데다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영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윌버포스는 하나님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만 있으면 그분의 능력 안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수 많은 난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예 해방운동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윌버포스는 살아 생전에 노예해방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 그를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윌버포스의 장례식이 거행되던 날 그의 몸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판석 밑에 안치될 때  영국 의회는 영국의 깃발 아래 사는 모든 노예들에게 자유를 준다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기록되 성경을 통하여 감동을 주시고, 예배시간에 설교자를 통해 감동을 주시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죄사함과 구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비전과 사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처한 문제와 상황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과 은혜에 대해 말슴하십니다.  그외 다양한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합니다. 어떤 이는 말슴을 믿으나 하나님의 말슴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합니다. 감정에 따라 흔들리고 자신이 생각한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으면 신뢰를 놓아 버립니다.

  프랑스의 화가 니콜라스 자크 콩테는 그림을 그리다가 자주 부서지는 숯덩이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흑연과 진흙을 섞어서 연필을 만들어 써보기도 했지만, 이 역시 잘 부서지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민하던 그는 저녁을 먹다가 접시를 보고 갑자기 벌떡 일어났습니다. "이 접시처럼 흑연을 불에 구워 만들면 딱딱해질 것이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1795년에 세계 최초로 연필다운 연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이사야 26:3,4)
  심지가 유난히 약해서 좀 쓸 만하면 뚝뚝 부러지고 마는 연필은 아무도 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심지(心志) 곧 마음의 의지가 약해서, 웬만한 유혹과 시련에도 쉽게 부러져버리고 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붙잡고 쓰시기에 여러 가지로 불편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자를 찾으십니다(3a). 심지가 견고한 사람은 어떤 시험과 환난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처럼 흔들림이 없는 것은 그가 남달리 의지력이 강하고 뱃심이 두둑해서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3c). 그의 마음이 영원한 반석이신 하나님 위에 얹혀 있기 때문입니다(4절). 결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반석 위에 기초를 두고 있기에, 그 역시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3b). 이는 완전한 평강으로(in perfect peace)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그 무엇도 침범치 못할 구원의 성벽과 외벽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 믿는 이들을 위기의 상황, 용광로 속으로 몰아넣을까요?  우리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시려는 그분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한 그곳이 비록 나를 실망시켜도, 이해가 안 돼도 우리의 가진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형편을 아시기에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얻기 위해서는 그분을 향한 절대적 신뢰와 철저한 순종이 필요합니다.  신뢰와 순종의 결과는 날마다 기적을 맛보는 삶이요, 감사와 찬양의 삶입니다.

  여러분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까지 붙잡고 의지하던 자신의 명철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만 신뢰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다윗의 평안을 날마다 경험하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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