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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집중, 최대, 그리고 사랑! (행 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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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치 있는 일은 의미 있다고 받아들이고 의미를 발견하면 실천도 잘 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치나 의미를 주지 못하는 일에는 금방 싫증내고, 지치며, 짜증내기도 합니다. 오래 전 미국 유학을 마치고 싱가포르 단기 선교사로 출국하려고 잠시 한국에 머물 때였습니다. 저희 가정이 빌려 쓰던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습니다. 여름 폭우로 인해 지하가 물에 잠겨 전기적인 고장이 일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그 아파트가 11층에 있었다는데 있었습니다. 외출하기 위해 11층 집에서 오르내린다는 것이 얼마나 까마득했는지요? 무거운 것 운반할 수 없으니 조금씩만 장을 보아야 했습니다. 아무튼 최소한 하루 한번 이상은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후 닥친 폭염 속에서 11층 아파트 계단 하나하나를 걸어 올라가고 걸어 내려가는 일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빨리 고쳐내지 못하면서도 죄송하다는 방송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 관리사무실 때문에 짜증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발상과 의식의 전환을 해보니 11층 오르내리는 일이 참 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날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면서도 콧노래마저 흘러나왔습니다. 비결이 무언지 아십니까? “한 며칠 운동도 못했는데, 덕분에 하체가 튼튼해지겠다.”요즘 흔히 말하는 웰빙을 위해 운동 기회로 삼겠다고 작정하니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꼭 같이 힘든 일을 놓고도 의미나 가치를 발견할 때 짜증이 아니라 신바람 콧노래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가치 발견의 여부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음 주에 매우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도축제 0527” “0527 전도축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 왜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인 줄 아십니까?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나서자는 이 행사는 단순히 우리 교회가 우리 교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잔치가 아닙니다. 이 축제는 하나님께서 직접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새 생명 천국 잔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두루 다니시며 회개와 용서의 천국 복음을 전파하신 것은 사람들을 이 생명 전도축제로 초청하신 것이고,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에게 복음 전하라는 지상명령을 내리신 것도 이 새 생명 천국 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우리들의 선배 사도 바울도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최고로 가치 있는 일로 간주하며 살겠다는 좌우명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23, 24절.”사도 바울도 예수님 본받아 새 생명 천국 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하고자 한 평생을 바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면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잃어버린 나이 어린 자녀, 오랜 세월 지난 후 다시 찾게 되었을 때 부모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장기 미아를 되찾은 부모의 심정을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잃어버린 영혼이 회심하게 되면 그 이상의 기쁨이 하늘 천국에 가득해집니다. 눅 15:10“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기쁨이 되느니라.”눅 15:24에는 돌아온 탕자를 기뻐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잃어다가 내가 다시 얻었노라.”“I found you!" 아버지는 살진 송아지 잡아 잔치를 벌입니다. 잔치 풍악과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까?

저는 지금도 감격스럽게 회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회에서 베풀어진 세례식입니다. 모든 예배순서는 세례식에 초점 맞추어져 있습니다. 설교도 세례의 의미에 대해서 무척 짧게 진행됩니다. 세례자와 가족, 그리고 인도자도 함께 단 위로 올라갑니다. 세례가 진행되는 동안 이미 녹음되어 있는 세례자들의 짤막한 간증이 들려나고 있습니다. 때론 영상도 비쳐집니다. 자신이 아는 새 신자가 세례 받을 때마다 청중들은 환호성을 칩니다. 심지어 휘파람도 붑니다. 세례를 받으면 가족과 인도자는 단에서 내려오지만 세례자는 그대로 준비된 자리에 도열합니다. 그리고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모든 청중들은 새 신자들을 향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칩니다. 자신이 예수님 만나 구원받고 세례 받은 그 때의 감격이 기억나는지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 천국의 기쁨!

지금까지 우리 교회가 준비해온 “전도축제 0527”는 다만 인간에게만 기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그래서 대단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가치 있는 전도 축제에 임하는 우리에게 몇 가지 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집중의 원리가 발견됩니다. 오늘 본문 속에 “마치려 함에는,”“if only” “단지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칠 수만 있다면,”하면서 사도 바울은 복음 증거를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안디옥교회에서 목회 한 적이 있었고, 이방 땅을 다니며 장막 제조하고 판매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은 복음 전도자요, 사도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에겐 이 복음 전파가 가장 중요한 핵심 사명이었습니다.

돋보기로 종이 태우는 실험이 기억납니다. 초점을 정확하게 맞춰야 종이가 타기 시작합니다. 이 초점은 곧 집중을 의미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관심이 분산되면 효과를 내기 참 어렵습니다. 근육운동도 관심있는 부위에 집중하지 않으면 지치기만 하고 근육이 늘지 않습니다.

교회도 참 여러 가지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복음 전하여 잃어버린 영혼 구원하는 사역, 사람 살리는 이 사역과 우선순위를 다툴 수 없습니다. 우리가 빈민 자활을 하고, 통일 대비 사역을 하며, 인재를 양성하고자 함도 결국에는 생명을 살리는 천국 잔치가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국내에 여러 기관을 돕고, 해외에 선교를 하며, 우리의 차세대를 양육함도 결국에는 생명을 살리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사회에서 만인제사장직을 수행하는 것도 결국 우리가 만나는 영혼들이 회심하여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5월 27일까지만이라도 잃어버린 한 영혼을 마음에 품고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그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는 사역에 집중하십시다.

이 시간에는 특별한 순서를 갖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품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잠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이를 위해 주보와 함께 나눠드린 태신자 카드에 각자의 이름과 전화번호와 함께 전도대상자의 이름만이라도 기록하십시오. 자세히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태신자 카드를 작성하여 제출하신 분들도 다시 한 번 작성합니다. 저를 보지 마시고 지금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주일 출석이 거의 확실한 분들은 태신자의 이름 외에도 몇 부 예배에 오실 예정인지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만일 출석이 확실치 않으면 그래도 희망하시는 예배와 함께 물음표를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다 작성해주십시오. 그리고 봉헌 시간에 제출하여 주십시오. 계속 작성하시면서 잠시 기도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최대의 원리가 발견됩니다. 바울은 목숨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는 것보다 영혼 구원하는 일을 더 가치 있게 생각했습니다. 이는 우리를 위해 희생의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사실 죽을 각오로 미친 듯이 달려들면 아무도 못 건드리고 무언가 이뤄냅니다. 지금은 미국 이민교회의 집사님이 되신 한 북파공작원의 이야기입니다. 이민 초창기에 시카고 일대의 5인조 조직 “엽전 파이브”가 시비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사님께서는 그 5명을 보란 듯이 다 해치운 무용담을 들려주셨습니다. 전직 북파공작원이라 그런지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지만 체구는 왜소했는데 그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집사님의 대답은 참 간단했습니다. “목숨 내놓고 죽기 살기로 덤비면 이깁니다.”였습니다.

여러분!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겁니다. 한가롭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참여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다 바쁘게 살아갑니다. 정신 빼놓는 생업전선에서 다른 영혼까지 배려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죽어가는 영혼 구원하는 이 일이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 희생하며 최대 에너지로 열심 내자는 것입니다. 우리 한번 이번 일주일 동안만큼이라도 예수님 없이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목숨 한번 걸어보십시다.

끝으로는 사랑의 원리를 들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오늘 고백에는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의 동기가 깔려 있습니다. 천국 잔치를 꿈꾸며 달려대었던 바울은 고후 5:14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자신의 여정을 이끌어갔던 것은 동인은 다름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었음을 감격스레 표현했습니다. 다른 영혼에 대한 사랑이 특심하여 롬 9:3에는“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따라서 내가 어떻게 취급당하고 어떤 대접 받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영혼이 구원만 받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빌 1:15-18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만일 우리 좋기 위해 한마당 잔치벌이는 것이라면 자기만족 위해 열심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른 영혼에 대한 사랑이 빠지면 안 됩니다. 고전 13:1-3 사람의 방언, 천사의 말, 예언하는 능, 산을 옮기는 믿음, 모든 내어주는 구제와 내 몸 불사르는 열심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유익 없다 하셨습니다. 이번 전도축제의 최고 host는 행사 맡은 몇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도 아닙니다. 잔치의 주인장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 축제의 주빈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 영혼들입니다. 그 영혼을 긍휼이 여기고, 그 영혼 사랑하여 진행되는 천국 잔치여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취급되어도 복음이 전파되어 저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하는 사랑의 마음을 가집시다.

실종된 지 20년 된 장기 미아가 전기료 고지서에 사진을 통해 가족의 품에 안기는 일이 지난 2005년에 있었습니다. 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는 미아 찾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요금 통지서에 미아들의 사진을 싣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1986년 3월 당시, 지능 발달이 늦은 10살의 박재명 군은 집을 나간 뒤 실종되어 버렸습니다. 가족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수년간 찾아 나섰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수년간 찾아 나섰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죽었다는 소식이라도 있으면 괴로워하며 더 이상 찾을 필요는 없겠는데.....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지? 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사람들한테 구박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종된 지 15년 정도 지난 2000년,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을 알게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진 등록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5년 만에 인천보육원으로부터 자신들이 한 때 보호했던 아이와 비슷하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기적 같은 가족 재회가 일어났습니다. 정신발달 지체아를 남들은 벌써 포기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또 다른 자녀, 방황하고 있는 우리의 예비 가족,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0527 전도축제에 집중하십시다. 전도대상자 태아처럼 마음에 품으십시다. 새 생명 출생을 소망하십시다. 우리 모두 태신자의 회심에 집중하십시다. 이번 기회에 모든 관심을 그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십시다. 열심을 내십시다. 주님 허락하신 모든 방법을 지혜롭게 동원하여 최대의 희생으로 헌신하십시다. 물질과 시간, 정성을 기울여 수고해보십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그 사랑으로 품은 그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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