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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 살롬 (삿 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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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기 시작하고서 100일간의 일기인 '막쪄낸 찐빵' 과 그 이후 100일간의 일기인 '세상 속의 찐빵'의 저자인 카피라이터 이만재는 자신의 과거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10대 초반에 6.25 전쟁을 홀로 겪었으며, 세상살이의 험난한 파도에 시달리면서 오직 살기 위해 배우기 위해, 또 서울 시내에 자기 이름으로 된 불 하나 밝히기 위해 살았습니다. 그는 전쟁터 한 복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군인처럼, 야생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싸우는 짐승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47세에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디딘 날, 그가 받은 첫 느낌은 '평온, 마음의 평안' 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포근한 침대에 눕혀져 있는 어린아이가 아닌가!". 10대에 집을 떠나 전전긍긍하던 그가 30여년이 훨씬 지나서야 비로소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품안에서 느낄 수 있는 평안을 맛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당신의 이름은 평안이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은 7년동안 미디안의 압제를 받았습니다. 미디안은 파종할 때나 추수할 때마다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식량과 가축을 노략질합니다. 끊임없는 약탈로 이스라엘은 어느 곳에서도 평강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없는 이유를 밝힙니다. 1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하나님을 삶 속에서 몰아내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는 악을 행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비참한 상황을 감찰하시고 구원을 베푸실 계획을 세우십니다. 당신의 사자를 기드온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가 하나님이 보내셨는지,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는 말이 사실인지를 의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기드온은 표징을 구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그에게 표징을 보여줍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며 평강을 주실 것을 기드온은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이 좋아 보이는 것을 추구하면서 하나님을 버렸고, 그로 인하여 평안이 없는 고통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을 때 그들을 찾아오셔서 평안을 주려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은혜이고,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버리고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찾아와 평안을 주시려 하십니다. 다같이 '평안을 네게 주노라' 를 찬양합니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 평안 평안 평안을 네게 주노라".

불안과 불신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신을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난 기드온은 하나님을 '여호와 살롬' 즉 '평강의 하나님' 이라고 부릅니다. 진정한 평안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드온이 하나님을 향하여 부른 '여호와 살롬' 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스코틀랜드가 영국의 지배 아래 있을 때 '로버트 브루스(Robert the Bruce)' 라는 독립 운동가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영국 군대에게 쫓겨 달아나다 동굴에 들어가 숨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동굴은 규모에 비해 입구가 매우 좁았기에 숨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러나 쫓아오던 영국 군대는 동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꼼짝없이 죽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브루스와 부하들이 동굴 속에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거미 한 마리가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치기 시작합니다. 거미줄 때문에 영국 군사들은 브루스 일행이 동굴 속에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되돌아갔습니다. 영국 군대가 물러가고 난 후에 브루스는 그 자리에 꿇어 엎드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과 영광을 돌렸습니다. 나중에 브루스가 스코틀랜드에서 영국군을 축출하고 독립하여 스코틀랜드의 왕이 된 후, 이 동굴을 기념하여 "여호와 샬롬" 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때때로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에 팽개쳐 버리나,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으시며 언제나 지켜 주십니다.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우상을 섬겼던 사람입니다. 안 뜰에 바알과 아세라 신당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주신 사명은 "집에 있는 바알의 신당을 헐고 아세라 상을 쪼개라" 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입장에서 보면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진노를 살 것은 분명한 일이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붙잡혀 목숨을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보지 않는 한 밤중에 몰래 아세라 상을 찍어버립니다. 그러나 곧 기드온의 짓임이 발각됩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기드온의 머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살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기 백성을 지켜주십니다.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주십니다. 그것을 일컬어 여호와 샬롬이라 부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시는 한 어떠한 상황이 닥쳐와도 걱정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샬롬의 믿음으로 마음 속에 평안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남극탐험대 대장이었던 '베어드(Baird)' 는 탐험대원들을 이끌고 남극에 도착하였습니다. 캠프를 치고 대원들을 뒤에 두고 그는 손에 무전기를 들고 혼자서 남극의 꼭지점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얼마후 휘몰아치는 한파가 그를 덮칩니다.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낮아진 기압 때문에 손에 쥐고 있던 무전기의 건전지가 폭파됩니다. 연락이 두절되고 방향마져 잃어버립니다. 시간이 흐르자 손발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몸은 서서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되기 시작합니다. 그는 빙판 위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이제는 죽었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심장마저 얼어붙어 버릴 것같은 절망의 순간에 가슴에 뜨겁게 솟아오르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그 순간 어디에서 힘이 솟았는지 그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래, 나는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그는 자신의 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걸어온 방향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결국 그는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처음부터 같이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 계시며 우리의 생각도 아시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십니다. 성 버나드 는 "예수님이 문을 열고 들어 오신다든지 걸어오시는 것을 못 봤어도 예수님은 항상 내 곁에 계셨다" 라고 고백했고, 웨슬리는 항상 빈 의자를 곁에 두었다고 하는데 그 빈 의자는 예수님의 자리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목상을 철거한 후에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주신 사명은 미디안 족속을 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미디안과 비교해 볼 때 어림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임재를 시험해 봅니다. 한번은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지면에 없게 해 달라는 것이고, 또 한번은 이슬이 양털에만 없고 지면에는 있게 해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요구에 응답하셔서 양털과 지면을 번갈아 가며 마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곳이 어떤 곳이든,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이 함께 계셔 주실 때 우리의 모든 것은 여호와 살롬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텍사스주(State of Texas) 시스코의 한 호텔 방에서 한 젊은이가 절망의 신음을 내뱉고 있습니다. 탁자에는 알약 수십 알이 흩어져 있습니다. 몸부림을 치던 젊은이가 갑자기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세상 사람은 널 잊어버려도 하나님은 널 잊지 않으신다. 그분은 너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동안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믿습니다." 그는 마침내 눈을 떴습니다. 두 주먹을 꽉 쥔 채 방문을 열고 나가 외쳤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여러분이 투자하신 귀한 돈을 다 날리고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어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사서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에 어머니가 해주신 하나님이 피난처라는 말씀이 생각나 회개의 기도를 드린 후에 용기를 얻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분명히 믿습니다. 그러니 상환을 유예해 주시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겠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두 명의 투자자가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새로운 사업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사람은 세계적인 힐튼호텔의 창업자인 콘라드 힐튼(Conrad N. Hilton) 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티끌만큼의 실수도 없고 오차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무슨 일을 만나든지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역사 하신다는 확신이 들자, 기드온은 군사를 삼만 이천 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많다고 돌려보내라 하시자 결국 추리고 추려서 삼백 명만 선정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걱정하는 기드온에게 부하와 함께 적진에 가서 정탐을 하라고 명하십니다. 적진에 들어가 초병을 서는 미디안 군병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됩니다. 한 병사가 보리떡 한 덩이가 미디안 진영에 굴러 들어와서 장막을 다 무너뜨리는 꿈을 꾸었다고 말하자, 다른 병사가 그것은 기드온의 칼날이 미디안의 군대를 무너뜨리는 꿈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용기 백배하고, 사기충천하여 미디안과 담대히 싸워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개입하여 역사하여 주십니다.

생활 속에 문제가 있으십니까? 여호와 샬롬의 하나님을 믿고 맡기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를 가지고 나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십니다.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샬롬의 평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부디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평강을 얻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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