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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공경해야 할 부모 (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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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태산보다 크고 바다보다 깊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핵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부모공경은 고사하고, 부모와 원수처럼 된 사람이 많고, 분노와 적개심을 가지고 천대하며, 귀찮게 생각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옛날에는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는데, 요즘은 “장수에 효자 없다” 는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① 부모는 당연히 나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그렇게 해주었으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부모의 수고에 대해서는 매우 당연하게 받아 들여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②다른 부모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내 부모가 나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는가? 다른 부모들처럼 집을 사주었는가? 장사 밑 전을 대주었는가? 실력으로 부모를 평가한다. 그래서 능력 없는 부모를 경홀히 한다.
가족관계는 능력으로 평가할 수 없다. 피로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퇴출이 불가능한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부모는 섬김과 공경의 대상 일뿐이다.

기독교는 효도의 종교이다. 성경은 그 어떤 종교보다 효를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은 “부모를 순종하셔서 받드셨다”고 하였다.(눅2:51)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효도의 모범을 보이셨다.(빌2:8)
십자가상에서는 사도 요한에게 육신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부탁하시고 운명하셨다.

엡6:2에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였다. 십계명은 두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하나님께 대한 계명과 인간에 대한 계명이다. 인간에 대한 계명 중, 첫 계명이 바로 이 부모공경에 대한 계명이요, 축복이 약속되어 있는 계명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공경, 부모공경이라는 두 개의 큰 기둥을 세우심으로 기독교 신앙과 윤리의 기초를 삼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부모 공경에 관한 계명을 중요하게 다루시는 이유는 부모공경이야말로 인간이 사는 세상의 모든 질서와 도덕을 세우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되지 않고서는 다른 어떤 것도 될 수 없다. 부모에 대한 자녀의 공경이 이루어진다면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해질 수 있고, 가정이 건강하면 그 사회가 건강하고 평안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는 옛 날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더욱 불안해져 가고, 흉악한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은 부모에 대한 자녀의 공경이 사라져 가정이 제대로 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시대적인 과제는 이런 가정파괴의 물결을 막는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자식으로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의무이다. 
엡6:1=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옳으니라.」라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하나님의 성품과 맞는다」「하나님의 공의와 맞는다」「하나님의 율법과 어울린다.」는 뜻이다.

유명한 독일의 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말하기를「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말했다. 부모는 하나님 다음가는 귀한 분들이다.

본문에「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 중「공경」이라는 단어는「하나님을 공경하라」고 말씀 할 때 쓰인「공경」이라는 말과 같은 단어인「캅베드」라는 단어가 쓰였다.
잠3:9=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여기에 쓰인「공경」이라는 단어에도 역시「캅베드」가 쓰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모란 단순히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한 생물학적인 매체이거나, 혹은 이 땅에서 나를 양육하고 지원하는 물질적인 후원자 정도가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을 대신하는 권위를 지닌 존재임으로, 자녀는 부모섬기는 일을 하나님 섬기는 것과 똑 같은 마음으로 부모를 섬겨야 한다는 말씀이다.
부모를 섬기고 공경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잘 보여준다.

부모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이다.
사실 오늘 우리가 있기 까지는 첫 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다음으로는 부모의 희생적인 수고의 결과였음을 누가 감히 부인할 수 있겠는가?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주셨고, 길러주셨으며, 가르쳐 주신 분들이다.
부모의 형편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러기 때문에 부모의 아픔과 수고는 더 많았다.

부모는 자기자식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도, 못할 것도 없는 것이다. 대기업의 총수가 자기 아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하자 분을 참지 못해 폭력배를 동원해 보복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이 최근 우리 사회의 큰 화제 거리가 되었다.
그것이 옳은 일이냐? 옳지 않는 일이냐? 를 따지기에 앞서 그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 특이한 것 중 하나는 양육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다른 짐승들은 태어 난지 몇 개월만 지나도 스스로 활동을 한다. 그들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 먹는다. 그러나 사람은 수십 년이 지나야 겨우 사람구실을 한다. 그만큼 부모의 수고 기간이 길다는 말이다.

우리는 생일이 돌아오면 생일 당사자에게 축하하고, 선물을 한다. 그러나 사실 엄격하게 생각해보면 당사자가 축하받을 일이 아니다. 그를 낳아서 기른 부모에게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할 일이다.

「대만의 장개석 총통이 살아있을 때 자기 생일이 되자 좋은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려하자 “내 생일은 어머니의 재난의 날이다. 어머니가 나를 낳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데 내가 먹고 마시겠느냐?” 하며 냉수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금식하였다고 한다.」

부모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본문은「공경하라」고 했다.「공경」이라는 말은 본래 사람의「간장」을 의미하는「카베드」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다시 말씀드려「사람의 간장처럼 크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가 있다.

사람의 육체에 있어「간」이 얼마나 중요한가? 간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하지만 특히 ① 소화액인 담즙을 분비한다. ②혈액에서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제거한다. ③노쇠한 적혈구를 파괴한다.
간 기능이 손상을 입으면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간을 중요시 한다.

자기부모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라는 말씀이다. 부모가 돈 없다고, 배우지 못했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말이다. 부모를 부끄럽게 하거나, 욕되게 하지 말라는 말이다. 존경하고, 체면을 세워드리라는 말이다. 부모의 희생과 수고를 알아주라는 말이다.

「일본의 유명한 시인 이시가와 씨의 글에 의하면 어느 날 그가 자기 어머니를 한번 등에 업었더니 생각밖에 너무 가벼웠다. 그는 어머니가 나를 기르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하셨으면 이렇게 가벼워졌을까? 하고 울었다고 한다.」

「효성이 지극했던 백유라는 사람도 잘못하면 아버지에게 종종 매를 맞았는데 어느 날은 매를 맞아도 아프지 않았다. 백유는 아버지의 기력이 약해지셔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그 매를 붙들고 하루 종일 울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27대 대통령을 지낸 제임스 가필드는 대통령 취임식 때 대통령이 앉는 좌석에 자기 어머니를 앉게 하고, 대통령선서를 하여 군중들로부터 우뢰(雨雷)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맥아더 장군은 사관학교 졸업식 때 졸업장을 받아 아버지에게 가서 거수경례를 먼저 했다고 한다.」

「카네기는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는데 그 이유는 자기가 결혼을 하게 되면 어머니보다 자기 아내를 더 사랑하게 될까? 염려해서였다고 한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모두가 다 부모를 잘 공경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모공경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인가?
본문에「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셨다. 엡6:3에는「잘 된다」고 하였다. 여기「길리라」는 말씀은 단순히 생명 연장의 약속이 아니라,「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 삶이 복될 것」이라는 의미이다.「생명이 다하는 그날 까지 하나님이 그 삶을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이다.

여기「오래 산다.」는 말은「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오래 누린다.」는 말씀이다. 오래 살아도 행복하지 못한 삶이 있다. 그러나 구원받은 백성이 땅에서 축복을 누리며 오래 사는 것은 귀한 복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부모공경이란 이런 축복의 전제조건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하나님의 이와 같은 약속이 없다 할지라도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축복을 받기 위해 부모를 공경한다면, 그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부모를 섬기는 셈이다.

우리는 그런 얄팍한 계산으로 부모를 섬기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섬겨야 한다.

결론
제 5계명은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는 계명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여기에서 말씀하는 “부모”가 꼭 “육신의 부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부모가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이 성경은 필요 없는 성경이 될 것이다.

요리문답 제124-125문에 의하면 여기 부모는 ①가정에 있어서 어버이와 형 ②국가에 있어서는 관리(官吏) ③교회에서는 성직자 ④연륜으로는 윗사람 ⑤직업에 있어서 주인 모두를 포함한다고 하였다.
우리보다 연장자, 윗사람 모두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회가 참으로 좋은 사회가 된다.

우리는 우리의 부모에게 평생을 두고도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살아간다. 우리의 부모는 언제 우리 곁을 떠나실지 알 수 없는 분들이다. 부모를 섬길 기회는 많지 않다.
수욕정이 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요, 자욕양이 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라는 말이 있다.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를 원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모를 잘 봉양해보려고 하지만 부모님이 기다리지 않고 세상을 떠나신다는 말이다.
부모가 여러분의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있어도 그들은 결코 여러분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하실 분들이다. 참고 잘 섬겨야 한다.

한문 소학(小學) 명륜편(明倫篇)에 의하면「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멸시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여러분이 효도해야 여러분의 자녀들도 효도 할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를 결코 속일 수 없다.
효순(孝順)은 환생(還生)효순자(孝順子)요, 오역(忤逆)은 환생(還生) 오역자(忤逆子)하나니 불신(不信)커든 단간점두수(斷看點頭水)하라, 점점적적(點點嫡嫡) 불차이(不差異)니라.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역시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둘 것이고, 부모를 거역하는 사람은 역시 거역하는 자식을 두게 될 것이다. 믿지 못하겠거든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라 한 점 한 점이 차이가 없이 떨어지는 그 자리에 떨어진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부모에게 효도하여 모두 땅에서 잘되고 생명이 길게 되는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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