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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천국에서 큰자 (마 1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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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3년간의 공생애가 거의 끝나갈 무렵,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라 빌립보 지방을 떠나 갈릴리 가버나움으로 오시던 중에 제자들로부터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는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한 어린아이를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라고 하시면서 이들을 실족케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을 살펴보면.

1. 어린이는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린아이들이나 남의 도움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과 극빈자 혹은 사회적 약자와 같은 소자들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보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사람의 숫자를 셀 때 여자와 아이들은 빼놓고 남자의 숫자만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이는 여자와 아이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 당시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남성들만을 조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교인수를 이야기 할 때 장년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수를 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주일학교의 청소년과 어린아이들도 엄연히 교회의 교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간혹 노인들만 모이는 교회에 초청을 받아 간 적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교회는 이미 죽은 교회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몇 년 후에 교회가 문을 닫을 지도 모릅니다. 그 교회가 없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는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많아야 소망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때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때 어린아이 혼자 교회에 나왔으니 어느 누가 제게 관심을 가졌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은혜를 받고 큰 꿈을 가졌습니다. 이 민족을 모두 구원코자 하는 큰 꿈을 갖고 주님을 위해 살 평생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저는 우리 반 아이들부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온갖 핍박을 무릅쓰고 동생과 할머니와 어머니와 친척들을 전도했습니다. 그 결과 하찮은 한 작은 아이로 인해 온 집안이 예수 믿게 되고 또 장차 그 아이가 목사가 되어 큰 일을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러분도 어린아이를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있을 때만해도 “어린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을 “어린 것”이 또는 “이놈”이 심지어 “애새끼” 등등으로 비하하여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일본 유학생이었던 소파 방정환 선생이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여 어린이들에게 존댓말 쓰자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 말은 “어리신 이”라는 뜻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만든 이유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어린이에 대한 애호정신을 앙양함으로써 이들을 바르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923년 방정환·마해송 윤극영 등이 주축이 된 아동문화운동단체인 ‘색동회’가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가, 1927년 5월 5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 우리도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철없는 애가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들은 단순하고 솔직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복잡해지고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세상을 오래 살아온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보다 아직 세상의 때가 덜 묻은 어린아이들을 전도하기가 쉽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은 험한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죄도 많이 범하게 되고 험한 일도 많이 겪다 보니 마음밭이 단단하고 마음문이 닫혀있어서 좀처럼 전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보면, 처음에는 복음이 잘 들어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은혜를 받아 어린아이와 같이 마음이 순전하고 진실하고 겸손하게 변화되는 것을 볼 때에 얼마나 존경스럽고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유명한 목사의 설교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봤는데 그분들 중에 소위 세상에서 성공했다는 사람과 돈을 많이 번 사람들속에서 한결같이 어린아이같은 순진한 모습이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어깨에 힘을 주고 거드름을 피우며 마치 힘 깨나있는 사람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다 과거에 고생을 많이 했거나 남을 못살게 굴었던 좋지 않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동물의 세계에 관한 다큐를 보면, 연약한 짐승을 잡아먹고 사는 사나운 짐승들 때문에 온통 이 지구가 맹수들로 가득 찰 것만 같은 두려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사나운 육식 동물들은 저들끼리도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넓히기 위해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처참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맹수들의 표적이 되는 유순한 초식 동물들은 대체로 초원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며 그 숫자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힘으로 세상이 지배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0:13~16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며,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당장 죽는 줄 압니다. 그만큼 엄마 아빠를 절대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 없이는 못 사는 줄 알고 예수님을 소중히 여기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오히려 그들에게서 배워야 하겠습니다. 특히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본문 4절을 보면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라고 했습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에 가면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곳을 기념하여 주후 4세기에 세운 큰 예배당이 있습니다. 돌로 튼튼히 잘 지어진 그 안에 들어가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그려진 성화가 있고 강단 밑에는 예수님이 나신 곳이라며 대리석에 별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예배당의 특이한 점은 들어가는 문이 하나뿐이며 그것도 매우 낮고 작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낮고 작은 문을 통과하려면 일단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려면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은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후에도 대자연 앞에서 자신은 미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늘 강조했습니다. 어느 날 제자들이 아인슈타인에게 “선생님의 그 많은 학문과 전문적인 지식은 어디에서 나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실험기구의 비이커 안에 손가락을 넣고 물을 적신 뒤 한 방울의 물을 밖으로 떨어뜨리며 “나의 학문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는다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3. 어린이들을 예수님 영접하듯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5,10절을 보면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린아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도 누가 자기를 좋아하고 미워하는지 다 압니다. 얼마나 영리한지 멀리서도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달려나와 꼬리를 흔들고 껑충껑충 뛰며 반가워 어쩔 줄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들도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다 압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어린아이를 기쁘게하는 것이 곧 나를 기쁘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아이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히 대해야 할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산나는 19명의 자녀를 낳아 모두 다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그중에 13번 째로 태어난 아이가 요한 웨슬레입니다. 그녀는 아이를 키울 때, 아기를 들었다 놨다하고 젖을 먹일 때 우주를 들었다 놨다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신 천사요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해야 될 사람으로 큰 역사를 이룰 귀한 그릇이라고 여기고 키웠다고 합니다. 그녀의 자녀교육은 특별했습니다. 그녀는 4가지 원칙을 정해서 자녀를 양육했습니다.

첫째, 애가 울며 졸라댈 때 절대로 주지 말라. 울며 졸라댈 때마다 귀찮다고 무조건 들어주면 아이의 버릇을 나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울며 억지를 쓰는 아이는 절대로 들어주지 않고 울음을 그치고 웃는 얼굴로 다가와서 손을 내밀면 그때 주라고 했습니다. 둘째, 어떤 실수를 했더라도 자발적으로 고백하면 용서해주라. 언제든지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면 어떤 일이라도 용서받는다는 것을 알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셋째, 좋은 행위가 있을 때는 반드시 칭찬하고 보상하라. 넷째, 약속한 것은 사소한 일이라도 꼭 지켜라 약속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4. 어린아이들을 실족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6~9절을 보면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불구자나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말씀을 오해하여 우리의 신체를 상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어린아이들을 실족케 하여 범죄케 하고 타락시키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주의를 주기 위해 강조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순진한지 본 대로 배우고 흉내냅니다. 아이들이 소꼽장난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 어찌나 자신들의 엄마 아빠가 집에서 하던 그대로 흉내를 잘 내는 지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엄마가 애교스럽게 아빠를 부르는 여보! 하는 호칭이며, 아빠가 담배 피우는 모습 술 취한 모습 심지어 부부 싸움하는 모습까지도 따라합니다. 참으로 어른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특별히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그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의 평생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머니는 아들이 어렸을 때 남의 물건을 가져오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부자될 놈이라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후에 그는 큰 도둑이 되어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남의 물건을 집으로 가져왔을 때 어머니가 호되게 자신을 책망했더라면 이런 못쓸 사람이 되지 않았을 텐데... 라며 그의 어머니를 저주하며 죽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저절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잘 양육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 곳곳 각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대인을 보십시오. 전세계 3000여 대학의 교수가 유대인이며, 그 중에 25%의 유대인들이 총장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큰 빌딩과 은행과 대형 백화점의 90%가 유대인의 것입니다. 세계의 곡물 시장과 무기 시장은 물론이요, 헐리우드 영화계에 이르기까지 유대인이 주름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1300만 명에 불과한 유대인이 어떻게 그런 큰 역활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바로 율법과 계명을 철저히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아기를 재울 때 자장가 대신 십계명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며 철저히 십계명을 지키도록 가르친 결과 그 아이들이 자라서 온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위대한 일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 연구팀의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범죄자의 80%가 신앙교육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모르고 자라났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말씀으로 무장시켜주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게 하므로써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시켜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나게 교육시켜야 합니다.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알게 해주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절대 아이들이 타락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자녀들을 잘 길러서 평생 신앙생활을 잘하며 모든 일이 잘 되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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