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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스승주일] 미래를 일구는 사람들 (골 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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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3D 업종이 있는데, 그 중에 첫 번째가 교회학교 교사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1년 교회 행사 중에 서 교사 외에는 직분의 명칭을 붙여 기념하는 주일이 없다. 장로주일, 권사주일, 성가대주일 들어 보았는가?

교사의 직분이 힘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교사주일로 지키는 것이다.
나는 담임목사로서 개인적으로 교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어느 부자교회에서 우수 교사들에게 성지순례를 보낸다는 기사를 보고 부럽기도 하면서 더욱 교사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람이 위만 바라보며 살 수는 없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섬기는 작고 가난한 교사들을 생각하면서 현실의 애로 사항들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로마옥에 갇혀 있는 동안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면서 쓴 서신이다. 우리가 읽은 내용은 골로새서의 일부분에 해당되지만 이 속에는 사도 바울의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복음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본문의 내용은 오늘날 모든 교회에서 교사로 섬기고 있는 분들에게 귀중한 교훈과 함께 도전과 위로의 말씀이 된다고 본다.

1.바울은 자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하여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골 1:24)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바울은 지금 로마옥에 갇힌 상태에서 이 서신을 쓰고 있다. 그가 감옥에 갇힌 것은 범죄자로서 갇힌 것이 아니다.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로 말미암아 투옥되었고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하여 기뻐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유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거룩한 뜻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당하는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는 전투적 성격을 띠고 있다. 사단은 교회 안 팎으로 여러 문제들을 야기시켜 교회를 흔들고 있다. 이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일은 교회의 사활이 달려 있는 중대한 문제이다. 교회가 흔들거려 성도들이 시험들면 교회는 힘을 잃게 되고, 성도들의 삶은 안정과 의욕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고 강건하게 만드는 일은 너무 너무 중요한 일이다.

사람이 의롭고 가치 있는 일로 인해 고생할 때는 그것을 고생이라 생각지 않는다. 도리어 그 고생을 기쁨으로 여긴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 최고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그는 핍박자였다. 성도들을 잡아 처단하고 교회를 깨뜨리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다.

그러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강렬한 빛에 의해 눈이 멀었고, 다메섹에 거주하는 신실한 기독교도인 아나니아에게 안수기도를 받을 때 그의 눈에 비늘같은 것이 벗겨졌다. 비로소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된 것이다.

(골 1: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골 1: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그 비밀이 바로 자신이 핍박했던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삶은 180도 완전히 변화되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조건들을 배설물과 같이 여겼다. 그의 가문이나, 학벌, 그의 지위나 능력을 아낌 없이 포기했다.

(빌 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빌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요 기쁨이요 소망이었기에 이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 자신이 괴롬을 당한다 할지라도 기뻐하노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위해서, 그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고생하는 것 할만하다는 것이 바울의 생각이다.

교사 직분이 3D 업종이라 할지라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여러분의 섬김이 기쁨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


2.청지기적 소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골 1:25) 내가 교회 일군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5절의 말씀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는 부르심이고 둘째는 맡기심이다.
25절에 “경륜”이란 말은 영어 번역본에서 “사명”이란 말로 번역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바울을 부르셨다는 것이다. 무엇으로? 교회의 일군으로, 그리고 맡기셨다. 무엇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 곧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사도 바울이 가슴이 뜨거워져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고난당하는 것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다는 것과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맡기신 것이다.
쉬운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께서 나를 알아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하나님의 소중한 복음을 맡겨주셨다는 것이다. 디모데전서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딤전 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우리가 잘 알고 있는대로 바울은 이 직분을 감당하느라 수 없이 많은 박해와 고난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유는 이 직분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청지기적 소명감 때문이었다. 그는 그의 육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였다.

(딤후 4: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딤후 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2차 대전 중에 있었던 일이라 한다. 청년 병사 하나가 총탄에 맞고 죽어가고 있었다. 그때 군목이 그 청년에게 다가가자 병사는 군목에게 이렇게 부탁을 했다.
“어머니께 제가 기쁘게 죽었다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어릴 적에 저를 가르쳐 주신 교회학교 선생님에게 제가 그리스도인으로 죽었다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그 병사는 죽었다. 군목은 그 병사의 어머니와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주일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회신이 왔다.
“편지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별로 열매가 없어서 한 달 전에 그만 두었습니다. 오늘 이 편지를 받아보고 내가 한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교회학교 선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사로서 부르심에 대한 소명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주님 앞에 섰을 때, “저는 30년간 교사로 섬겼습니다. 40년 간 교사로 섬겼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기 바란다.


3.그는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었다.

(골 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바울의 목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었다. 완전한 자란? 완벽한 그리스도인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다. 신앙적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가르키는 것이다.

박윤선목사는,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에 대하여, “우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 앞에 봉헌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하나님 앞에 헌신할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1)개별적으로 권면하는 것이다.
삶의 변화는 소그룹 환경을 통해서 이뤄진다. 10명 이내의 소그룹 속에서 인격적 교류가 이뤄진다. 그리고 교사는 각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교제하며 권면할 수가 있다.

2)하나님의 말씀이 도구가 된다.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쳤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를 온전케 하는 최선의 도구가 된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케 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교사가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 “의사의 잘못된 진단은 한 사람을 죽이지만, 교사의 잘못된 가르침을 여러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실력있고 유능한 교사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배우고 연구하는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4.성령께 의지해서 이 사명을 감당하였다

(골 1: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29절의 말씀은 성도를 세우는 일을 위한 두 가지 요소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1)성령께 의지하는 것이다.
바울은 성도를 온전하게 세워가는 사역을 자신의 능력으로 하지 않았다. 그의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랐다고 증거하고 있다. 성도를 세우는 방법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성령께 의지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자가 성령충만치 못하면 사람의 말과 방법이 나오게 된다.

사도 바울은 철저하게 성령께 의존했다. 성령께 의지한다는 것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섬기는 것을 말한다. 사역자들이 때때로 낙심하고 주저앉는 이유는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생각으로 이끌어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교사들이 성령충만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가르치는 자이기 때문이다. 성령충만을 위해 교사는 항상 기도생활에 힘써야 한다.

2)힘을 다하여 수고하는 것이다.
“힘을 다하여”라는 말은 달리기 선수가 골인지점을 향하여 최선을 다하여 달리는 자세를 가르키는 것이고, “수고하는 것”은 피곤하여 지치도록 노력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제자는 내가 땀 흘리고 공들인 만큼 세워지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중에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행 20:31)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일은 훈계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눈물이 섞여야 한다.

교사들이 지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야단쳐도 막무가내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라. 사도 바울도 3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던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오늘 본문에 말씀에 근거해서 교사로 섬기는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주고자 한다.

1.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교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이다. 교사의 직분을 소중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신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유능한 교사가 되기 위해 배우고 연구하는 교사가 되길 바란다.

2.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감당하기 바란다.
하워드 헨드릭스의 “교사입니까?” 책에서 자신의 주일학교 교사였던 월트라는 분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는 국졸 출신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배운 13명의 어린이 중에 9명이 결손가정 자녀들이었는데 그 중에 11명이 목사와 전문 사역자가 되었다. 여러분들을 통해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이 배출될 것을 기대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가라.

3.성령께 의지함으로 감당하기 바란다.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어린이들,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교사가 될 수 있기 바란다.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여러분의 심령이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기 바란다. 육체적 피곤함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성령충만으로 날려 버릴 수 있는 교사가 되길 바란다.

달라스에 있는 어느 교회의 중등부에서 교사 충원에 탐탁치 않은 청년이 천거되었다. 그러나 그는 학생회의 대 변혁을 일으켰다. 어느 날 점심식사에 그 청년을 초대하여 비결을 물었다. 그때 그 청년은 검은 표지의 작은 수첩을 하나 꺼내었다. 그 수첩에는 학생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고 이름 밑에는 학생들의 신상에 관한 메모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말하길, “저는 여기 기록한 대로 매일 기도합니다.”

4.기쁨으로 힘을 다하여 수고하기 바란다.
(고전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나는 여러분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지금의 수고가 훗날 여러분들의 기쁨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이 일에 자원하여 참여한 것이다. 지금은 눈물로 씨를 뿌리고 있지만 여러분은 미래를 일구는 일군들이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섬김을 통해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교우 여러분들에게 부탁한다.
1.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잊지 말라 - 교역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함께.
2.교사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 주라 - 식사 초대, 가끔 선물도 주라.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교사들에게 위임한 것이다.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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