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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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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님의 높은 은덕과 사랑을 기리며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날입니다. 우리 기독교에서 말하는 효 사상은 세상의 윤리적인 측면을 넘어선 신앙적인 차원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인 잘못의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신앙적인 차원입니다. 내 부모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잘못을 범하는 죄가 된다는 말입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쟁이들은 제 부모도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더 높은 차원의 효 사상을 가지고 공경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 앞에서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효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단순히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육신적인 부모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님의 대리자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리자로 곧 하나님을 공경하듯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십계명 가운데 다섯 번째의 계명입니다. 위로 하나님을 섬기는 계명 네 개를 일러주시고 아래로 사람과의 관계를 말씀하신 여섯 계명 가운데 첫 번째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에 대해 계명으로 못 박아 말씀하시기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공경’은 간에서 파생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즉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간처럼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1. 공경할 이유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9~11) 비록 창세기 3장 문제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생이더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으로 줄줄 아는 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을까요? 왜 우리가 부모를 공경해야 할까요?

첫째로, 부모님께서 나를 낳아주셨기 때문에 공경해야 합니다.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창 4:1)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가인을 낳았습니다. 이들이 최초의 부모이고 자식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낳아 주신 분입니다. 나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신 분입니다. 부모가 없었다면 나의 존재는 없는 것입니다. 때로는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나를 왜 낳았느냐?”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생명의 가치를 모르는 말입니다. 복음을 깨달을수록 생명의 가치를 알게 되고 부모를 공경하게 됩니다.

둘째로 부모님께서 나를 길러 주셨기 때문에 공경해야 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아비에게 자식을 기르는 것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자식은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맡기신 생명의 선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게 길러야 합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하여 얻은 사무엘을 정성으로 길러서 바쳤고, 바로의 남아 살생 정책으로 모든 히브리인 남아들이 죽임을 당할 때 태어난 모세는 죽음을 각오한 부모님의 사랑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부모님은 자식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길러 주십니다. 부모님들이 자식이 못마땅할 때면 “너도 자식을 낳아봐라”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참말로 자식을 낳아보아야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나를 길러 주신 부모를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부모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공경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 22:2) 아브라함은 백 세에 얻은 자식 이삭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습니다. 그래서 그 자식 사랑이 올무가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마 10:3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식이라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나님 못지않게 자식을 사랑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로되 자식의 죽는 것을 참아 보지 못하겠다 하고 살 한 바탕 쯤 가서 마주 앉아 바라보며 방성 대곡하니 (창 21:16)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둘이 떨기나무 아래에서 목말라 죽어가게 되자 하갈이 아들의 모습을 보며 방성대곡하였습니다. 함께 죽어가는 처지에서도 아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여 방성대곡하는 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삼하 18:33)

다윗은 자신을 향하여 칼을 휘두른 패역무도한 아들 압살롬의 죽음 앞에서도 차라리 자신이 대신 죽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

나간 자식이 돌아오기만을 밤새 기다렸던 탕자의 아버지 마음이 용서와 사랑의 부모 마음입니다.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반석 위에 펴고 곡식 베기를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삼하 21:10)

아야의 딸 리스바는 사울 왕의 첩으로 알모니와 므비보셋의 어머니입니다. 이 리스바의 두 아들이 기브온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나무에 목이 매달리게 되었는데 장사를 지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리스바는 바위 위에 베를 펴고 거기서 기거하며 몇 달이 지나도록 새와 들짐승이 아들들의 시체를 상하지 못하게 지켰습니다. 이것이 우리 부모의 사랑입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베푸시는 부모님의 은혜를 하루라도 빨리 깨닫고 공경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부모님이 나를 축복해 주시기 때문에 공경해야 합니다.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창 48:15~16)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축복하는 장면입니다. 이것이 자식을 향한 자신들의 소원이요, 자식을 향한 축복입니다. 부모는 그 자식들이 복을 받게 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이러한 부모님을 당연히 공경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를 공경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깨닫고 진심으로 효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공경의 방법

첫째로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공경의 방법입니다. 부모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와 허물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참 효도는 부모님의 실수를 이해하고 허물을 덮어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좋은 옷, 맛있는 음식, 용돈과 선물을 드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따사로운 정감이 더 필요합니다.

둘째로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때 효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육신적인 효도로 의식주를 잘 보살펴 드려서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해 드려야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부탁하였고,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부모님을 생각하고 불렀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곧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도는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로 부모님께는 일시적인 공경이 아닌 영원한 공경을 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을 떠난 뒤에 영원한 세계에서 영생하실 수 있도록 공경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부모님께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을 받아 신앙생활을 잘 하실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구원받지 못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눈물로 지속적인 기도를 하며 전도하여 영원한 천국으로 모시는 것이 효도 중의 가장 큰 효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미 부모님께서 살아계시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눅 16:19 이하의 말씀에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부자가 천국에 있는 나사로를 세상에 다시 보내어 자신의 이 고통을 다섯 형제들이 알게 해 달라고 청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부자는 자신은 비록 지옥에 오고 말았지만 가족이라도 하나님을 믿고 천국에 가게 되기를 소원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돌아가신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지금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효도를 하는 길은 여러분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효도를 다 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자녀 된 분들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위로는 하나님을 땅에서는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자녀들아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1~3) 부모 공경의 초고의 방법이 영혼 구원 인 줄 믿고 불신 부모가 있다면 하루 속히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연세 많으신 분들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살다가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하고 후대에게 언약을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후대에게는 더 이상의 실패와 저주가 없도록 복음을 유산으로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를 다 할 뿐만 아니라 자손 대대로 언약을 전달하는 언약 전달자가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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