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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잠 3:1-4, 엡 6:1-3, 마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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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잠언 3:1-4, 에베소서 6:1-3, 마태복음 15:4-6)

1.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 어르신들에게 하나님께서 크신 은총 내려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비록 연륜에 의하여 겉 사람은 후패해도 오히려 속사람이 더욱 강건하여 하늘나라의 영광이 더 확실해 지기를 바랍니다. 옛날 모세나 여호수아처럼 비록 연로해도 젊은이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정이 평안하고 자녀들이 형통해서 노후가 항상 즐겁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회나 특히 우리 교회도 더욱 건강하게 유지되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필 오늘 어버이 주일에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정말 죄송하지만 얼마 전 신문에 “내가 늙은게 죄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아래 소제목으로는 “50대 아들 딸, 80대 노모 길거리 버려”였습니다. 이미 매스컴을 통하여 성도 여러분께서도 그 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겠지만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0대 노모를 서로 모시지 않겠다며 길에 버려둔 아들과 딸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경찰서에 불려 와서도 어머니와 함께 살기 싫다고 싸웠지만 노모는 50대의 두 자녀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80대의 그 노모는 23년 전 함께 살던 맏아들이 병으로 숨진 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아들과 딸집을 며칠씩 전전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들과 딸은 수년전부터 어머니 부양문제로 자주 다투었다는 것입니다. 작년 11월부터는 어머니가 딸네 집에 가서 지나게 되었는데 금년 4월 12일 오후 3시 50분쯤 딸 부부는 자신들의 가게에서 50m 떨어진 아들 가게 앞에 어머니를 데려다 놓았습니다. 그러나 10분 후 아들 부부가 다시 어머니를 데리고 딸네 가게를 찾아와서 어머니를 맡기고 갔습니다. 이렇게 어머니는 아들과 딸에게 끌려서 아들네 집에서 딸네 집으로, 다시 딸네 집에서 아들네 집으로 서 너 차례 오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아들과 딸이 서로 자기를 모시지 않겠다고, 서로 상대방에게 모시라고 싸우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시장 경비실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오후 6시가 되어서 아들과 딸은 어머니를 그대로 버려 둔 채 모두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시장 경비원이 경찰서로 신고했는데 뒤늦게 경찰서로 찾아온 아들과 딸은 거기서도 “오빠가 모셔라”, “아니다 네가 모셔라”하면서 싸웠다는 것입니다. 경찰서 귀퉁이에 앉아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어머니는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들인데...내가 늙은게 죄지...” 그러면서도 자녀들이 자기를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길을 잃어버려 그렇게 되었으니 자식들 잘 봐달라고 선처를 호소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비록 어머니는 자기가 길을 잃었다고 말하지만 연락도 안 되고 서로 모시지 않겠다고 싸우는 것을 봐서 어머니를 버린 것이 분명하다고 하여 존속 유기혐의로 아들과 딸을 불구속 입건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이것은 신문에 났으니까 모두 알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현실이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정에서 노부모가 학대당한다는 이야기, 어른이 길거리에서 젊은이나 청소년들에게 충고한마디 했다가 폭행당했다는 이야기, 직장에서 나이 많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는 이야기, 교회에서도 연로하다는 이유 때문에 무시당했다는 이야기들은 이제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고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되는 이런 일들이 예사로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이런 사회는 이미 막가는 세상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런 세상을 향하여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찍어 불에 던지리라”고 경고하십니다. 오늘 에베소서 본문에 뭐라고 했습니까?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옳으니라”고 하는 말씀은 “이것이 주님의 뜻이요, 이렇게 하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요, 이런 사람, 이런 사회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 복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신 주님은 오늘 우리들을 보시고 부모님을 잘 모시고, 어른들을 공경하며, 교회 안에서 영적인 지도자들을 존경하는 이런 사람들을 보시고 흡족해 하시며 이런 사람들을 통하여 이 땅에 주님이 원하시는 뜻 즉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겠다는 말씀인줄 믿습니다.

2.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을 주실 때 돌판 둘에 하나님께서 친히 쓰셔서 주셨습니다. 돌판 하나에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까에 대한 계명을 주셨습니다. 다른 돌판 하나에는 이웃을 어떻게 사랑할까에 대한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섬기는 계명이 끝나면서 곧 이어서 주신 것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제외하면 이 땅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섬겨야 할 사람이 부모인 것을 말해 줍니다. 가정에서 부모님께 효도해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오늘 이 말씀은 먼저 교회 안에서 적용되어져야 합니다. 교회 안에 영적인 권위, 영적인 질서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은 하나님의 계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소행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가 먼저 이런 일에 앞장서지 아니하면 어떻게 사회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겠으며 어떻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가 하면 이웃을 사랑하라고 주신 계명을 말씀하시면서 맨 먼저 주신 계명이 바로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성경의 이웃사랑이란 절대로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입으로 외칠 구호가 아닙니다. 아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 이웃이 누굽니까? 먼저 내 가족입니다. 내 아내요 내 남편이요 내 부모요 내 자식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불신자보다 더 악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대체로 남에게는 예의를 깍듯이 지키고 사랑을 외치지만 집에만 들어가면 돌변해서 예절을 짓밟고, 언어가 거칠어지고, 도무지 신앙인의 가정답지 못한 일들이 예사롭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 이웃 사랑에서 맨 먼저 찾아야 할 분이 부모라고 합니다. 부모 공경을 무시한 채 형제 사랑을 외친다면 요한서신의 말씀대로 그것이야 말로 외식이요 거짓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위선자들을 우리 주님은 가장 미워하십니다.

  교회 안에서는 어떠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만큼 “사랑”을 외치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이라는 단어는 마치 우리가 전매특허라도 받은 것처럼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종교에서 “사랑”을 말하면 마치 우리 것을 도둑이라도 맞은 것 같이 여깁니다. 그런 우리가 실제로 교회 안에서 우리 서로 관계가 어떠합니까? 사랑하십니까? 정말로 이웃을 자기 자신같이 사랑하십니까?

  그런데 우리가 교회 안에서도 이웃을 사랑한다고 할 때 먼저 교회 안의 영적 지도자들을 알아주라 그 말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현실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핑계한다고 그것이 하나님 앞에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존경하려해도 상대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할지 모르나 그런 것도 역시 하나님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원수도 사랑하라”고 했겠습니까? 우리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은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을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먼저 시작한다”고 하십니다.

3. 그러면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을 모시는 일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자녀란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말인 줄 압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적어도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은 한자로 쓸 수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은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누구의 자녀인지를 잊고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흔히 요새 하는 말로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은혜나 사랑,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들 평에서 보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희생을 먹고 자란 자녀들이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아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날이 되면 어린이 선물 가게는 불티가 나지만 어버이날에는 달랑 꽃 한 송이 달아주는 것도 대단한 것으로 아는 세상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부모님의 은혜입니다. 물론 크게 보면 우리 부모님을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부모님의 은혜도 말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내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피를 쏟으시며 나를 낳아주시고, 눈물을 흘리며 나를 길러 주시고, 땀을 흘려 교육 시켜 주셨기 때문에 오늘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인들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는 말하면서 부모님의 은혜는 잊어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녀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잠23:26에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공경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부모님의 뜻을 존경하고 있습니까? 반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자녀는 부모를 존경해야 합니다. 비록 연세가 들어서 여러 가지로 부모님들이 옛날 같지 못해도 성경은 부모님을 존경하라고 명하십니다. 레19:32에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뜻입니다.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라면 둘러보아 연세가 많아서 머리가 허옇게 세신분이 계시다면 그분을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와서 예배드릴 때 연세 드신 분이 있거든 그런 분을 공경하라.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상달할 것이다” 그런 뜻입니다.

  이런 일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경심이 있고, 남편이 아내에게 존경심이 있으며 자녀가 부모님께 존경심이 있고 부모도 자녀의 인격을 존중히 여겨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습니다. 물질이 없어서 효도 못한다고 합니다. 물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성이 부족합니다.

  우리 주님을 보십시오. 십자가 위에서 가장 고통스런 현장에서도 어머니 마리아의 노후를 염려해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주님은 물론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되셨지만 우리에게 효도가 어떤 것인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 주님이 보여주신 삶의 모범을 따라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 앞에서 좋은 자녀들이 되십시다. 좋은 자녀가 되면 곧 그것이 좋은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자녀가 되면 곧 좋은 사회인이 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좋은 자녀가 되면 하나님에게도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성공자가 됩니다.

  오늘 잠언 본문에는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에는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하고 형통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입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부모님들과 윗사람들을 잘 섬기지 못하면 올바른 신앙인이 아닙니다.

  나를 낳으신 육신의 부모님, 교육해 주신 스승과 어른들, 그리고 신앙을 이끌어주신 영적인 지도자들을 공경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큰 은총과 복을 받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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