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가정의달] 부모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자녀의 하나님

  • 잡초 잡초
  • 323
  • 0

첨부 1


본문 : 창세기 28장 10절~15절
제목 : 부모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자녀의 하나님 

1. 내 인생은 나의 것?

1976년에 ‘빔 벤더스(Wim Wenders)’라는 감독이 만든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원 제목은 인데, 말 그대로 ‘길의 제왕’, 즉 인생길의 왕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흑백 영화이고, 별 대사도 없으며, 그리고 어떤 극적인 반전도 없이 2시간이 넘는 지루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동행을 하지만, 둘은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고, 그렇다고 서로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비록 사람들 속에 있다고 해도 너무나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남자요, 한 사람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그들 주위에 맴돌기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그리고자 했던 것은 각 사람의 인생은 특별하고 개별적이라는 것, 즉 아무도 대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할려고 해도 할 수도 없다는 것, 결국 자기 인생은 홀로 지고 가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의 제왕>이라는 원 제목처럼 자신의 인생길은 스스로 책임지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이 영화의 제목과 꼭 같은 노래를 부른 ‘민혜경’이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 ” 그 뒤의 가사는 그동안 자신의 삶은 부모가 이끄는 대로였는데, 그렇게 살아온 자신의 마음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알아서 할테니 부모들에게 자신을 그대로 버려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노래의 끝 부분에 가면 다시 시작 부분의 가사가 반복됩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

성도 여러분, 이러한 영화나 가요가 담고 있는 사상이 무엇입니까? 아마 기성세대의 성도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거부감이 들겠지만, 젊은 분들은 상당히 공감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여기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정말 인생은 부모나 다른 사람과 전혀 관계없는 자신만의 것이며, 스스로 모든 것을 개척하면서 사는 것일까요?

2.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 …

오늘 본문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조금 남다른 사람이었지요.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간발의 차이로 동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보다는 형을 더 사랑했기에 아버지에 대한 정이 별로 없이 자랐습니다. 그의 형 ‘에서’는 아주 터프한 사나이 중의 사나이였지만, 자신은 늘 집에서 엄마하고 소꿉장난이나 하면서 지낸 사람이었고, 그래서인지 시기와 질투심이 강하고, 이기기 위하여 늘 잔꾀를 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그 나이 마흔에, 그는 자신을 형 에서로 변장하여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늙은 아버지를 속이고, 늘 자기 편을 드는 엄마를 이용하여, 아브라함 가문의 장남인 형의 모든 것을 빼앗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내 인생은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다 해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용하고 형의 것도 빼앗자” 라는 생각으로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앞뒤 안가리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셨습니까? 그가 다른 사람, 그것도 가족까지 이용하여 이익을 거두고 자기 목적을 이루려고 한 것이 탄로 나고 말았습니다. 형 에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동생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형으로부터 멀리 멀리 도망가려고 거의 1천 km나 떨어진 외갓집으로 가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의 상황입니다.

야곱은 어느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을 주변이나 민가가 아닌 야산에서 돌을 베게하고 하룻밤을 지내려고 거기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잠을 자던 중에 그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찾은 것입니다.

그렇게 야곱을 찾으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13)”였습니다. 왜 하나님은 야곱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셨을까요? 야곱의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그곳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의 근원이 되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과 한 집안과 그리고 그로 인하여 온 세상을 축복하시려는 뜻 깊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를 가나안 땅으로 오게 하셨고, 자식이 없던 그가 100세에 아들을 낳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생애를 통하여 알 수 있는 하나님은 ‘한 사람을 부르시고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축복하시는 하나님, 한 번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을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계획은 야곱의 아버지 이삭을 통해서도 계속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삭에 대한 기록은 비교적 짧고, 그의 삶에는 극적인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이삭은 가나안 사람이 우물을 뺏으면 그냥 주고는 또 다른 우물을 파고, 그것을 또 뺏으면 그대로 주어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참 약하고 소심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일찍 노화현상이 와서 눈이 어두워 아들들을 제대로 구분 못했고, 눈만 어두워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능력도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삭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이끌어 복된 자로, 세상을 축복하는 통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삭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신 이유입니다. 그가 아무리 평범하거나, 혹 그 이하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사 축복하시면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개의 진정한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그것은 야곱이 생각하듯 인생은 홀로 뚝 떨어져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우쳐주려는 것입니다. 인생은 혼자이며, 자기 삶은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 어느 누구에게 기대거나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던 야곱에게 ‘믿음의 조상이자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인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있고, 그것을 자신에게 이어준 아버지 이삭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바로 그 연결 선상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야곱의 생애의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도망하여 나온 그에게 주님은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에게 부모가 있고 그 위로 조상들이 있다는 사실, 즉 그의 존재와 삶의 역사성을 일러주십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게는 아버지도 있고 가족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다. 내 인생은 내 것인 것만은 아니다. 조상적부터 하나님이 주신 그 사명을 이루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다.” 야곱은 바로 이 장면에서 이러한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어느 드라마를 보니까,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다른 데로 간 어머니에게 그 딸이 “나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살기 위해서 독을 품었으며, 동생을 건사하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살아왔고, 힘들 때마다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를 만난 후, 그런 어머니마저 없었다면 자신의 인생도 없었을 것임을 깨닫고서 감사를 한 것입니다. “물 한 모금의 인연도 억지로는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필연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부모와 자식이 되고, 한 가족이 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입니다. 내가 내 부모의 자녀가 된 것, 그들이 내 부모가 된 것은 하늘이 내린 특별한 선물입니다. 내가 그의 남편이 되고, 그가 내 아내가 된 것 역시 하나님의 특별하고도 놀라운 섭리인 줄 알고 감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밉고 원망스러워도, ‘저런 아버지, 저런 어머니, 저런 아내, 저런 남편은 없는 것이 더 낫다’고 몇 번을 곱씹고 또 곱씹었을지라도, 그런 부모와 배우자와 가정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에서부터 인생의 새로운 출발과 행복은 시작됩니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오늘 야곱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가족 주심에 감사하고, 자신에게 조상이 있고 가족이 있음을 감사하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새로운 인생은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야곱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그가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서 그 다음으로 중요한 말씀을 이어서 하시고 있습니다. 그날 밤 야곱을 찾으신 하나님께서 하신 두 번째 말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을 찾으셔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심을 통해서 조상들이 섬겨오던 하나님은 말로만 듣던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처럼, 야곱 자신처럼 실제로 살아계신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셨고,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제부터 야곱과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 13절 이하에 나옵니다. “내가 너를 복주겠다, 그리고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과거의 신이나, 남들의 신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본질적이고 중요한 말씀입니다. 즉 사람이란 하나님과 관계할 때에 진정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죠.

진정한 만남에 목마른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주고 사랑해주는 만남을 꿈꾸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남자를 만났지요. 그 남자가 자신의 전부를 다 이해하고 사랑해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속사람과 영혼까지 보듬어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늘 “이게 아닌데…”, “이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주저했고, 이것을 알았든지 그 남자도 그녀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에 다시 자기를 참으로 사랑해줄 것 같은 남자를 만났으나, 그와도 진정으로 하나가 되지 못해서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만났던 남편이 5명, 현재 여섯 번째 남편과 살고 있지만, 그도 참된 만족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수치스럽고 저주스러워졌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물을 길으러갔던 어느 날, 그는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예수님이 자신을 알아주셨습니다. 그녀의 뿌리 깊은 고독과 방황과 아픔을 이해해주셨습니다. 사실 그녀의 고독과 방황과 아픔은 사람으로 채워질 수 없고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영혼의 아픔이었는데, 바로 그것을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그 순간으로부터 그녀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사람들과 부딪히기를 피하고 불신하던 그녀가 마을로 달려가 사람들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진정한 만남, 나를 사람 되게 한 그 만남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만나보라!’

오늘 본문에서 야곱에게 두 번째로 일어난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서 만난 것입니다. “아,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이로구나!” 이 놀라운 발견과 더불어 그가 깨달은 것은 그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셔서 자신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시라는 것, 자신이 하나님의 아주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의 누이, 결혼해서 잘 살던 남편이 어느 날 바람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새로 만난 여인과 동거를 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자신을 배신한 남편인데도 그를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그 여자가 사는 동네, 그 앞집으로 이사를 가서 매일 그 남자를 지켜보는 낙으로 살았습니다. 그랬는데, 주위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전도를 받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때에야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을 옮긴 후, 예수님을 섬기면서 모든 사람에게 이 놀라운 만남,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삶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경험하는 것, 그리고 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는 나의 하나님이심을 확신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정말 위대하고도 놀라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들도 바로 이 야곱의 하나님이 이제는 여러분 자신의 하나님임을 믿고 감사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는 주님과의 만남으로 여러분의 인생이 풍성하게 되고, 또 이 만남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과의 만남을 행복한 만남으로 변화시켜나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4. 우리 자녀들의 하나님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은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의 자녀들의 하나님도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가정적으로 제일 많이 기도하고, 또 염려하고 걱정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저는 저의 사역이나 목회에 있어서 목표가 있고 또 고민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적으로나 자녀들에게 대한 소망이 있고 역시 고민도 있는데요.

“내 아이들이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을 잘 섬겼으면 좋겠다.”
“인생에 있어서 남들보다 뒤떨어지더라도, 신앙에 있어서 만은 성공했으면 좋겠다.”
“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옆으로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복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제 자녀들을 향한 소망입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 소망이 너무 희박해 보여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에 관한 성경 말씀을 읽으면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그 위대한 아브라함의 손자들이자 이삭의 아들을 보십시오. 하나님과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믿음의 유업에 전혀 관심이 없는 큰 아들 ‘에서’, 사기꾼처럼 사람 이용해 가면서 제 이익만 채우려는 작은 아들 ‘야곱’, 이들을 보면 제 아이들은 그들에 비해서 훨씬 위대하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아이들이 그들보다 나아보여서 기분이 좋기보다는 정말 소망이 넘치는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별로 뛰어날 것이 없는 야곱을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가신다는 것입니다. 그가 먼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하신 약속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기도 때문에 야곱을 만나주신 것이죠. 그리고 에서는 그 지역에서 큰 자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소망을 가져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맺으신 약속 때문에, 그리고 여러분이 드린 여러분의 자녀들에 대한 기도 때문에,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의 자녀들을 만나주실 것이고, 그들이 또 다른 야곱이 되어서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세상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으십니까?

미국 알리바마주의 어느 도시에서 한 목사님이 다음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의 한 가게로 가서 젊은이 한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라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설교 준비를 중단하고서 그 가게로 가서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젊은이에게 대화를 청하고 복음을 전하여 그를 주님께로 인도했습니다. 그 청년은 곧바로 자기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집에 갔더니 다른 가족들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식사를 하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버지, 지금 막 요 아래 가게에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했어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24시간 전부터 너의 구원을 위해 너무도 큰 마음의 짐을 지고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하나님께 네가 구원받기까지는 음식이나 물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했단다."
방황하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기도는 그렇게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6.25, 한국전쟁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신앙심 깊은 어느 부모가 아들을 최전선으로 보내며 당부했습니다.
"네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 어느 곳에 있든지 새벽 5시가 되면 우리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밀고 밀리는 치열한 싸움터, 하룻밤 사이에 아군과 적군이 셀 수 없이 죽어나가는 전쟁터, 바로 곁에 있던 전우가 피투성이가 되어 실려 나가는 참혹한 전쟁터였지만, 아들은 자신을 위해 기도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고비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야간 보초를 서게 되었는데요. 깊은 밤이 지나고 날이 새려고 하자 그는 별 생각 없이 시계를 보았습니다. 그때 시계 바늘이 정각 다섯 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부모님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마 약속한 것과 매일 새벽 5시 새벽기도회를 떠올렸습니다. "지금쯤 부모님께서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를 시작하고 있겠구나!" 이 생각을 하는 순간, 젊은이는 자신도 모르게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그도 하나님께 기도드릴 마음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가 무릎을 꿇음과 동시에 머리 위로 "타 - 앙!"하고 총알이 지나갔습니다. 그가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대로 서 있었다면 그는 영락없이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을 만나주신 하나님, 지금까지 수많은 부모들의 기도를 들으사 그 자녀들을 만나주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자녀들도 만나주시고 축복하실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5. 조상들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자녀들의 하나님

말씀을 맺겠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인생은 자기 혼자 뚝 떨어져 고독하게 사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나 가정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불만을 가진 채 인생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한 사람을 만나주시고 그의 하나님이 되심으로서, 그를 또 한 사람의 아브라함이 되게 하시고, 또 한 사람의 야곱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오늘 여러분을 만나셔서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사 여러분을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조상과 우리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이제는 여러분의 자녀들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사 축복하시고 그들을 온 세상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가정의 달 5월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대한 말씀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